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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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통찰력, 비전의 사람, 7년 풍년과 7년 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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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시간, 우리는 본문을 통해 2가지 중요한 진리와 사실, 그리고 지혜를 배울 것입니다. 첫 번째 진리, 사실, 그리고 지혜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수 천년 전 요셉의 시대에는 꿈의 지배력이 더욱 더 대단했습니다. 어느 날, 바로 왕이 꿈을 꾸었습니다. 바로의 꿈은 일생에 한 번 꿀까 말까 하는 꿈입니다.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 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보니 아름답고 살지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흉악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나일 강 가에 섰더니, 그 흉악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가는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 바로가 깬즉 꿈이라” (창세기 41:1-7)
바로가 첫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나일강가에서 아주 살찌고 아름다운 암소 7마리가 강가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굉장히 전원적이고 목가적입니다. 살진 소를 본 바로는 꿈 속에서도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뒤에서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나타납니다. 살찌고 아름다운 암소 7마리를 잡아 먹습니다. 소싸움 하는 것 보셨습니까? 소싸움용 소는 산삼도 먹입니다. 폐 타이어를 끌면서 체력 훈련을 합니다. 뿔을 강화시키기 위한 훈련도 합니다. 이런 싸움 소들의 대결은 긴장감이 넘치고 위협적입니다.
바로의 꿈에서는 14 마리의 소들이 서로 뒤엉켜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입니다. 흉악하고 파리한 7마리의 소들이 아름다운 소들을 완전히 먹어 치웁니다. 피 튀기고 처절한 소들의 울음소리와 난장판을 바로가 다 보았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바로가 잠에서 급히 깨어났습니다. 한 참을 잠을 못 이루다가 아직도 새벽이 멀었기에 바로는 가까스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꿈을 꿉니다.
두 번째 꿈에서는 한 줄기에서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른 일곱 이삭이 충실한 일곱 이삭을 다 먹어 버렸습니다. 두 번째 꿈도 무섭습니다. 첫번째 꿈이 티라노 사우르스 같은 거대한 공룡들의 싸움 같은 것이라면, 두 번째 꿈은 주인공의 등 뒤에 있는 커다란 꽃이 입을 쩍 벌리고 주인공을 잡아 먹으려고 달려 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농경시대, 농사 짓는 데 가장 중요한 소와 생명줄은 곡식에 관한 불길한 꿈은 나라 살림을 책임져야 할 왕에게 가장 중요한 꿈입니다. 깜짝 놀란 바로는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2편의 끔찍한 꿈이 예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급히 알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온통 바로의 머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8절에 보면 “아침에 그의 마음이 번민하여 사람을 보내어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처럼 바로는 급박했습니다. 당시 바로가 그 꿈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고 급박했는지, 14절에 보면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았다고 기록하면서 그 날의 급박한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다면 바로에게 이 꿈을 해석하는 것이 왜 그토록 급하고 긴급했을까요? 만약 이 꿈을 빠른 시일 내에 해석을 못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당시 애굽의 왕은 이집트 역사로 보면 힉소스 왕조였습니다. 힉소스 왕조는 애굽 본토인이 아닙니다. 이방 족속인데 애굽을 점령해서 왕조를 세운 나라입니다. 애굽(이집트)을 식민지로 삼은 왕조였습니다. “언젠가 애굽의 본토인들이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어떡하지?”라는 태생적으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왕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 왕이 이런 끔찍한 꿈을 꾼 것입니다. 당시는 신들의 전쟁의 시대입니다. 신들이 꿈을 통해서 자신을 따르는 족속들에게 예언을 해서 미래에 나타날 일들을 알려 준다고 믿었던 시절입니다. 바로는 “내가 믿는 신이 우리와 우리나라에 급변하게 일어날 문제에 대해서 무언가를 급하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느끼기에 충분했던 것입니다. 바로는 신이 자신과 나라에 일어날 불길한 일에 대한 암시를 주는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는 이 꿈을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못 풀면 자신이 죽거나 왕조가 망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바로의 명령을 받고 급하게 궁으로 들어온 애굽 최고의 점술가와 현인들은 그 누구도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들 모두 죽음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바로의 신하들도 큰 날벼락을 맞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창세기 41장의 바로의 궁에서 벌어지는 급박한 정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요셉을 극적으로 애굽의 역사에 등장시킵니다. 술 맡은 관원이 요셉을 기억해 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최고의 시간에, 최적의 자리로 우리는 인도하십니다. 41장 1절에 보면 “만 이년 후에~”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만 2년 전에 술 맡은 관원은 요셉을 감옥에서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40장에 보면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떡 맡은 관원과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40:14)라고 간곡한 부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술 맡은 관원은 복직을 한 후, 요셉을 잊어 버렸습니다. 40장 마지막 절에 보면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술 맡은 관원이 잊은 것이 아니고, 잊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보아야 더 정확합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왕에게 큰 죄를 지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감옥에 있었고, 친구와 둘이 똑같이 들어갔는데, 꿈을 같이 꾸었는데, 내 친구는 3일 밤에 목이 나가 죽었고, 나는 간신히 살아나서 복직이 됐는데, 그 사건을 잊을 수가 있습니까? 술 맡은 관원이 바빠서 요셉을 잊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입니다. 아예 잊으려고 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보디발의 감옥은 정치범들이 있는 자리입니다. 요셉의 죄질은 요즘으로 본다면 ‘성추행범’입니다. 겨우 복직한 권력자에게는 그런 사람을 안다는 것이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이것이 정치입니다. 이것이 세상사입니다.
술 맡은 관원이 이런 치졸한 정치적 계산을 하도록 만드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왜? 2년 후에 극적으로 요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목사가 기도해도 안 되는 것이 많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일어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뒤에 하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원수를 보내고, 계약이 99% 될 것 같은데 깨지고,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고, 내가 그토록 부탁을 했는데 배신당하고, 이런 모든 일들 뒤에도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끝이 아니니까요? 극적인 반전이 있습니다. 극적인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가 꿈을 꾼 꿈을 못 풀면 바로 자신, 조상이 세운 왕조, 모든 신하들이 죽습니다. 바로 궁 전체가 갑자기 살벌해졌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형세와 해석이 달라집니다. 아무도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한 초반에는 극심한 위기감이 고조되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바로의 꿈을 해석한다면? 혹은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의 신임을 크게 받을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것이 요셉을 잊어버리려고 했던 술 맡은 관원이 요셉을 바로 앞으로 당당하게 데리고 나온 이유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극적인 방법,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요셉을 애굽의 역사에 등장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끌어 가시는 섭리를 '통찰(깨달음,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해 - 히브리어 †בִּין byn, speark perspicuously 지혜)'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실 것(어떻게 나를 도우실 것)은 예측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측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하니님은 우리의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 다가오시고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문을 통해 배울 두 번째 진리, 사실, 그리고 지혜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일하기를 원하시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줍니다.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요셉이 꿈을 해석하면서 바로에게 하는 말 중에 몇 가지 중요한 말들입니다.
첫 번째, 요셉은 바로가 꾼 꿈은 하나님이 바로에게 무엇인가를 보이기 위함이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이 그가 앞으로 14년 동안 할 일을 바로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분명한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직접 이끌어 가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실 일을 감추어 두시고 우리를 골탕먹이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가 장차 할 일을 미리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심지어는 마지막 말세 때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 지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 에스겔, 이사야서 등을 통해 말세가 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빨라지고,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처처에 기근, 재난이 발생한다고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막13: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마24:5~6)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21:10~11)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12:4)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딤후3:1~5)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성경적에 하나님께서 미리 알려 주신대로라면 앞으로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1)하나님이 주인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단2:21)
둘째,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일들을 누구에게 가르쳐 주시느냐? 기도 많이 한 목사님들에게만 가르쳐주느냐? 흥미로운 것은 우상숭배의 앞잡이였던, 바로에게 장차 일어날 일들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신실하고 경건한 크리스챤들에게 하나님이 이끌어가실 세상에 대해 미리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커다란 방향과 흐름을 가르쳐 주십니다. 때로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하나님이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지혜를 주시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바로처럼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이끌어갈 시대에 대한 지혜를 미리 알려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2)세상이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한 지혜를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들의 지혜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원수의 행동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6~7,10)
통찰(잠24;12, 단1:4)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를 이해, 인식, 깨달음"입니다.  히브리어 בִּין (byn): speark perspicuously(알기 쉽게, 명료하게 말하다)
한국교회가 Non-크리스챤에게 Anti-크리스챤에게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깨닫지 못하니, 하나님이 교회 밖의 불신자들과 타 종교인들을 통해서까지 하나님이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경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민수기 22장에...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찾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부탁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사욕에 사로잡힌 발람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나귀 입을 열어 발람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민22:27)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실 때에는 그들이 개나 돼지로 여겼던 이방인을 통해서 경고하셨고, 그들을 통해서 치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2가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 우리의 죄, 문제, 올바르지 못함을 지적하고 조롱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을 하려면, 내 안을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현재 한국교회들을 향한 비난과 지적들이 우리가 순수한 믿음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하다가 받는 핍박이냐? 아니면, 한국교회가 시대적 소명을 잃어 버리고 잘못된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교회 밖의 사람들을 통해 주는 경고냐?를 분별해야 합니다. 둘째, 세상변화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지에 대한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요셉의 꿈 해몽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31-32절)
여기서도... 중요한 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말을 들으면 한국 교회는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7년의 풍년은 괜찮은데, 7년의 흉년은 안 오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요셉은 7년의 흉년을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왜 기도하지 않았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7년의 흉년도 하나님이 이미 정하셨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3)하나님 편에서 보고듣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요셉은 흉년이 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은 도리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기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7년의 흉년은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속에 있는 하나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번성케 하시고, 출애굽을 통해 구속사의 중요한 사건을 만드시는 전초 사건입니다.
인간에게 풍년이냐 흉년이냐 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요도 기준이 하나님과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으면 잘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병고치고, 사업에 성공하고, 자녀가 성공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이런 것들은 교회를 나오는 이유, 교회 안에서 헌신하는 이유가 됩니다. 예수를 믿고, 헌신을 하면... 원하는 것들을 얻기도 합니다. 새벽기도 한 40일 하고, 기사회생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내가 주고받은 행동(기도, 헌신)의 댓가가 아닙니다. 은혜이고, 계획이고,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셔서 일어난 결과입니다. 만약, 내가 기도한 것이 성취되지 않고 있다면... 그것도 은혜이고, 계획이고,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아서,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셔서 일어난 결과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려면, 하나님의 편에서 보고듣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 편에서는 7년의 풍년에 관심 있지만, 하나님은 7년의 풍년 7년의 흉년 그 자체에 관심 없습니다. 나에게는 건강하게 사는 것이 관심이지만, 나에게는 내 자녀가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명예로운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지만, 하나님께는 그런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예수 믿고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차이점입니다. 나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에 인생 70년 동안 풍년만 있기를 원하고 흉년은 풍년으로 바뀌기를 원하겠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기도해도 병들고, 신앙 생활 오래 열심히 할수록 내 사업이 안 될 수도 있고 내가 교회에 더 헌신할수록 내 인생이 세상에서 더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 사역 속에서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 따라서 새벽기도 나왔는데, 야속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가 새벽기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해 그 자리에서 데려가셨습니다. 이게 도대체 뭡니까? 기도 안 하는 사람은 잘 돌아다니는데, 기도하러 나와서 아이를 잃어야 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의 장례를 치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왜 우리 주위에는 예수 믿고 성공한 사람들보다 예수 믿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일까요? 제가 발견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믿고 이 땅에서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 의해서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7년의 풍년과 흉년에 관심 없으시기 때문에, 7년의 흉년도 주셨다가, 7년의 풍년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에 관심이 있으실까요?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충성'과 '지혜'입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을 하나님의 편에서 보고듣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가 어떻게 일하기를 원하시는가'에 대한 마지막 교훈(4)'늘 깨어서... 분별력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는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배우고 익혀야 한다. 동시에, 세상 변화를 통찰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잠1:5) - 성경이 지혜를 얻게 한다.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신32:28~29)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대하32:13) - 역사적 사건에서 교훈(통찰)을 얻으라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단1:17) - 일반 학문에서 통찰(교훈)을 얻으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 성경과 성령의 조명으로 통찰하라
이것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늘 깨어서... 분별력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면... 자기를 지킬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판단, 선택,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요셉의 분별력과 지혜로운 행동으로 애굽과 전세계가 7년의 극심한 흉년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분별력과 지혜로운 행동으로 수 많은 백성의 고통, 문제, 위기를 극복하게 도왔습니다.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창41:36)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벧후3;17) - 미래 알게(통찰)하시는 첫 번째 이유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잠6:6~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눅14:28~32)- 미래 알게(통찰)하시는 이유 2번째는... 미래를 준비(계산, 헤아림, 준비, 예배)하는 지혜로운 행동을 하도록 함이다.
마지막으로... 21세기는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사회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인간을 이롭게도 하지만, 사회혼란과 맞물려 “또 다른 복음, 가짜 복음”을 만들어내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신, 또 다른 메시아, 또 다른 영생의 길, 또 다른 인간 정의, 또 다른 세계관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 교회는 이런 시대적 도전을 통찰해야 한다. 그래서 진짜 복음, 참신이신 하나님,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내 안에 거주하시는 성령 하나님,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역사하심에 대한 진실, 생명의 기원, 인간과 자연과 세상에 대한 진실, 죄용서와 구원받음과 영생과 천국, 하나님과 우리가 교제하는 올바른 방법, 성도의 자유와 능력이 어디서 나오는 지, 행복과 즐거움이 어디서 나오는 지, 인생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지 등에 대해 변증할 준비를 해야 한다. 기술충격 시대, 성도를 진리로 바로 서게 하는 목회를 준비해야 한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창41:38~39)
성경은 이런 사람, 교회를 성령에 감동된 사람과 교회, 하나님의 사람과 교회라고 부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교회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은혜가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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