[221002 새벽] 죄악에서 떠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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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15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본문 창19:12-22
자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새 아침을 열어주시고, 주일 새벽 미명부터 주의 전에 나아와 주님을 높여드리며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늘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이오나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어 깨닫게 하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일깨워주시며, 한량없는 아버지의 자비하심과 사랑을 발견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늘 우리 곁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하시고, 그 말씀 앞에 날마다 우리의 삶을 돌이키고 돌아보는 귀한 역사들이 일어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가 살펴본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롯의 집에 방문하여 소돔과 고모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알려주고 롯에게 속히 소돔을 떠날 것을 명하는 장면이다. 천사들은 롯에게 자신들이 이 곳에 온 이유를 밝히고, 가족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이끌어 내라고 말한다. 소돔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롯의 딸들은 그 정혼자들을 찾아가서 천사의 말을 전하지만, 정혼자들은 이 말을 농담처럼 받아들였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가? 그는 풍요를 원했고, 화려한 도시의 삶을 추구했다. 하지만 9절처럼 롯은 그곳에서 여전히 나그네와 같은 삶, 현지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14절처럼 누구도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롯을 이끌어 성 밖에 두었다. 그가 하나님을 떠났음에도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롯에게 구원받을만한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비가 롯을 구원하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 땅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롯과 가족들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그들을 재촉하여 속히 이 곳에서 나갈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었다. 그런데 조급해하는 천사들과는 달리 롯의 가족들은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가 않다. 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 백성들의 범죄와 타락을 몸소 경험하였다. 그들은 그 땅에 쏟아질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킬 수 없음을 확신했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롯과 그의 가족들을 그 심판으로부터 건져내기 위해 속히 소돔 성을 떠날 것을 재촉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롯의 가족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그들은 천사들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렇게 그들이 서두르지 않던 모습을 보다 못해 천사들은 롯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 그들을 강제로 소돔 성 밖으로 끌어내었다. 하나님께서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강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그런데 왜 롯은 천사들의 재촉에도 서두르지 않았을까? 왜 롯의 가족들은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머뭇거렸을까? 이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은 심판의 엄중함과 급박함을 전혀 깨달을 수 없을 정도로 영적으로 둔감해져 있었다. 하나님의 천사들을 통하여 분명한 심판의 선고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구분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영적 둔감함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바른 태도는 무엇인가? 그분의 음성에 즉각 순종하는 것이다. 시편기자는 시119: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고백한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에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였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죄악된 길에서 떠나 생명의 길로 나오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 앞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 롯처럼 이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한 상태로 머뭇거려서는 되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시인의 고백과 같이 신속하게 순종할 수 있는 영적민감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라. 천사들은 롯과 그 가족을 강제로 피신시키면서 뒤돌아보지 말 것을 경고한다. 롯은 과거 소돔에 거주하면서 포로로 끌려가는 위기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돔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어느덧 소돔성의 유지까지 오르게 되었고,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의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소돔 성이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는 죄악된 도시였음에도 그는 안락한 삶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기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타락한 성에서 머뭇거렸다. 이처럼 세상의 죄악에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달콤한 기쁨이 있다. 그러나 그 즐거움에 취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결국 약속된 진노의 심판 가운데 놓이게 될 것이다.
롯의 가족을 성밖으로 이끌어낸 후 천사들은 들에 머물거나 뒤 돌아보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생명을 보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롯은 오히려 더욱 머뭇거리며 산까지 도망하게 하지 말고 작은 평지 성읍이던 소알에 피신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는 롯과 그의 가족이 산으로 피신하던 도중에 재앙을 만나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돌보심을 받아놓고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함이며, 그 크고 화려했던 소돔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소돔에는 못미치더라도 소알성이라도 가게 해 달라고 타협하는 것이었다.
롯의 주저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죄악된 즐거움을 과감히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노아였다. 그는 죄악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임할 것을 들었다. 그는 홍수심판이 임하리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그 일은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세지를 듣고 그는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방주를 만들지 않았던가. 그래서 히11:7 말씀에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심판의 경고 속에서 노아가 방주를 건설하기를 차일피일 미루었다면, 경고하심을 들었음에도 지체하였더라면 그가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라는 하나님의 인정을 들을 수 있었겠는가?
또한 모세를 생각해보라.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서 얼마든지 세상의 부요함을 누리며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왕자로서 죄의 일시적 쾌락을 즐기기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을 선택하였다. 히 11:24-26 을 통해서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하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값지게 여겼다고 언급한다. 우리 역시 세상의 즐거움을 뒤돌아보지 말고 영원한 기쁨을 선택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말씀을 맺는다. 하나님은 롯과 같이 죄악에 머물러 있던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셨다.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더이상 죄가 주는 즐거움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기 아들의 피를 흘리셨거늘, 이 귀한 은혜를 우리가 헛되이 받아서는 되겠는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날마다 생명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는 길이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할 수 있는 우리가 되자. 그분의 말씀 앞에 이것 저것 계산하고 판단하느라 지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라면, 주님의 뜻이라면 더이상 주저하지 말자. 지체하지 말자. 비록 그 길이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따르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하늘의 기쁨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이 시간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자.
주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늘 즉각 순종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내 소견에 옳은대로 이것 저것을 재거나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이 들릴 때에 주저하지 않고 그 생명의 말씀을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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