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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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홀로 있음의 안타까움 2. 둘의 유익 3. 권력의 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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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것을 보다

오늘 본문 7-8절에는 한 남자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고 홀로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정말 많은 재물이 있습니다. 그는 재물을 모으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노동을 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인정할만큼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얻어드린 부에 대한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일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왜,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이렇게 수고하며 일을 하는지 그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맹목적으로 일만 해왔습니다.
쉬는 것에 대한 행복자신이 갖고 있는 재물들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잊어가면서까지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무 것도 누리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가 평생을 다해 일하며 모았던 모든 돈과 재물들을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게 됩니다.
그는 평생을 쉬지도 누리지도 못한체 일만 했습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이 사람을 향해 7절에서 “헛된 것을 보았다.”라고 말합니다.
정말 굉장히 허무한 인생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야 할 목적과 소망도 없이 그저 살다 간 사람의 모습인 것이죠.
세상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남자와 같이 살아갑니다.
물론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열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 속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본문 속의 남자처럼 헛된 것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헛된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의미와 이유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쉼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분이 주시는 쉼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분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을 통해, 헛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내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함

전도서의 저자는 9-12절을 통해 공동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가 말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두 사람이 합해 일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우리 나라 속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처럼, 함께 일을 함으로 서로에게 주는 좋은 영향력을 통해, 더 좋은 효과와 결과가 생겨날 것이라 말합니다.
둘째,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붙들어 일으켜 세워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혼자 걸어가다 넘어지면 사실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혼자 걸어가면 외롭습니다. 하지만 함께 걸어가면 서로 도움과 보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것보다 더 쉽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제가 인도에서 지내다 여행을 가게 되었던 때가 있습니다.
돌산을 깎아 마을을 만든 함피라는 도시를 여행하던 중 그 지역에 있는 가장 큰 신전을 방문하려고 산을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꽤 더운 날이었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올라가고 있는데, 위 쪽에서 내려오던 들개 5마리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좀 컸지만 그래도 개들이 내려오니 나름 반가운 마음으로 웃으며 다가가다, 들개들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들개들의 눈이 반쯤 돌아가 있었습니다. 며칠을 굶은 것처럼 굉장히 말라있었고 눈이 이상했습니다. 순간 잘못하면 오늘 개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움직이면 달려들 것 같아서 서로가 마주보는 자세로 적지 않은 시간을 서 있었습니다. 머리속으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개밥이 될거 한번 싸워나 볼까?’
‘가방을 휘두르면서 달려가고 앞에 있는 개를 발로 찰까?’ 등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겁쟁이라 아무 것도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고 있던 그 때, 저를 도와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산 위 몽키신전을 다녀오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는데, 저와 들개들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제 곁으로 다가와 오토바이를 세우며 “올라 타!”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개밥의 위기에서 벗어나 살아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혼자는 절대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함께 하니 벗어날 용기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처럼 전도서의 저자는 하나가 넘어지거나 힘들면 붙들어 일으켜 세워줄 수 있기 때문에 공동체가 중요하다 말합니다.
셋째, 홀로 누우면 춥다고 말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곁을 지켜야 한다 저자는 말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부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 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우리가 앉고 누운자리가 따뜻하고, 삶의 어려움들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죠.
넷째,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맞설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혼자 싸우는 것보다 같은 마음을 가진 여럿이 싸울 때 더 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 신앙의 길을 굉장히 좁고 어려운 길입니다. 때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쉽지 않은 길인 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목사의 길도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나같은 사람이 무슨 목사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그만하고 싶을 때도 참 많습니다. 그런 마음이 듬에도 불구하고 견디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제 곁에 있는 동역자들 때문입니다.
귀한 제2교회 성도님들이 계시고, 청년들이 있고, 영아부 선생님들이 있었고, 또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선후배 동기 사역자들이 있기 때문에 버텨내고 있습니다.
혼자라 생각했을 땐 참 외로웠는데, 우리가 각자의 자리를 버티며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위로가 되고 외로운 길이 아닌 함께 싸워가는 길이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저와 여러분이 걷는 그 길을 또 함께 걸어주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좁고 쉽지 않은 신앙의 길이지만 걸을만 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역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복을 받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같은 공동체에서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걸어가는 동역자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전도서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우리 제2교회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이 다섯가지가 우리 안에 이미 이루어졌고, 또 더 나은 모습으로 매일 변화하며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이 공동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늙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왕

13-16절은 늙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왕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젊고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부하를 감옥에 가둡니다.
그가 젊은 이를 감옥에 가둔 이유는 싫은 소리 듣기를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조언과 충고를 용납하지 못합니다.
바른 소리 그리고 직언을 받아드리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더 연륜이 있고 지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 청년은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이야기를 굉장히 기분 나빠했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 젊은이가 간 감옥은 정치범과 경제사범의 수용소입니다. 일반적 범죄자들은 빨리 풀려납니다.
이 젊은이는 정치범 혹은 경제사범이 아니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풀려 납니다. 그리고 결국 왕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조언 듣기를 원하지 않았던 늙은 왕도 사실은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를 향했던 인기가 젊은 왕에게 옮겨간 것이죠.
마지막 16절을 볼까요?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늙은 왕이 인기가 없어 자리를 빼앗기고, 젊은 사람이 왕이 되어도 그도 언젠가 늙을 것이고 그를 향한 인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사람에게 받는 인정은 언제든지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정이라는 것을 전도서의 저자는 말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지난 주 말씀을 나누었던 것처럼, 그는 왕이었고 모든 권력을 갖고 있었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거든요.
모든 일의 정점에 섰던 그가 “사람의 인정은 언젠가 끝이 나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정이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할 일에 충실하게만 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정과 사랑 그리고 힘을 지속해서 얻을 수 있음을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저는 적어도 우리는 헛된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가 살아갈 의미와 이유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을 향한 신앙을 고백하는 동일한 마음을 가진 동역자들이 함께 그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거든요.
전도서의 저자를 통해 하나님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가지라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정과 사랑과 부어주시는 은혜가 분명히 차고 넘치게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헛된 삶이 아닌, 의미있고 목적 있는 삶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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