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요

사무엘상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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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하다 2. 다윗이 도망가다 3.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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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요.

사울의 말년은 좋지 않았지만, 왕으로써 세웠던 업적들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울도 뛰어난 용사였지만, 사무엘과 요나단, 다윗의 도움이 있었기에 더 큰 업적들을 세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지난 번에 나누었던 것처럼 사울은 굉장히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자신의 왕위가 자손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랬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아닌 다윗을 다음 왕으로 세우셨죠.
사울은 다음 왕으로 떠오르며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 다윗에게 질투심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윗을 자신의 손 안에 두고 함부로 대하기도 했고, 죽이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어요. 자신을 죽이려는 왕 앞에서 다윗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선택은 그를 피해 도망가는 것이었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행한 삶처럼 보여요.
골리앗을 죽이면서 이스라엘을 살렸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주었고 또 사울을 도와 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 결과가 도망치는 삶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도피 생활은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었어요.
다윗이 왕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여러 일들을 이 도피생활들을 통해 먼저 경험한 것과 같거든요.
다윗을 왕으로 만드는데 있어 정말 최고의 시간이 바로 도피 생활이었습니다.
영아부 부모님들은 어떠신가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믿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던 그런 시간들이 있었나요?
저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누렸던 시간은 인도에서의 1년이었던 것 같아요.
우상숭배, 수많은 향 냄새 이런 것들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던 것은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이었어요.
참 친하게 지냈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그들의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거든요.
어느 날 친구가 자신의 집에 가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했고 또 그 아버지가 브라만 제사장이었기에, 그 집안에서 어떻게 제사를 드리고 있는지 궁금해서 바로 따라나섰어요.
그리 크지 않은 집이었어요.
그런데 거실 한 가운데 수많은 우상의 조각이 제 키 정도 되는 높이만큼 쌓여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앞에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피웠던 향과 여러 흔적들도 있었구요.
그 집에 마을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수많은 우상들 앞에 절을 하고 돌아가더라구요.
모든 제사가 끝난 후 친구의 아버지가 저에게 “너는 어떤 신을 믿느냐.”라고 물었어요. 그래서 저는 “나의 죄를 대신 해 죽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리고 토론이 시작되었어요. 각자가 믿는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인도에는 외국인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 모든 친척이 모여서 맞이해주는 풍습이 있는데, 한참 토론을 하던 그 때 그 친구의 친척들 2-30명이 우루루 그 좁은집에 몰려 들어왔어요.
그리고 저희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더니 갑자기 토론에 끼어들어 저를 비난하기 시작했어요.
가뜩이나 영어도 못하는데 20대1의 말싸움을 하게 된거죠. 결국 저는 졌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너무 분한거에요.
내가 믿는 그 하나님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분해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씩씩 거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며칠 잠을 자지 못했어요.
분이 사그라질 때쯤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이번엔 정말 잘 준비해서 갈테니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기도를 했어요.
어떻게 됐을까요?
다른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시는거에요.
“평생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린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학교 내 기도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는거에요.
제가 그렇게 토론을 빙자한 말싸움에서 지고 간 뒤, 그 친구의 마음에 “예수가 누구이길래 저 영어도 못하는 애가 기를 쓰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데요.
그리고 제가 나가던 학교 기도모임에 호기심을 갖고 나갔고, 그 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죠.
저는 인도에서의 삶을 실패라 생각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었고 하나님이 저를 잊어버리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히도 괴로웠던 그 광야에서의 삶들이 한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일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으나 일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이죠.
다윗도 마찬가지에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실패 한 것 같아 보이는 그의 삶.
지독히도 괴롭고 힘들었던 그 광야에서의 삶이 그를 정말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 왕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다윗이 피해다니던 어느 날 엔게디 광야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어요.
사울을 죽여도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없을거에요. 그만큼 사울이 다윗을 극한까지 몰아가며 괴롭혔으니까요. 하지만 다윗은 용변을 보고 있는 사울의 허술한 등을 보고도 그를 공격해 죽이지 않아요. 그 옷자락을 자르기만 해요. 그런데 그 것마져도 마음에 찔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다윗을 죽이러 온 사울과 그의 병사들이 십 광야에서 진을 치고 잠을 자고 있었어요. 그 때 다윗의 부하 였던 아비새가 “오늘 하나님께서 당신의 원수를 물리쳐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이 창으로 사울을 땅에 꽂아 버리고 말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라고 말해요.
정말 절호의 찬스에요. 죽이면 다윗이 왕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다윗만 좋은 것이 아니에요. 그를 따라다니면서 함께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도 고단한 도피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다윗은 아비새에게 “사울을 죽이지 마라.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해치고도 죄를 면제받을 사람은 없다.”라고 대답해요.
진짜 답답하죠.
저였으면 죽이진 않더라도 뭔가 쫓아오지 못하도록 공포심을 심어 주었을 것 같은데,
그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그저 사울 머리 맡에 있던 창과 물병만을 들고 나왔어요.
다윗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정말 믿었어요. 머리로 믿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믿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사울을 자신이 죽이는 죄를 저지르지 않았어요.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아요.

여러분이 다윗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절호의 찬스가 왔어요. 이 사람 때문에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오래 참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으로 인해 내가 지속적으로 피해를 봐요. 그 때 이 사람에게 되갚아 줄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여러분에게 주어졌어요. 그럼 어떻게 하실래요?
다윗처럼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내 힘과 뜻, 명분을 내세우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신가요?
특히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내 힘으로 억울한 것을 풀어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제가 인천에 오게 될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부산에서 사역을 즐겁게 잘하고 있었고, 또 그 곳 담임목사님께서 본인이 은퇴할 때가지 10년을 함께 하자고 하셨거든요.
저에겐 굉장히 좋은 기회였어요. 교육부서만 2500명이 넘었고,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는 교육디렉팅의 역할까지 주어졌거든요.
그런데 타교단에서 온 제가 인정을 받고 그러한 자리에 간다는 사실에 시기하고 분노하던 분들이 있었어요.
그들에게 1년 반이 넘는 시간을 따돌림이라는 괴롭힘을 당했어요. 1년 반동안 저는 반응하지 않고 계속 참으면서 상황을 회복하려 했지만, 교육 디렉팅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들리고 더 많은 어려움이 생겼어요.
사역을 더 이상하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생겼던 그 때, 갑작스럽게 이 곳 인천제2교회와 연결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를 지독히도 괴롭히던 한 분이 이 곳에 전화를 해 저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하는 큰 실수를 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분이 확인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하셔서 저는 오지 못할 뻔한 상황이 생겼어요.
그 전까지 부산에서 교역자들은 단순히 저와 그 사람들이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실수로 인해 제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어요.
갑작스럽게 칼자루가 제 손에 쥐어졌어요. 제가 그 칼을 휘두르기만 하면 저를 괴롭혔던 그 사람들은 다 사임을 해야 하고, 저는 그 곳에 남을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칼자루를 휘두르고 싶었어요. 1년 반의 그 괴롭힘을 단번에 갚아주고 싶었어요.
그 때 담임목사님께서 오늘 이 본문을 갖고 설교를 하셨어요.
복수는 나의 것이 아니라고,
복수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인데,
아무리 타당한 근거가 있다 해도 내가 복수의 주체가 되어버리면,
나의 영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을 나누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복수하기를 포기하고,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어차피 저는 사역을 그만 두던지 혹은 다른 교회로 옮겨 갈 예정이니, 그들을 용서해주셨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렸어요.
제가 잘나서 그들을 용서했던 것이 아니에요. 지금도 가끔 후회해요. 칼 세차게 휘두르고 나올걸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하지만 칼을 휘두르지 않기를 잘했다. 생각해요.
그 이후는 하나님의 일하실 것이니까요.
나의 삶에 억울한 일이 생기면 참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정말 어렵죠. 때론 하나님 살아계시는 것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때도 있을거에요.
바로 그 때가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라고 외칠 순간이에요.
그렇게 하나님을 신뢰해야,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결말을 볼 수 있게 될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먼저 삶 속에서 하나님이 풀어 가시는 과정을 보며 기다리겠다! 라는 결단이 먼저 있어야 해요.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부모님의 믿음을 나누는 것'이에요.
부모님이 경험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이에요. 하나님께서 부모님들의 억울함 혹은 답답함을 해결해주셨던 그 믿음의 흔적자녀들에게 나누는 것만큼 좋은 신앙 전수의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믿음의 흔적을 나누게 되면, 받았던 그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은혜와 기쁨을 맞이하게 되실거에요.
오늘 그리고 이번 한주를 살며 만난 하나님과의 믿음의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전달해주는 귀한 부모님들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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