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요일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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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2년 11월 6일 주일
제목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본문 : 요한일서 3장 13-24절 *신391
결단찬양 : 세상의 유혹 시험이
[도입]
제가 성경에서 정말 좋아하는 분야들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고난’이고 또 하나는 ‘십자가’인데, 최근 1-2년 들어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하며 보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의 제목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고 노희경 작가의 책 제목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유죄 상태이십니까? 또는 무죄 상태이십니까?
사실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추해보건데, 이 세상의 모든 것, 부모님, 나의 친구, 내가 사랑하는 것, 또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유죄라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묻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유죄입니까? 무죄입니까?
그리고 이 질문을 우리의 삶에 가지고 와서 다시 질문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크리스천이고 세상이 핍박하고 욕하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런 여러분들에게 묻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유죄입니까? 무죄입니까?
[하나님의 사랑, 나의 사랑]
먼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가?”를 나눠봅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해보거나 느꼈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한 번 우리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종이배부 / 작성시간부여) *없으면 없다 적어도 오케이
한 번 더 질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대로,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에 대한 답을 한 번 체크해볼까요?
(종이수거)
여러분들이 작성해준 것을 가지고 오늘의 말씀을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더욱 진해져가는 은혜를 구하라]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귀하고 진솔하게 기록해 주었습니다. 바라옵기로는 이 귀한 경험이 여러분들의 삶에 있어 희미해지지 않고 더욱 진해져 가길 소망합니다.
희미해짐을 방어하고 더욱 진해져 가기에 힘쓰는 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십니까? 말로는 너무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여러분 생각해봅시다. 여러분들이 지난 여름 수련회를 통해 받았던 은혜가 여전히 존재합니까? 그 날 받은 은혜가 지금에 와서는 더욱 진해졌습니까?
정말 아쉬운 이야기지만, 그날의 은혜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더욱 진해졌다 대답하는 친구들은 제 사역하는 동안 너무 적은 수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수련회를 해야 하는가? 또 왜 굳이 시간을 내어 수련회를 참여해야 하는가?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 행사, 왜 해야 할까?
준비해도 은혜를 이어가기가 어려운데,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는다면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희미해지더라도 이 수련회에 함께 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썬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다 수련회를 통해 진정 예수님을 만나 결단하며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또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또 아직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나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애매하거나 아닌 것 같다 느낀다면, 내년에 있을 겨울 수련회 함께 합시다. 그곳에서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을 한 번 누려보는 친구들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의 정체성을 바로 알자]
여하튼, 우리는 받은 은혜가 희미해져가는 삶을 참 잘 살아냅니다. 왜 우리는 진해지지 못하고 희미해져 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알 때, 비로소 우리는 더욱 진해져가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함께 읽지는 않았지만, 1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합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성경은 느낌표나 마침표 같은 표기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 ‘보라’ 같은 부분들은 조금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라’ 즉 이어 나올 내용을 강조하겠다는 것인데, 어떤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까?
하나씩 봅시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랑’을 베푸셨는데, 그 사랑이 무엇입니까? 바로 십자가 사랑입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그 사건. 그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게 베푸셨습니다.
또 그 사랑이 우리를 어떤 결과로 안내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말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현이 결코 자주 등장하는 표현도 아니고, 예수님 이전에는 신명기에서 단 한 번 등장하는 표현이라는 것 아셨습니까?
신명기에서 스쳐 지나가듯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그러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어떻게 됩니까? 백성에서 자녀로써 뒤바뀝니다.
그리고 이 자녀를 표현하는 헬라어 단어, 주로 우리는 ‘휘오스'라는 단어를 아들로 사용하곤 합니다. 근데, 여기서는 ‘테크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삶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는, 친밀한 관계 속에 거하는 아들이라 표현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십자가 사랑이 우리를 어디까지 변화시킨 것입니까? 하나님의 일정의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 하는 자가 바로 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던 보잘 것 없던 존재에서, 또 그저 백성에 불과했던 존재에서 이제는 모든 것을 함께 걷고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존재가 바로 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과정에 함께 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입음에 결코 희미해질 수 없습니다. 왜요? 하나님의 모든 영역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늘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하는데, 우리의 은혜가 희미해질 틈이 어디 있겠습니까? 늘 채워지고 또 채워질 것이기에 더 깊고 진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서로 사랑하자]
정체성이 확고하게 정립이 된다면, 이제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물론 세상은 우리를 핍박하고 질타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는 지금만의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13절입니다.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여기지 말라”
이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세상은 참 우리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결코 이상히 여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들에게 동요하는 것이 사망에 머무는 것이고, 살인을 행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18절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우리의 정체성도 알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사실을 알아 우리도 사랑해야 함을 알았다면 그것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구절을 보며, ‘행위구원’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하는데, 결코 이는 행위구원이 아님을 확실히 집고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23절과 24절 함께 봅시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서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행함보다 먼저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고’ 입니다. 그리고 나서야 서로 사랑하는, 행함이 다음될 것입니다.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결코 변하지 않을 절대적 진리이자 사실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여러분 또한 사랑으로 보답하길 소망합니다. 더욱 진해져가는 사랑으로 하나님 앞에 서 가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유죄가 아닌 무죄의 모습을 지닌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믿음과 행함 중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결코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행함이 있는 것이지, 행함이 있기에 믿음이 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구원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습니까? 그 믿음이 더욱 진해져 가는 우리 청소년부 되길 소망합니다.
[축도]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변함없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사랑과
천국 백성 삼으신 성령 하나님의 감동 감화 역사하심이
이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며
주님의 사랑을 느껴 감사하며,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모든 이들 가정과 머리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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