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인간의 나라 (Dan 4:1-18)

Exegetical Idea: 느부갓네살 왕은 두 번째 꿈을 꾼 뒤 그 꿈으로 인해 번민하는 가운데 있지만, 그는 이 꿈의 해석이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아니라 거룩한 신들의 영을 소유하고 있는 다니엘에게 달려 있음을 알고 있기에 (8-9), 다니엘에게 꿈의 해석을 명령하며, 공교롭게도 앞선 첫번째 꿈과 마찬가지로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꿈은 이 세상의 제국을 다스리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그 분의 영원한 나라에 관한 것이다 (3, 17).

Homiletical Idea: “You must know whose kingdom is forever.”

Exegetical Lessons:

화려한 왕궁에서 평안한 삶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괴로움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을 짐승의 자리로 낮추실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온 세상은 이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가 누구이신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만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이방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Biblical Theology:

Kingdom of God: 하나님만이 온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이시며 그 분의 나라는 영원하다

God’s Mystery: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에게 감춰져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 일부를 나타내보이심.

계시의 해석자: 요셉, 다니엘의 유사성.

Good News:

이 세상의 모든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또한, 이 세상의 나라는 흥왕하는 동시에 때가 되면 쇠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부으셔서 자신의 뜻을 알도록 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성령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성령의 조명 아래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관찰 & 해석

6-7: 바벨론 왕국의 지혜를 아무리 끌어 모아도 하나님의 신비에 대해서 그 어떤 해석도 할 수 없다. 성령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도 깨달을 수 도 없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꿈이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하며,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그 꿈의 의미를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17: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은 미천한 자에게 당신의 나라를 맡기신다. 이유는? 삼하 7장이 이를 증명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의 나라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낮은 자를 붙드셔서 높은 자리에 세우시는 분이시다. 자격 없는 자들을 높이 세우셔서 이 세상에서 자격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 아이들의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자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할렐루야!

8, 18: 바벨론 제국의 최고 권력자는 자신의 꿈을 헤아리지 못하여 이방 조그마한 나라에서 끌려온 이방 청년을 의지하고 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보여주는 결정적인 교훈은 그가 가진 권세, 그가 가진 부와 명에,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정작 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없다” 라는 말씀이 느부갓네살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해서 힘겨워 하고 있다.

13: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 하나님의 일을 수종드는 천상의 존재들: 에덴동산에서는 천사들이 생명 나무를 지키고 있음

‘나무' 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나무 = 통치자, 에덴 동산의 나무들과 연관성은? 나무의 특징은 열매를 제공한다는 것.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과의 관련성은? 22절에서 다니엘은 나무가 왕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려줌.

묵상

오늘 본문은 다니엘 자신과 바벨론 포로기를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으로 mixed feelings 을 주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상들과 자신들의 죄로 인해 이방 나라에 끌려와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왕을 통치하고 계신다. 누구보다도 이를 가까이서 정확하게 목격한 사람이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왕의 번민을 목격한다. 왕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서 괴로워한다. 그의 고백대로 그의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다니엘의 이름 자체가 이를 보여준다. דָּנִיֵּאל -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아멘.

비록 다니엘서의 연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만약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 살아나온 사건 이후에 오늘 본문이 위치하고 있다면, 다니엘은 또 다시 바벨론 왕의 꿈을 해석하며 온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짐승처럼 다루실 것을 미리 알았을 것이다. 이것이 포로기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소망이 되었을까?

오늘 본문은 제국의 지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지혜자 한 명의 몫도 감당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이길 수 없다. 이 세상의 지혜로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풀 수 없다. 왕의 번민과 괴로움은 오직 하나님의 사람만이 해석할 수 있으며, 그가 답을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꿈의 해석과 함께 중요한 요소는 그 꿈을 헤아려 나의 삶을 돌이키는 것이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가 번민하는 모습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처한 연약한 현실을 발견한다. 모든 것을 가진 왕, 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는 왕!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에서 그는 곧 뿌리 뽑힐 왕에 불과하다. 다니엘의 이름대로,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교만하여 자기의 왕국이 스스로 일군 왕국이라고 믿는 자들을 결코 가만히 내버려 두시지 않기 때문이다.

끝으로, 느부갓네살의 고백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 나라가 영원한 나라가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국가란 존재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세워나가시는 그 분의 나라만이 견고히 서게 될 것이다.

3. 적용 &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니엘서를 묵상하며, 이 세상의 제국은 언젠가 소멸할 수 없는 왕국 임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은 당대 최고의 권력 국가가 휘청이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교회가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서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고 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원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이미 시작된 그 나라를 향한 소망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아침 기도중에 얻은 통찰들:

다니엘은 세상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손을 보는 사람이었다. 바벨론 시민들은 느부갓네살과 자신들이 살아가는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역사를 ‘바벨론' 제국에서 목격하고 해석하고 이해하고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없는 듯 보이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손을 발견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니엘-바벨론 정부 소속이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존재입니다. 그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는 다른 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완전히 다른 결의 사람입니다.

느부갓네살의 문제는 결국 죄의 문제이며 교만의 문제입니다. 그는 입술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정작 그의 마음 중심에는 자신에 대한 강렬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교만이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자신이 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교만 속에서 나의 교만을 봅니다. 타인의 교만을 자주 발견하는 사람은 그만큼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의 교만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타인에 대한 판단의 바탕에는 교만이라는 죄가 은밀하게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육체의 정욕을 추구하는 삶은 전형적인 죄의 물든 삶입니다. 이러한 삶의 추가되는 죄는 인생 낭비라는 죄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만 의미있고, 효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