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3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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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시는 주님
부르시는 주님
중등부 친구들! 다들 한주 잘 보냈죠? 오늘도 함께 만날 수 있어 반갑습니다.
친구들! 오늘은 무슨 날인지 기억하나요? 바로 내반내정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이제 올해 내반내정 행사도 몇번 남지가 않았는데, 우리 친구들 오늘 행사를 통해서 즐거운 시간들도 보내고 서로서로 많은 교제를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간은 내반내정을 하기 전에 말씀을 듣는 시간이죠? 늘 그렇듯이 말씀에 잘 집중해서 하나님이 우리 친구들에게 주신 말씀을 듣는다면, 우리 친구들 이후에 있을 시간도 더욱 즐거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 그러면 오늘의 말씀을 살펴볼게요! 오늘은 어디 말씀을 우리가 읽었죠? 바로 누가복음의 말씀이에요!
지난주와는 또 다른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요, 누가복음은 누가 기록했죠? 그렇죠 누가라는 사람이 기록을 했습니다.
이 누가는 마태와 같이 예수님과 함께했던 12제자는 아니었지만, 이후에 여러 증언들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들을 적어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주까지 보았던 마태복음과 같이 누가복음에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으로 서로 성경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예수님의 사역을 놓고 보면 시간상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 오늘 말씀 1절을 보면 뭐라고 하나요? 무리가 몰려와서 예수님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이 계신 게네사렛 호숫가로 나아왔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여러 곳을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고, 그 말씀이 여러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던 것이죠. 우리가 지난주에 함께 보았던 팔복의 말씀도 이 당시에 전하셨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예수님의 눈에 뭐가 보이게 되는데요, 무엇이었죠? 2절에 등장하는데, 호숫가에 있던 배와 어부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배에 직접 오르십니다. 그 배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배였죠. 그래서 예수님은 시몬의 배를 타고 호수 위에 오르셨구요, 사람들은 호숫가에 앉아 예수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을 듣기 시작합니다.
사진 하나 보여주시겠어요? 네 아마 이런 방식으로 말씀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설교를 마치신 이후 그 배의 주인인 시몬에게 한가지 말씀을 하십니다. 바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것이었죠.
그러자 시몬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오늘 밤새 아무 고기도 잡지 못했지만 주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자 우리는 여기서 시몬이 대답한 것에 잘 집중하면서 이 어떻게 보면 간단한 대답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이 시몬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배도 있고 한 것을 보면 이 어부생활을 꽤나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와 동료들이 열심히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았지만 잡은 것이 없었던 거에요.
우리 친구들 혹시 도시어부라는 예능을 보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예능프로는 낚시를 주로 하는 프로인데, 그 방송을 보면 잘 잡히는 날은 정말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방송 내용이 별로 없을 정도로 한마리조차 잡기 힘든 날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송은 주로 바다에서 나가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못잡다가도 고기를 잡기도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는 어때요? 호수에서 잡는 거란 말이에요. 그럼 웬만해서는 물고기가 갑자기 많이 잡힐 일이 없겠죠. 그럼 뭐에요? 에이 오늘은 글렀다 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죠.
아마 시몬과 그의 동료들도 그렇게 고기 잡는 것을 마치고 그물을 씻었던 것 같아요. 연구에 따르면 당시 시몬이 사용했던 이 그물은 밤에 주로 사용했던 그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물이 낮에는 물고기들에게 잘 보이기 때문에 주로 밤에 고기를 잡고, 다음날 해가 뜨면 그 그물을 씻으면서 그날 어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방식이었을 것입니다.
자 결국 당시 시몬의 상태를 보면 전날 어업은 망한 것이고 다음날을 위해 그물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예수님이 낮인데 그물을 던져보라고 하는 거에요.
그럼 우리 친구들이 시몬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겠어요? ‘에이 아저씨가 뭐 물고기에 대해 잘 알아요? 나는 여기서 몇년동안 이일만 했는데 낮에는 못잡아! 던져봐야 소용없어!’이런 식으로 이야기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시몬은 어떻게 했죠? 일단 그물을 던집니다. 어떻게 그렇게 행했을까요? 시몬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바로 믿어서 그랬을까요? 아마 그 당시 시몬은 그정도의 믿음을 가지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그물을 던질 수있었을까요? 그것은 그 당시 시몬이 이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이미 많은 곳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이미 많은 소문이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또한 이미 시몬은 열병을 앓던 자신의 장모를 예수님께 구해서 치료를 받은 경험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미 시몬은 예수님이 대단한 분이심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능력을 경험했으니까요. 아마도 뛰어난 선지자 정도로 생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몬은 말씀에 나온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시몬의 마음 속에는 정말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낮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6절과 7절에서 나온 것처럼 엄청난 물고기들이 잡히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너무나도 많이 잡혀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가 되었고, 결국 함께 있던 동료들도 부르고 배 하나로도 모자라 두 배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자 시몬은 예수님이 선지자 그 이상의 어떤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시몬이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마음 속으로 의심을 했기 때문일수도 있고, 예수님의 크신 존재 앞에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죄인의 모습임을 고백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놀란 것은 베드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고기를 들어주었던 동료들, 즉 야고보와 요한도 함께 놀라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제서야 자신의 뜻을 드러내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10절 하반절)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그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표현은 참 문학적인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어부였던 것을 나타내면서도, 실제로 어부가 물고기를 낚듯, 예수님의 사역을 함꼐함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결국 시몬과 야고보, 요한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들이 누군지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바로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 즉 예수님의 12제자 중 세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부르기 시작하시는 장면이 바로 오늘의 말씀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이 말씀을 듣고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우와 말씀만으로 물고기를 엄청 잡으신 예수님이 대단해요!’ ‘예수님이 부르신 것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른 베드로와 제자들이 대단해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바라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셨던 그 부르심이 바로 지금 우리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엥 저를 부르신다고요? 저는 아무런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걸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했던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예수님은 왜 이 세명의 어부를 부르셨을까요? 말씀 전하시다가 배고프면 가서 고기잡아오게 할려고? 그건 아니겠죠.
사실 예수님의 사역을 하는 것에 있어서 어부들의 경험은 사실 거의 쓸모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이들을 부르셨을까요.
사실 예수님은 혼자서 하셨어도 그가 행하실 일들을 충분히 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예수님이 모든 사역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 가신 후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세명의 어부들을 택하시고, 그 이후에는 세리, 독립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제자삼으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이 원하신 그대로 세계 곳곳으로 나아가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 부르심이 바로 우리 친구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에이 저는 아무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니까요?’
상관 없습니다. 예수님이 부르시는 것은 우리가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거든요. 우리의 능력은 주님 앞에서는 전혀 보잘것이 없습니다.
당장 오늘 말씀만 봐도 어때요. 어부로 뼈가 굵은 베드로도 예수님 말 한마디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우리가 능력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기 위해 부르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은 우리 친구들에게도 능력을 주셔서 주님의 일을 행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 뿐입니다. 오늘 말씀의 베드로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을 다 버려두고 따르는 것이죠.
‘지금 하는 것 다 버려두면 앞으로 저는 어떻게 살라구요?’
그렇죠. 베드로처럼 다 버리고 떠나면 우리는 당장 먹고 살게 없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게 극단적인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우리 삶의 목적을 ‘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로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 베드로의 모습으로 돌아가 볼까요? 베드로가 시몬이었던 시절, 그가 어부일을 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저 자신이 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부르심을 받아 시몬에서 베드로로 변화하게 된 베드로는 이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죠. 그랬기에 어부의 일을 버려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지금껏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이 내가 돈을 많이 벌고,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면, 그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버려두고, 우리의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라는 거에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나의 삶의 모든 것을 주님께로 순종하고 나아간다면, 주님은 우리 친구들을 통해 주님의 크신 일들을 행하실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을 전도하고,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주님의 능력이 있는 제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무리할게요. 오늘 제자들을 부르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서 바로 나도 부르셨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껏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제자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쩌면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었을지 모릅니다. 그저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사용하셨기에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과 함께 나아간다면, 주님께서 우리 친구들을 통해 주의 큰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모든 친구들이 그 사실을 믿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든 중등부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찬양하겠습니다. 함께할 찬양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실수가 없으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또한 부르신 자들에게 주의 능력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 비록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지만,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우리를 사용하여주시고, 우리를 통해 주님의 크신 일들이 이 땅 가운데 일어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