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7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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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의 나라를 구하라
중등부 친구들, 한주간 잘 지냈나요? 오늘도 말씀 나누는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도 우리 친구들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따라 사는 우리 중등부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우리 친구들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의식주입니다. 입을 옷, 먹는 밥, 그리고 살 집이죠. 한 인간이 잘 사고 못 사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아마 이 세가지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간의 모든 삶, 그리고 역사가 이 의식주를 얻기 위한 노력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마 우리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이후에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나의 의식주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마 친구들이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께 이런 것들을 놓고 기도를 할 거에요.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밥을 먹고, 좋은 곳에서 살게 해달라고 말이죠.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러한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대체 왜 하나님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에 대한 것을 구하지 말라고 하시는지,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구하라고 하시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22절에 ‘또, 그러므로’ 라는 말이 등장을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오늘 말씀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앞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13절부터 21절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 중에 한사람이 예수님께 ‘제 형보고 유산을 저랑 나누게 하라고 말씀해주세요’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자를 혼내시며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어떤 부자가 풍년을 맞아 밭에 많은 소출을 얻어서 많은 곡식과 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게 되자 스스로 생각해서 지금 창고를 헐고 더 큰 창고를 만들어 거기다 물건을 다 쌓아두고 평생 놀고 먹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부자에게 오늘 밤에 내가 너의 생명을 데리고 가면 너가 열심히 준비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 비유를 말씀하시며 예수님은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 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재물만 열심히 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죠.
그 이후로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 시작인 22절에서 제자들에게 앞서 말했던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의와 식에 대해서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는 것보다 나의 몸, 나의 삶 자체가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두 가지 예를 들어주십니다. 첫번째는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까마귀는 어떤 새죠 친구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새일까요 그렇지 않은 새일까요? 후자에 더욱 가깝겠죠. 왜냐하면 보통 까마귀가 동물의 시체를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까마귀라는 동물 자체가 매우 귀하지 않은, 오히려 천한 동물로 여깁니다.
그런데 그 까마귀같은 천한 동물도 우리처럼 먹기기 위해서 농사를 하지도 않는데 잘 살아간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도록 기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런 천한 까마귀마저도 하나님께서 기르시는데, 하물며 그보다 귀한 너희 사람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잘 도우시겠냐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가 잘 먹기 위해 막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해서 바로바로 그런 것들이 생기지도 않는데, 뭘 그렇게 염려하시느냐고 하십니다.
두번째로는 백합화를 통해 옷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땅에 피는 이 백합화 꽃도 우리처럼 좋은 옷을 입기 위해 실을 뽑고 그것을 짜서 옷을 만들지는 않죠. 왜 그럴까요? 그런 것 없이도 잘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겠죠.
예수님은 그 들풀조차도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훌륭하다고 하십니다.
친구들 솔로몬이 어떤 삶을 살았죠? 모든 세상의 누릴 것들을 다 누렸던 사람이 바로 솔로몬입니다. 의식주로 치면 정말 최고의 의식주를 누린 사람이 솔로몬일거에요.
그런데 그 솔로몬의 영광마저도 하나님께서 이 백합화를 입히시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에요.
결국 하나님께서 백합화를 입히시는 것처럼 우리를 도우신다면 그런 솔로몬이 가진 것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들풀마저도 입히시는데, 당연히 그러한 도움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들에게 주시지 않겠느냐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말씀의 핵심인 이 말씀을 하십니다. 29절에서 31절의 말씀을 우리 한 목소리로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세상에서의 것들은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시기 때문에 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대신 무엇을 구하라고 하시죠?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친구들? 하나님 나라가 어디에요? 바로 천국이겠죠.
그러니 결국 무슨 이야기겠어요? 지금 삶을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 삶 이후, 하나님 나라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33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라고 하시는 것이죠.
낡아지지 않는 배낭은 뭘까요? 썩지 않는 재질로 만든 고급 가방일까요? 아니겠죠. 이것은 앞서 등장했던 부자의 창고와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쌓아두라는 것이죠.
앞서 부자는 세상에서 열심히 재물을 쌓았지만, 결국 쓸모가 없었습니다. 왜였죠? 세상에서의 삶은 잠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어떨까요? 영원합니다. 그러니 지금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에 쌓아놓으면 그것을 영원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친구들, 하나님 나라에 쌓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땅의 재물에 연연하지 않고 말씀대로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삶일 것입니다.
지금의 삶에서 즐기며 살아가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삶을 바라보며 그것을 위해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한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 오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것을 말씀하시고 계신 것일까요?
바로 지금의 삶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보았듯이, 세상 사람들은 현재 삶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가기 위해서, 이 의식주를 최대로 얻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왜 그럴까요? 죽고 나서의 삶이 보장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죽고 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냥 지금 어떻게든 잘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떨까요?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은 하나님 나라에 가기 전에 잠깐 들리는 경유지와 같은 거에요.
우리가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하면 하와이에서 즐길 생각을 하지, 중간에 잠시 경유하는 도쿄에서 즐길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 우리 친구들, 지금의 삶에서 즐기기보다는 하나님 나라 천국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이후에 있을 하와이 여행을 기대하면서, 일본에서 막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와이 여행 티켓을 건네주는 것이 바로 그러한 삶의 모습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나아갈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면서 그 나라를 모르는 이들에게 전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거에요. 그러면 이 세상에서의 삶은 하나님께서 까마귀와 백합화를 돌보시는 것처럼 함께해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든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의 삶을 바라보기보다 이후에 있을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그것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말했던 것처럼, 전도사님이 오늘로서 중등부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요, 그럴 친구들은 없겠지만, 혹여나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렇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오늘 말씀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중등부 친구들의 삶을 책임지시기 때문에, 또 좋은 전도사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친구들에게 좋은 말씀을 전해주도록 하실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 이제 코로나의 장막에서 벗어나 새롭고 활기찬 중등부를 기대하며 만들어가는 우리 모든 중등부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찬양하도록 할게요. 함께할 찬양은 하나님의 그늘아래 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 맡기고 주님과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찬양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 지금까지 우리는 이 땅에서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땅의 삶을 넘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준비되어 있음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의 것으로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것을 우리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발버둥치는 이들에게도 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