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답을 찾읍시다.

1.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 성경봉독: 로마서 1:17(신약 239쪽)

로마서 1:17 NKRV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3. 말씀나눔: 성경에서 답을 찾읍시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주일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관련해서 이번 주일에 종교개혁에 관한 이야기를 설교로 준비하면서,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의 반박문을 붙임을 통해 종교개혁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물론 지난 주일에 담임목사님께서 설교하신 것처럼, 루터에 앞서, 이미 100년 전에 얀 후스와 같은 인물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르틴 루터의 시대에 이르러 종교개혁에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론 루터가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때가 찼다’는 예수님의 선언처럼,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이른바 르네상스의 시대였고, 문화와 예술이 꽃피우던 시기였습니다. 그에 반해 교회의 힘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다소간 줄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르틴 루터의 시대 속에서 교회는 점차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한편으로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지만, 또 한편으로 그것이 당시 교회가 당면한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그 위기를 돌파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물론 부정적으로는 교회를 분열로 이끌었다 말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는 교회를 개혁함으로 세상 가운데 교회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산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른바 중세시대와 같은 교회의 영향력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종교개혁의 결과물로 루터가 살았던 16세기를 넘어, 21세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가 여전히 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개혁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것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입니다.

이는 잘 아시는 것처럼, 루터가 구원에 관한 깨달음을 얻는 것에 크게 기여한 성경구절입니다. 물론 루터는 성경을 자신의 모국어인 독일어로 번역할 정도로 성경에 능통한 자였기 때문에 단순히 로마서의 한 구절만이 루터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루터를 종교개혁으로 이끌었던 것은 성경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오직 말씀’을 종교개혁의 중요한 모토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성경이 우리에게 답이 됨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과거 루터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는 않지만, 그 시대의 교회처럼 세상을 향한 교회의 영향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는 과거보다 더 심각한 교회의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하여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우리에 교훈합니다. 성경에서 답을 찾으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교훈을 깊이 세기며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