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1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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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531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본문 : 마 11:7-11
자비하신 하나님, 독생하신 아들의 피값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귀한 은혜를 거저 받은 자들로서, 그 크신 은혜에 늘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이 귀한 복음의 말씀을 세상 가운데 전파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우리를 이 일에 사용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양문교회를 통하여 많은 잃어버린 바 된 영혼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그 축복의 통로로 우릴 사용하여 주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세례요한이 투옥된 이후,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주님께로 찾아왔다. 그리고 자신들의 스승인 세례요한의 질문을 예수님께 전달한다. 그 내용은 예수께서 진정한 메시아가 맞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하여 주님은 마 11:5-6 의 말씀을 전하시며,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가 맞다는 확증을 주신다. 이 대답을 듣고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물러간다.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간 이후에 예수께서는 모여있던 무리들에게 세례 요한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배경이다.
주님은 9절 말씀처럼 세례요한을 가리켜 ’선지자 보다 더 나은 자'이자, 11절 말씀처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위대한 자'라는 찬사를 주신다. 왜 이토록 세례요한을 극찬하시는 것일까? 이는 세례요한의 성품이나 자질이나 혈통 때문이 아니라 그가 맡은 사명 때문이었다. 그의 사명은 무엇인가? 말3:1 에 세례 요한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데,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본문 10절에서 예언되었던 ‘하나님의 사자’가 바로 세례 요한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다. 즉 세례 요한은 구약부터 예언되어왔던 메시아사역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준비된 자로서,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사역에 기초를 놓으시겠다고 친히 약속하셨다.
세례요한은 분명 위대한 사명을 받은 자이기도 하였지만, 그만큼이나 그의 성품과 신앙 면에서도 대단했던 자였다. 7절 말씀을 보라. 요한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바람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는, 현실에 순응하며 동화되는 삶을 살지 않았다. 오히려 진리를 위하여 투옥되는 것도 불사한 강인한 자였다.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이던 헤롯 안티파스가 불법 결혼한 일을 책망하다가 투옥되었다. 이는 헤롯 안티파스가 동생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불법갈취하였기 때문이다. 세례요한은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극악한 죄임을 확신하였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헤롯 안티파스에게 죄를 죄라고 선언했다. 만일 그가 세상의 심판을 두려워하였더라면 그는 결코 헤롯 안티파스 왕 앞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의 심판보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였던 자였고, 세상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을 가장 높게 두었던 자였기에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8절 말씀과 같이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으로서 왕궁에서 호화로운 삶을 살던 자가 아니라 금욕적인 삶을 일관되게 살던 자이다. 세례요한은 마태복음3장에 기록된 바와 같이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두른 채로 광야에서 살던 자였다. 그가 이 세상의 부드러운 비단이나 질 좋은 가죽옷을 입기를 즐겨했더라면, 자신을 치장하고 자신을 과시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길 즐겨했던 자였다면, 그는 세상에 메인 바 된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듯이 세례요한은 결코 이 세상의 것들로 자신을 과하게 치장을 하지도 않았고, 부와 쾌락과 탐욕에 젖어 살지 않았으며, 오로지 주께서 주신 사명만을 붙들고 그 사명에 매진하는 삶을 살았다.
구약의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 40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어떠한 계시도 세상 가운데 보여주시지 않았다. 이 시기를 신약과 구약의 중간시기라고 해서 ‘중간기’ 라고도 부르고, 어떠한 계시도 나타나지 않는 영적 암흑과도 같던 시기였기에 ‘암흑기' 라고도 부른다. 자그마치 400년동안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우시지 않았다. 그러다가 세례요한을 세우신다. 예수님께서는 영적암흑기를 깨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지자를 보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광야로 나아갔음을 상기시키신다.
세례요한은 그에게 맡겨진 사역으로 인하여 구약의 어떠한 선지자들보다 위대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성품이나 신앙면에서도 그는 물론 위대했던 인물이다. 예수님께서도 인정하실 정도로 세례요한은 대단했던 인물이었지만, 본문 11절 하반절처럼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 말씀하신다.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 이 말씀에서 기준점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자신을 기준으로 두 시대 속에서 세례요한을 평가하신다. 예수님의 공생애 직전까지의 시대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 아래에 놓인 옛 시대를 살았던 자들이고,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그 옛시대의 정점에 있던 자가 바로 세례요한이다. 그는 주님께서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크다고 불리울만큼 위대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심으로 새 시대가 열렸다. 옛 시대의 성도들은 새 시대 성도들이 경험하게 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성령강림을 통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는 복음을 경험하는 새 시대 성도들만의 탁월한 특권인 것이다. 세례 요한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 승천과 성령강림을 경험하지 못한다. 이제 곧 처형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 시대의 성도들은 실제로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써 그 나라에 들어가는 특권을 받았기 때문에 옛 시대에 속한 어떠한 인물보다 탁월함을 지닌다. 그 정점에 있던 세례요한조차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저와 여러분보다 크지 못하다는 것이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이 귀한 진리의 말씀이 믿어지는가? 그토록 탁월했던 세례요한조차 하나님 나라에서 여러분보다 크지 않다 말씀하신다. 그 위대했던 구약의 선진들조차 여러분들보다 뛰어나지 않아고 말씀하신다. 이 자리의 여러분들이 주 그리스도 예수의 핏값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특권을 받은 자로서, 세례 요한을 비롯한 구약의 어떤 위대한 선지자나 제사장들보다 천국에서 더 큰 자라고 말씀하신다. 그들보다 더 뛰어난 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성경 속에서 살펴보는 구약의 인물들이 얼마나 놀라운 사역들을 감당했는가? 자신의 평생에 걸쳐 얼마나 위대한 사역들을 감당했었는가?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대단했던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보다 천국에서 여러분들의 자리가 더 크다는 것이 참 놀랍지 않은가?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통한 위대한 구원사역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경험하지도 못했지만,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십자가 복음에 대하여 분명히 알고 들었으며, 그 구속에 참여하게 된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보다 큰 자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큰 자됨은 결코 우리의 어떤 성품이나 기질로 인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하여 값없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로 인함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 안의 어떤 기질이나 성향으로 인함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여러분,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내 안에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과 비교하여 어떠한 선한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음에도,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하여 크다고 말씀하시고, 그 피값으로 인하여 높다고 말씀하시니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귀한 복음을 나만 알고 나만 소유하며 나만 누릴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왜그러한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의 비밀을 맡기셨고, 지금도 교회에게 영혼 전도의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교회에게 복음을 소유하게 하시고 그 복음을 누리게 하신 것은, 이 복음의 말씀, 이 생명의 말씀을 전파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구약시대 때는 완전한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다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선친들은 맡은 사명에 충실히 감당하였다. 그렇다면 오늘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더욱 복음의 비밀을 세상을 향하여, 특별히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하여 밝히 선포해야 하지 않겠는가? 택하신 죄인들, 허물과 죄로 죽어 아무런 소망없이 살아가는 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복된 소식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음을 전파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직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죄인들의 소망이요,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신다는 것을 선포해야 하지 않겠는가?
여러분,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말씀을 전해 들었지만, 우리가 이 일에 열심을 내자.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이 땅가운데 드러난 성탄일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 주변에 잃어버린 바 된 영혼들을 찾아 나서자. 그들에게 이 놀라운 복음의 말씀을 전하자. 그들에게 이 놀라운 특권에 참여하도록 사랑으로 독려하자. 나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천국의 큰자로 삼아주시는 그 은혜를 널리 전파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모든 양문교회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우리 말씀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자. 베푸신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복음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으니, 이 비밀을 잃어버린 바 된 영혼들을 향하여 담대히 선포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함게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