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세우기(느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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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2년 10월 2일 주일
제목 : 공동체 세우기
본문 : 느헤미야 7장 1-4절 *구735
결단찬양 : 나의 모습 나의 소유
[도입]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저번주 야외예배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순간 하나님께서는 저의 연약함을 알게 하시는 것 같아 참으로 기쁩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종을 부르셔서,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그 모습에 감사가 넘치는 주일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러분들의 얼굴을 다 볼 수 없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기에 그것이 제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즐거우셨나요?
저번주 야외예배를 마지막으로 홍성표 선생님께서 타부서로 이동하게 되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셨지만, 야외예배를 할 때마다 정말 큰 수고를 해주셨고, 또 필요한 시기에 박성광 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음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와 연합하며 함께 했던 우리 모든 선생님들과 어린이부 선생님들에게도 참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많은 이어진교회 성도분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밝은 에너지가 넘쳐보여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그 공간을 꾸미고, 또 채워가며 함께 만들어감이 주는 에너지가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공간 안에서, 그 모임과 모든 순서 순서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하나님과 또 수고해준 모든 선생님들을 향해 위로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껏 느헤미야를 보며 느낀 것은, 예루살렘 성전 또한 혼자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닌 함께 이룬 결과물임을 보게 합니다. 그래서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보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로 이 느헤미야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그렇기에 이 느헤미야의 마지막 메세지가 우리의 삶 가운데 깊이 심어지고 은혜 가운데 펼쳐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 목적]
기도하고 움직였던 이 느헤미야의 지시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은 함께 재건하였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나 함께 하였기에 흠 하나 없이 완벽한 재건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 성전 재건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단순히 유적지 하나를 재건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까? 이들이 그토록 힘쓰고 수고하여 재건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고대 유적지 하나를 멀쩡한 모습으로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관광객들을 불러 일으켜 때돈을 벌고자 했던 것도 아닙니다. 4절입니다. “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그들이 예루살렘을 세우기 위한 목적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모여 거주할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분명 성전을 재건했음에도 불구하고 4절은 여전히 가옥을 미처 건축하지 못했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 것인가를 알게 합니다. 바로 사람을 다시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 교회 공동체 안에 믿지 않는 자들이 이곳으로 나아오게끔 인도하며 또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우리만의 축제가 되는 곳이 아닙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모두가 함께 복음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 공동체 안으로 믿지 않는 친구들을 전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옵기로는 우리 친구들의 주변에 믿지 않는 자들을 향해 복음의 손길을 내밀길 소망합니다. ‘제 친구들은 교회 싫어해요!’ 또는 ‘제 친구들은 다 교회 다니는걸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둘러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사각지대에 복음을 듣길 원하나 아무도 전해주지 않아 선뜻 발걸음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놓친다면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친구들을 향해 복음의 손길을 내미는, 또 내밀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이 우리 친구들에게 주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공동체 세우기 : 내가 먼저 예배자로 세워지다]
물론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전도할, 복음 전도자인 우리가 준비되어져야 합니다. ‘야, 나랑 교회갈래?’, ‘나랑 예수 믿을래?’ 라고 말한다면 그 어느 누가 여러분들을 보고 교회를 가겠습니까?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들의 삶을 보고 예수님이 계심을 믿고 ‘나도 교회 갈래!’라고 말해준 친구가 있습니까? 만약 없다면, 여러분들의 삶이 과연 크리스천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내고 있었는가 검토하시고 점검해보십시오.
이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내실 예정이십니까? 지금처럼 아무런 영향력 없는 형식상의 크리스천의 삶을 살길 원합니까? 아니면 정말 에수를 믿고 변화된 삶을 살아내길 소망합니까?
예수를 믿고 변화된 삶을 살아내길 원하는 친구들을 향해, 오늘 본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이 변해야 하는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먼저는 “예배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1절입니다.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며 마지막 과정이 문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이 건축되자 성전을 지키는 문지기를 세웠고, 그 안에서 예배를 위해 노래와 찬양으로 섬기는 자가 세워졌고 또 제사를 드리는 레위 사람들이 세워졌습니다.
이처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먼저 ‘예배자’로 세워져야 합니다. 문지기처럼, 찬양팀으로 또 예배를 준비하는 자들로 섬김이들만이 예배자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 앞에 예배를 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예배자로써 세워졌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예배자로 이 앞에 나아오셨습니까? 어떤 마음으로 오셨습니까? 바라옵기로는 여러분들이 진정 예배자로서 먼저 이 앞에 나아오길 소망합니다. 또 찬양팀으로 방송팀으로 섬기는 친구들 또한 섬김이 있기 전에 예배자로 바로 세워짐을 기도하길 소망합니다.
[공동체 세우기 : 리더에게 충성을 다하다]
또 공동체를 세우기에 앞서 우리는 예배자임 뿐 아니라 “리더를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충성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는 곧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신뢰가 없는 공동체는 금방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2절을 보니,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충성스러운 사람이라 표현됩니다. 느헤미야를 믿었고 신뢰했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의 명령과 그의 걸음에 함께 하며 순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리더를 향한 충성을 보였지만, 우리 안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을 향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나를 영적으로 건강한 선생님이 되실 것임을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와 선생님들도 여러분들을 향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는 누가 높고 낮음을 통해 분리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리더이며,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며, 말씀으로 서로가 서로를 세우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 세우기 : 하나님을 경외하다]
마지막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예배자로 세워지는 것도, 리더를 향해 충성할 수 있는 것도 먼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했던 자 였습니다. 그래서 기도했고 또 기도로 움직였던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세워질 수 있었고,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라는 리더 앞에 충성되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바라옵기로는 여러분들의 삶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주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예배자로써의 중심이, 리더를 향한 신뢰와 충성됨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은 남의 일이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함께 만드는 것이 우리 청소년부 공동체가 됩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우리만의 공동체가 아닌, 믿지않는 자들이 함께 찾아옴으로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전도할 수 있어야 하며, 전도의 열매를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예배자로 세워져 있는가 점검해봐야 합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그 기쁨을 누리고자 이곳에 나아왔는가를 말입니다. 또 우리는 서로를 향한 신뢰와 선생님들과 리더를 향한 충성됨을 보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향한 충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을 온전히 경외하며 주님께서 인도하심에 빛이 있고 소망이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그런 공동체로, 정말 주 안에서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