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롬1장16-17절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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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사도 바울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방인의 사도’입니다. 바울은 수차례 선교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율법 때문에 이방인과의 식사자리를 피했던 베드로를 꾸짖을 만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까지 임하는 것을 확신하며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유대인보다 이방인에게 관심이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언제나 유대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에서도 ‘먼저는 유대인에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구원에 있어서 유대인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바울은 로마서에서 사랑하는 유대인 성도와 이방인 성도간의 간극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을까요? 바울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소개하면서 복음의 능력으로 온전한 교회가 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도 더 성숙한 교회가 되고, 복음의 능력을 기뻐하며 믿음으로 사는 성도 되기를 원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의는 오래전부터 항상 우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자, 그럼 먼저 바울이 인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설명] 사건의 배경과 하박국2장4절과 하박국의 내용

17절에 나오는 하박국 2장 4절입니다. 하박국은 남유다의 마지막 때의 선지자였습니다. 이때 남유다는 불의와 우상숭배, 그리고 악행으로 더 이상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하박국은 이러한 남유다와 전쟁이 그치지 않는 세상을 보며 하나님께 탄식이 섞인 질문을 드립니다. “하나님은 누구 십니까,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 이스라엘 마저 불의와 죄악으로 패악해 져버렸습니다. 어디에도 공의와 정의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절규하는 하박국에게 하나님께는 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답은 ‘반드시 악을 심판하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능력과 위엄의 하나님이 악을 심판하십니다. 모든 이에게 공의를 행하시고 억눌린 자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이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반드시 악을 심판하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심판하실 수 있는 주권자이십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렇게 고백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과 나의 악함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선하신 하나님의 의로움을 믿는 것입니다. 나와 이세상이 아니라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과 구원을 믿는 것입니다.

[본문의미]

바울은 이러한 하박국의 고백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의’와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절대적인 부패와 악함이 바벨론에 이어 모든 인류에게서 나타나며 이스라엘 민족 조차도 실패하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담의 후손이 악을 이기지 못하고 죄를 범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사람들 입니다. 그럼 구원의 약속을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의롭다 여김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더 착한 사람, 좀더 도덕적이거나 죄를 상대적으로 덜 지은사람이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의미 합니다. 절대적으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큰 일 가운데 먼저 택함을 받았던 유대인과 이후에 이방인들도 모두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 있고 또한 그 사랑 아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 있음을 알려주면서 더 나은사람이 없고 그 공의로운 심판이나 구원에서 배제 받은 사람도 없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의’를 주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 그분의 공의와 사랑, 신실하심, 구원하심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둘째, 복음에 담긴 하나님의 의가 우리를 살립니다.

[본문설명] 1장 16-17절

여러분,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모든 예언을 성취하시고 제물이 되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시고 또한 완전한 사랑,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들은 죄사함을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은 영원 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신실하신 의가 성취된 일이기도 합니다.

[본문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취된 하나님의 의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번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신성품(속성)이 나타났습니다.

두번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롭게 여기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은 칭의라 부릅니다. 죄인이었던 우리가 새로운 신분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신분이며 하나님과 바로잡힌 관계가 시작된 것입니다.

세번째, (하박국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하나님의 구원의 일이 여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벌하기 위해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분의 공의 안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의 일을 계속 하고 계십니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유대인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능력이 됨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며, 공의를 행하시되 벌하시기 보다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유대인도, 헬라인도, 저와 여러분도 우리의 착함과 노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게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음을 확신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한가지를 당부합니다. 바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 믿음으로 사는 것을 당부하며 하나님의 선물(칭의)을 누리는 사람들이 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셋째, 복음에 속한 사람은 오직 믿음으로 삽니다.

[본문설명]
마지막으로 믿음에 대해 주목해보고 말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은 하박국의 말씀을 통해서 의롭게 여김을 받은 사람은 믿음으로 산다고 말씀합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일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이 ‘믿음’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박국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던 것처럼, 바울이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 믿음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며, 그분 앞에서 모든 무장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맹목적이라고 말하겠지만 이것은 인격적인 신뢰입니다.
[본문의미]
따라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복음에 속한 사람은 이처럼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였기에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을 가볍게 여길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부패한 나를 의롭게 여겨 주시고 연약한 나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부끄러워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이 은총 아래에서 누가 자기자랑을 끄집어 낼 수 있겠습니까. 복음의 수혜자가 되었다면 절대로 복음을 부끄러워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 약함을 보며 옷을 찢고 베옷을 입으며 아파하지 비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믿음으로 받는 놀라운 선물이자 앞으로도 믿음으로 살게 하는 능력임을 확신하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에 의해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만큼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탁월한 것임을 확신합니다.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두가지 교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우리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서 시작됩니다.

아들을 보내시기까지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어디 하나 성치 않은 죄 많은 우리를 의롭다 부르시고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저와 여러분을 살렸습니다.
이 복음은 앞으로 우리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2.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믿음으로 받으며, 믿음으로 살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는 믿음으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연속됩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 믿음으로 반응할 뿐입니다. 따라서 믿음은 복음 안에 있는 성도의 새로운 삶의 기준입니다. 이제 이 믿음을 따라 나를 살린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크게 외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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