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요일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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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2년 10월 16일 주일
제목 : 두 얼굴
본문 : 요한일서 1장 5-10절 *신388
결단찬양 : 빛 되신 주
[도입]
지킬 앤 하이드를 아십니까? 저도 본 적 없기에 온전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또 제가 찾아본 내용을 알려드리면 스포하는 것 같아 아주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 흔히 엄친아라 불리던 그에게 한 가지 흠 아닌 흠이 있다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를 위해 이를 해결할, 선과 악을 불리하는 약을 개발하지만, 이사회의 반대로 실험은 무산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자신이 실험대상자가 되기로 하며, 선과 악을 분리하는데 성공하며, 지킬이라는 본래 선했던 존재와 악한 존재인 하이드가 새롭게 등장하여 만들어가는 내용입니다.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관심이 있다면 뮤지컬을 직접 보시면서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한 육체 안에 두 가지의 정신이 다른 상황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의 모습이 결코 남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도 어쩌면 이런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대표적으로 부모님에게 대하는 나의 모습과 친구들에게 대하는 나의 모습이 다르지 않습니까? 부모님이 내 물건을 만지면, 일단 화가 납니다. 그리고 마치 부정한 것이 닿은 것처럼 경기를 일으키곤 합니다. 하지만 친구가 내 물건을 만지면 어떻습니까? 별 생각 없습니다.
또 교회 안에서의 모습과 교회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서는 선하고 의로운 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회 밖에서는 온갖 욕설과 비난과 책망이 난무하는 그런 삶이 여러분들의 삶 아니십니까?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두 얼굴의 삶을 참 잘 삽니다. 저도 평소 선하고 착한 이미지지만, 운동할 때면 조금 과격해지는 모습을 보며, ‘이게 진짜 내 모습인가?’ 생각하며 회개하곤 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참 자유롭게 나아가는 사람인데, 목회자이기 때문에 더 격식을 차려야 하고, 단정해야 하고 겸손과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합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두 얼굴의 모습을 참 잘 살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약한 모습 속에서 우리가 절대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만큼은 결코 두 얼굴이어서는 안됩니다. 이것,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그것이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빛이시라!]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나눌 요한일이삼서 시리즈는 사도 요한이 쓴 책으로,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는 이 1장에 담긴 말씀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5절입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하나님이 곧 무엇입니까? 빛이 됩니다. 그리고 그 빛은 어둠이 조금도 없는 빛이 됩니다. 요한복음 1장 4절을 찾아봅시다. 이 요한복음도 사도 요한이 작성한 성경인데, 이곳에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보니,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 또한 빛이셨습니다. 요한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곧 예수님이셨음이 확고했고, 또 어둠을 물리치실 빛이 되심을 확고하게 믿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9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하나님은, 예수님은 참 빛이셨습니다. 그 빛이 세상을 비추시고, 또 우리를 비추사 밝히셨고, 또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런데..? 나는 하나님과 비즈니스 관계인가?]
이 사실에 아멘이라 화답한 친구들, 잘 생각해보십시오. 진짜 내가 믿고 의지하여 ‘아멘’이라 화답한 것인가 아니면 내 옆의 친구가 대답하니 따라한 것인가 말입니다. 6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앞서 말씀드린, 이것만큼은 두 얼굴이어야 하지 말아야 한다 했던 그 내용이 이곳에서 등장합니다. 우리가 행동에 있어서 또 모습에 있어서 두 얼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어서 만큼은 결코 두 얼굴이어서는 안 됩니다.
연인 사이에서 가장 비참하다 느끼는 순간이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느끼는데, 계속 사귈 때라고들 합니다. 차라리 헤어졌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때, 참으로 비참해진다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귐을, 교제를 지속해 나가는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비참하시겠습니까? 또 그런 모습을 향해 오늘 본문은 어둠을 행하는 것, 거짓말을 하는 것,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이라 말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어둠이 없는 빛으로 오셨는데, 우리가 행하는 것이 어둠이라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은 참 빛이신데, 우리가 거짓을 행한다면 그거 또한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분명 주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전하셨고, 또 그 진리를 전하라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진리를 행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어서 진실되지 않는다 하여도 우리의 삶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최악의 상황이 눈 앞에 드리워진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굳이 내 삶을 고쳐야 할까? 이 관계를 굳이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할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빛 가운데 거하라!]
그런 철딱서니 없는 생각하는 우리를 향해 7절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빛 가운데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어둠 가운데 행하는 우리를 향해 빛 가운데로 말입니다. 관계를 굳이 회복해야 할까 의심하는 우리를 향해, 의심치 말고 빛 가운데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사귐이 건강하고 회복된다고, 빛 가운데 우리가 거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바라옵기로는 저와 여러분이 정말 빛 가운데 거하는 그 은혜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고, 또 뜬구름 잡는 것 같아보이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정말 이 은혜를 우리는 간절히 구해야 하고, 또 그 가운데 거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어떻게 거하나? 회개로 주 안에 거하라!]
이 말씀에, ‘저는 지금부터라도 빛 가운데 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의문이 든 친구들, 또 결단한 친구들을 향해 오늘 본문이 그 길을 제시해 줍니다. 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우리는 지난 날의 우리 모습을 주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왜요? 하나님은 어둠이 없는 빛이나 우리가 어둠이기에 우리는 지난 날의 우리 모습을 벗어 던져버리고, 주 안에 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개한다는 것, 용서를 구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가 주는 힘은 상당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 듣는 이 입장에서 ‘미안하다’는 말은 파워가 상당합니다. ‘이건 이래서 이렇고, 저건 저래서 그런건데, 여튼 미안해요.’라 말하는 것보다, 그저 ‘미안하다.’라 말하는 것이 때로는, 또 거진 유용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그런 회개의 모습을 지녀야 합니다. ‘이건 이래서 그때 제가 죄를 범한거구요, 아! 저건 그때 이런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하지만, 주님이 싫어하시는 거니까 사과해야 겠네요. 죄송해요.’라고 말한다면, 물론 그 안에 진심이 있다면 하나님이 받으시겠지만, 사실 이래저래 말하기보다 모든 것 아시는 주님 앞에 나의 모든 것 내려놓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 생각합니다.
바라옵기로는, 정말 주 앞에서 모든 것 내려놓고, 재고 할 필요 없이 그저 모든 것 내려놓고 겸손히 회개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빛 되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방법이 됩니다.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정말 이어진교회 공동체 안에서 빛의 자녀로 성장하고 살아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은 어둠을 권하고, 또 어둠에서 지내는 것이 더 선하고 유익하다 말하며 유혹하지만, 결코 그 길이 선하지 않음을, 그 길이 아름답지 않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래서 더 더욱 우리는 어둠이 아닌 빛을 택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빛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 기도로 무장하는 것, 찬양으로 주님을 높이는 것이 바로 그 방법입니다.
내일부터 특별새벽부흥회가 시작이 됩니다. 누군가는 피곤하여 잠을 이기지 못하기에 어렵다 생각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시험기간이라 그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더 유익하다 말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깨어 나아오셔서 말씀으로, 기도로,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셔서 빛의 자녀로써 세워져 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