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5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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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03 날 위하여 십자가의
본문 롬 12:14-21
자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날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단 한순간도 바로 설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늘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의 은혜를 찬송하게 하여 주옵소서. 여호사밧이 대적들의 포위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 전쟁을 승리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찬양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변호사 시절, 계속해서 링컨을 무시하고 모욕을 했던 에드워드 스탠드라는 사람이 있다. 링컨의 허술한 옷차림과 외모를 조롱했고, 구두수선공이었던 링컨의 부친을 비웃기도 하였다. 세월이 흐른 뒤 링컨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에드워드 스탠드의 조롱과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링컨이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이 국가적 재앙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링컨은 내각을 조직하는 중에 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시킴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세울 수 있느냐는 말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는 나를 수백 번 무시하고 어렵게 하였지만,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다” 이어지는 그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싸워서 승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녹여서 친구 만드는 것이 진정 원수를 이기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해 말씀한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며,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여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말씀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라면 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조차 가능해진다. 은혜가 이 일들을 가능하게 바꾸시고 은혜가 우리를 승리하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를 누릴 수 있는가? 어떻게 이 영적 전쟁 가운데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가? 어떻게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가? 세 가지를 말씀드린다.
첫째로, 우리는 찬양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 바울은 엡5:19 를 통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라고 말한다. 누가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바로 앞 절인 엡5:18절에서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즉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자가 주께 노래하며 주께 찬송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자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바울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는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드려지는 것이다. 이 찬양은 현실을 이기는 능력이 된다. 삼상16:23 을 보면 다윗이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났다고 말씀한다. 바로 이것이 찬양의 능력이다.
찬양은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한다. 찬양은 구원의 감격을 가져다준다. 롬8:37 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말씀한다. 바로 이분을 찬양할 때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박해자를 저주하지 아니하고 축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은혜가 잎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링컨을 링컨처럼 변화시켰다고 한다. 매순간마다 그분을 찬양하자. 찬양은 노래하는 설교요 찬양은 노래하는 기도요 찬양은 나의 고백이다. 찬양은 나의 심령을 소생시킨다. 내 마음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다.
둘째로, 우리는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다. 마13 장을 보면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가 등장한다. 길가 밭, 돌 밭, 가시떨기 밭, 이 세 종류의 땅은 열매를 맺지 못하였고 오로지 옥토 밭만이 결실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의 공생애 기간 동안 수많은 약자들과 병자들, 죄인들을 찾아가셨다. 길가와 같은 밭, 돌 밭, 가시떨기 밭에 주님이 찾아가셨다. 그들은 주님을 외면하였고, 주님을 몰라보았지만, 주님께서 그들을 찾아가셨을 때 이러한 그들에게 열매가 맺혀진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한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열매 맺게 하셨기 때문이다. 돌밭과 같던 인생이 그 씨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은 것이다. 그 씨가 길가 밭, 돌밭, 가시밭과 같던 인생에 찾아오셔서 우리 인생 가운데 역사하셨다.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오 그분의 말씀의 씨가 우리 심령 가운데 뿌려질 때 가시떨기와 같던 내 마음 가운데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이루는 옥토로 변화시키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따라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것. 주저앉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주님을 바라봄으로서 승리할 수 있다. 행7:55 를 보면,“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스데반은 지금 돌에 맞아 죽기 직전이다. 원수들에게 죽임당할 상황이다. 그런데 스데반이 하늘을 우러러보는 순간 하늘의 영광을 보게 된다. 하늘의 영광을 보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걸 보았을 때, 돌에 맞아 죽을 그 순간에게도 그는 이렇게 기도한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바로 이것이 하늘 영광을 본 자의 기도이다. 왜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는가? 그 영광을 바라본 자는 이기게 되어 있고, 그 영광을 목도한 자는 기도하게 되어 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영안을 열어주셔서 하늘 영광을 보게 하신다면 우리는 지금의 원수를 사랑할 수 있고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할 수 있다.
20절을 보라. 선으로 악을 이기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사랑하는 자에게 물을 주듯 미운 자에게도 물을 주는 것이 선한 자의 역할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요구하시는가? 엡4:24 에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하나님을 따라 새 사람을 입었다면 미운 자에게도 기꺼이 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원수를 미워하고 보복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다워져야 한다. 하나님 자녀는 하나님 자녀다워야 한다. 새 사람 답게 새 사람 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여호사밧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 베푸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찬송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영적 전쟁을 승리로 즉각 바꾸시는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어쩌면 많은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자리 그대로 놔두신다. 많은 원수들이 일어나 나를 대적하고, 답답하고 억울한 이 상황은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는 그런 때를 지나게 하신다. 비록 유한하고 한시적인 우리의 시각으로 볼때 너무나 힘겨운 상황이다. 하지만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이 모든 때와 상황을 미리 정해두셨다는 것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이 곳에 두신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간을 잘 감당할 때에 우리는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주님을 닮아 성숙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위대함은 고난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은 어려움 속에서 빚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과 환경이 어떠한지를 돌아보라. 혹 마음 가운데 미워할 법한 원수가 있는가? 악한 대적자 사탄 마귀가 온갖 배수진을 쳐놓고 에워싸고 있는 상황인가? 마음이 답답하고, 억울하며, 슬프고, 괴로운가? 바로 그 때가 찬양의 능력을 경험할 때이다. 바로 그 때가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때이다.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게 하실 때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늘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이 자리의 모든 성도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아멘.
기도하자.
주여,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들을 기억하며 그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게 하사 모든 역경 가운데 승리하는 우리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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