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빌1:1-6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25 views
Notes
Transcript

오늘부터 살펴볼 빌립보서는 바울의 특별한 애정이 담긴 편지입니다. 빌립보서를 읽어보면 생애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내면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만큼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기도 하고 인간 바울을 잘 보여주는 편지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는 교회의 역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 성경에 담긴 영적인 교제와 위로의 기쁨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평안을 주는 통로로 내려져 왔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빌립보서를 통하여 이 말씀을 나누는 우리 모두 안에 영적인 교제와 위로의 기쁨이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편지를 보내며 자신을 소개하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이야 종이라는 말이 자신을 낮추어 말하는 겸손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 당시에는 실제하는 계급으로서 권리도 없고 자유도 없는 가장 낮은 계급 그리고 종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이며 하찮은 일을 하는 둘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은 예수의 종이어서 권리도 자유도 없고 예수님이 원하시는것에 마음껏 순종하며 행하는 자이고 죽는 것이든 사는 것이든 주님이 다 좌우하시는 주님의 종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종됨은 강압적으로 혹은 전쟁에 져서 종이 된 것이 아닙니다. 이 종됨은 이스라엘의 풍습에서 내려오듯이 자원해서 된 종입니다. 주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원하고 선택하는 종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인격을 사랑할 때 세상이 사랑하는 것처럼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사랑이 아니라 종 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 위에서서 베풀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종이되고 낮아지고 희생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바울은 오늘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며 그 신앙의 방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 모습은 바로 종이되는것에 있습니다. 교회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모든 성도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을 통해 부어주시는 은혜를 따라 주님께 순종하면서 주님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렇게 교회를 이루어나갈 때 거기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게 은혜와 평강의 복을 빌어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이 어려움이 없는 것이 평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삶이 있습니까? 그런 삶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시련과 문제로부터 면제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평강을 빌고있는 바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 바울은 감옥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 상황에서 이 편지를 쓰며 평강을 빌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 우리가 얼마나 든든한 반석위에 서 있는지를 알게될 때,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서 우리에게 계심을 아는 성도의 삶에 은혜가 밀려오고, 그로인해 평강이 넘친다는 사실을 바울은 감옥에서 경험하고 있기에 같은 은혜를 빌립보 교회에게 누리기를 빌고 있습니다. 주님을 알고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 은혜가 가져다주는 평강과 주유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들에게 희락과 감격이 있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감옥에서 쓴 기쁨의 편지라는 모순점을가지고 있는 빌립보서의 비밀입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눈물이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아픔과 질고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감사와 기쁨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 기독교와 복음이 이 땅에서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교회의 여러 가지 특징중에 하나를 말하라면 기쁨과 감사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들속에 기쁨과 감사를 찾아내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그것이 교회의 특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안에서만 가능하게 됩니다. 오늘 바울은 3절부터 자신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합니다. 비록 자신은 감옥에 있지만 감옥에 있는 그를 도외시하지 않고 아픔에 동참하는 빌립보 성도들의 마음으로 인해 격려와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자신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이제는 동역하는 사이가 되고 그 동역하는기쁨이 바울에게 충만하게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서로함께 살아가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만약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도간의 교제가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모르며 살아간다면 신앙생활의 반은 잃어버린 것입니다. 신앙의 동역자, 그리고 하나님안에서 서로와 함께 누리는 신앙의 기쁨을 우리는 회복해야 합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덮어주고 감당할 수 없는 짐을 나눠지고 함께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해 나가야 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라고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사실 결과, 이익을 따지자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도 이사람 사정 저 사람 사정을 봐주면서 일을 진행하면 일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도와주며 살아가면 언제 돈을 벌고 언제 성공하겠냐 라고 이야기 할 수 도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울은 그런 고민은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있습니다. 바울은 종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그 길속에서 거할뿐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게 맡겨 버리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개인으로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교회로써 부름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신앙은 교회를 통하여 드러나고 교회와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교회 중심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 듯이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의 조직도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신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중심적이라는 것은 나의 행복, 나의 기쁨, 나의 성공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 우리의 기쁨 우리의 성공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나 와 우리의 단어의 사용이 너무 혼용되어서 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이스라엘에는 그러한 구분이 철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모범이 되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당장 풍족한 개인에게 이 기도가 개인적으로 적용된다면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의 모범을 따를 때 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기도속에서 우리는 교회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고 우리가 교회로써 다시금 존재하게 합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빌립보서는 기쁨과 감사를 말하면서 그것이 교회됨 즉 성도의 교제속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종으로서 존재할 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오늘 죽음을 앞둔 바울이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에게 전하는 말이며 동시에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여주신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