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낍과 아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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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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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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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장로들은 백부장의 겉으로 드러난 것을 칭찬했다.
유대인 장로들은 백부장의 겉으로 드러난 것을 칭찬했다.
비록 적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대가 있습니다. 그가 나와는 반대 진영의, 나와는 적대하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의 인품이나 실력, 그 외의 많은 것들이 뛰어나서,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이 백부장이 아마도 그런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어느 날,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었습니다. 위대한 대 로마제국의 백부장인 사람이 식민지 유대의 장로들에게 부탁까지 해가며, 나사렛 촌동네의 자칭 선지자를 청할 정도니 보통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겠지요. 이 사랑하고 아끼는 종을 위해, 백부장은 유대의 장로들에게 부탁하여 예수님께 종을 고쳐달라 청합니다. 그런데 이 청함을 유대인 장로들이 받아들인 것부터 참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음식은 물론, 장소와 물건까지 까다롭게 이방인의 것들과 구분하며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8장 28절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예수님을 고발하던 유대인들이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찬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으로 들어가지 아니했던 것처럼요. 하지만, 장로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부탁하는 내용은 그보다 더합니다. 본문 4절입니다.
누가복음 7:4 (NKRV)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그냥 백부장의 부탁을 전달한 것도 아닙니다. 유대의 존경받는 지도자들인 장로들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느냐’라는 반응이 나올정도로 보잘 것 없는 촌동네 출신의 전직 목수, 자칭 선지자에게 간절하게 구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이 사람을 제발 도와주십시오! 그것이 이 사람에게 합당합니다!!”
그냥 간절히 고쳐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아닙니다. 종을 고쳐주는 것이, 마땅하며 합당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백부장이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을 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겉으로 드러난 그의 모습일 뿐이지요. 그가 진정, 진심으로 유대 민족을 사랑하고 생각해주었는지 누가 압니까? 만약 그가 유대 민족을 사랑하며 아껴준 모습이, 유대 민족이 일으킬 폭동을 잠잠하게 하기 위한 쇼였다면요? 회당을 지어준 것도 유대 민족을 호의적으로 대하여, 본문의 상황처럼 자신이 무언가 필요할 때 협조적으로 나오기를 유도한 것이라면요? 물론, 백부장이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장로들도 그의 겉으로 드러난 행적만 열심히 칭찬을 하며, 예수께서 그를 도우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득을 하려고 한 것이죠.
우리들은 겉으로 드러난 것을 칭찬한다
우리들은 겉으로 드러난 것을 칭찬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했었죠. 비록 브라질에게 패배하며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헌데, 이번 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카타르는 전 국토가 열대기후에 속하기에 극도로 덥습니다. 한여름에는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것도 모자라 바다가 근처에 있어 습도도 90%가 넘습니다. 물을 데우기 위해 따로 장치를 이용할 필요도 없이 물을 틀면 뜨거운 기후에 데워진 물이 쏟아지고, 너무 뜨거운 기후로 인해 바깥활동이 적다보니 인구의 40%가 비만일 정도입니다. 헌데, 이런 국가에서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화면에 비치는 관중석과 경기장은 제법 쾌적해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월드컵 장소로 카타르가 지정되기 직전, FIFA 관계자들의 카타르의 기후가 월드컵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카타르 측에서 첨단 냉방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했었던 것입니다. 카타르는 이번 2022 월드컵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과 기술, 인력을 투자해 관중석에서 추위를 호소하며 옷을 챙겨입을 정도의 냉방 시스템을 갖춘, 감탄이 나올만큼 화려하고 멋진 경기장을 건축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기장이 월드컵 때 선보여지자 카타르의 열대 기후를 무색하게 만들정도로 대단한 기술력과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재력에 감탄과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당연히 그리할 수 밖에 없지요. 화려하고 멋진, 첨단 기술까지 갖춘 경기장이 눈에 보이니, 어느 누가 감탄하지 않을 수 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이어 올라오는 뉴스들은 이 화려하고 멋진 카타르 월드컵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낱낱이 까발리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인구의 90%가 외국 이주민일 정도로 외국 노동자에게 인력을 의지하는 카타르는 세계 여러 인권단체가 항상 항의할 정도로 노동자에 대한 인권이 형편없는 나라였던 것입니다. 그 뜨거운 기후에도 물을 마시도록 허락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돌연사하였으며 이번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위해서 남아시아 이주 노동자가 약 6500명 가량 사망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이상 카타르의 멋진 경기장이 멋지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칭찬받는 겉모습을 파헤쳐보니,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속살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겉으로 드러난 것에 쉽게 현혹되어, 그것에 감탄하고 칭찬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이 물질적인 존재라서, 물질적인 것만 명확히 보고 판단하여 따질 수 있으니 그런 것이겠지요.
예수님은 그의 드러난 행적이 아닌 믿음을 칭찬하셨다
예수님은 그의 드러난 행적이 아닌 믿음을 칭찬하셨다
주님은 겉이 아닌 우리의 믿음을 칭찬하신다
주님은 겉이 아닌 우리의 믿음을 칭찬하신다
결말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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