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사도행전 6:7 NKRV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여러분 이 그림은 무엇일까요? 톱니바퀴예요. 톱니바퀴에는 움푹 들어간 모양과 튀어나온 모양이 있어요. 이 모양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힘을 전달해요. 도르래, 지레 다음으로 오래된 기계로 우리 주위에서는 톱니바퀴의 원리를 이용한 물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바퀴, 시침과 분침이 있는 시계 등이 있어요. 그런데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있어요. 그것은 모든 톱니바퀴가 망가지지 않고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힘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많은 일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요. 우리 교회도 여러 사람이 함께 맞물려 움직이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처음 세워진 초대교회는 어떠했을까요? 함께 말씀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시작되는 갈등

이곳은 예루살렘에 있는 초대 교회예요.

오순절에 성령님이 임하신 이후로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성령님의 능력을 받은 사도들은 성전에서 가르치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했어요.

성령님이 함께하시며 도우셨지요.

성령님의 역사로 예루살렘의 초대 교회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어요.

그런데 날마다 사람들이 늘어가던 교회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초대 교회에는 유대인들 중 히브리 말을 쓰는 사람들과 헬라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마음이 서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교회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헬라 말을 쓰는 과부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 생겼어요.

헬라 말을 쓰는 유대인들은 제자들이 히브리 말을 쓰는 유대인들에게는 음식을 많이 주고 헬라 말을 쓰는 가난한 유대인 과부에게는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차별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며 지냈어요.

하지만 어느새 사람들에게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싹트고 갈등이 시작되었지요.

초대교회에 생겨난 이러한 크고 작은 문제들은 사도들이 해결해야 했습니다.

사도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다 보니 말씀을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되었어요.

초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사도들

사도들은 이러한 초대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교회 안에 일꾼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도들은 초대교회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했어요.

사도행전 6:2–4 NKRV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사람들들은 이러한 사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찬성했어요.

초대 교회의 일곱 집사

초대 교회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창찬받는 사람들을 뽑기로 했어요. 누가 선택되었을까요?

믿음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 이렇게 일곱 명이 뽑혔어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초대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일곱 명의 일꾼들이 뽑힌 거예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퍼져가는 초대 교회

초대 교회 사람들은 일곱 명의 사람들을 사도들에게 데리고 갔어요.

사도들은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지요.

성경에서는 뽑힌 일곱 명의 사람들을 일곱 집사라고 말해요.

사도들에게 안수 받은 일곱 명의 집사들은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돈을 나눠 주고 돌보았어요.

그리고 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왔지요.

이렇게 일곱 명의 집사들이 교회 일을 담당하니, 사도들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지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널리 퍼져 나가 예루살렘의 초대교회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정말 놀랍게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유대인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믿게 된 거예요.

이처럼 성령님이 함께하시니 어려움을 겪었던 초대 교회가 하나가 되었어요.

약속대로 오신 성령님은 초대 교회 사람들과 함께하시고 그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어요.

다짐하기: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

여러분, 초대교회에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성령님은 일곱 집사를 세우시고 서로 협력하며 교회의 사역에 힘쓸 수 있도록 도우셨어요.

그리하여 초대 교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음의 열매를 더 많이 맺게 되었지요.

우리 교회에서도 여러 가지 일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요.

교회에는 예배, 가르침, 선교, 봉사, 교제하는 일이 있어요.

모두 중요한 사역이지요. 교회에서는 이 모든 사역들이 서로 맞물려서 함께 이루어져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어요.

여러분, 그런데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름입니다. 기름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려면 기름이 필요하듯이 교회의 모든 사역이 잘 이루어지려면 성령님이 계셔야 해요.

성령님은 각자가 제자리에서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또 서려 협력하며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지요.

초대 교회와 함께하신 성령님은 우리와도 함께하시고 도와주세요.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성려임의 도우심을 간구하세요.

성령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주시고 인도해 주세요.

성령님은 이렇게 우리를 통해 일하세요.

교회에 모여 일하게 하실 뿐 아니라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시지요.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초대교회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듯이 우리를 통해 이 세상에 예수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사랑이 가득해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