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5새벽_고후9_1_15
Notes
Transcript
[고린도후서 9장 1~5절]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5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아멘
1. 복음만을 자랑합시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우리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시작한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이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1년전부터 시작한 구제 헌금 모금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격려하고 권면하는 겁니다. 바울은 2절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음을 기록하는데, 구제 임했던 성도들의 선한 의도를 보았기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성도들의 이런 모습은 바울의 큰 자랑거리이기도 했습니다. 2절을 다시 보시면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바울이 하고 있는 자랑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교회를 잘 세워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겁니까? 결코 아닙니다. 생명의 복음이 그들 안에 들어갔고, 그 복음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기에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여러분, 죄로 망가진 인생은 자기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움켜쥐기만 할 뿐 나눠주지 못하죠. 하지만 복음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은 다르게 살아갑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것의 풍성함을 알기에 때문에 기꺼이 손을 펼 수 있고, 나눠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구제 가운데 이것을 보게 되었고, 이것을 자랑했던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더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복음이 가져오는 변화와 그 간증들이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2절 하반절을 보시면,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다”
복음의 생명력에 자극을 받은 마게도냐 성도들이 모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복음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복음을 퍼트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앞세워 나를 자랑하고 있습니까? 오직 복음만을 자랑하는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그 복음 안에서 참된 자유와 변화를 경험할뿐 아니라, 또 다른 이들을 살려내는 생명의 복음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세 명의 형제를 보낸 이유_영혼의 회복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구제헌금 모금운동은 온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거짓 교사들로 인해 성도들이 바울의 가르침에 의구심을 가졌고, 이로 인해 구제헌금 모금이 중단되고 말았던 것이죠. 마게도냐 교회들은 고린도교회에게서 자극을 받아 연보하고 있는데, 정작 고린도교회는 주춤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에 바울은 다시금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주님의 마음을 회복하여 구제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고 이를 위해 먼저 세 명의 선발대를 보낸 겁니다. 3절을 보십시오.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얼핏보면 고린도교회의 열심을 자랑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지 않기 위해 선발대를 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체면을 살리려고 구제를 권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3절 중반부를 보시면,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형제들을 보낸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나와 마게도냐 사람들이 함께 갈 것인데, 내가 자랑했던 말들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바울은 그러한 사도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체면이 깍이지 않기 위해 이러한 당부를 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평가만을 기대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던 자입니다. 앞에서 그는 어떻게 고백했습니까? 고린도후서 5장 9절입니다.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고난과 수치를 당하더라도 예수님의 주 되심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겠다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죠.
따라서 오늘의 이 표현은 다른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아닌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세워주고, 그들이 주님을 향한 거룩한 열심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을 기대하며 이렇게 당부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구제에 동참한 것을 귀히 여겨, 이것을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비가 안 된 것을 다른 교회들이 알게 된다면... 고린도 교회가 얼마나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자신들로 인해 마게도냐 교회들은 열심히 연보를 준비하고 있었음을 안다면 그 부끄러움이 배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에 바울은 그들이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돕고 싶었던 겁니다.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어떠합니까? 어떻게 하면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어 내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까 애를 씁니다. 혹시나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나만 억울한 일이 없으면 된다 생각합니다. 복음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이 세상의 모습이 이러한 겁니다. 여러분,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신 주님, 나 때문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을 기억합시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에 혈안이 되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다른 이들의 허물을 덮어줄 줄 알고, 더 나아가 그들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기대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 아버지, 죄로 죽었던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해 주시고, 새생명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복음의 은혜가 무엇이고, 복음으로 살아가는 자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자랑하고, 나의 옳음만을 위해 발버둥치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주시고, 받은 은혜에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주님을 자랑하는 인생되게 하시고, 옆에 있는 이웃들을 넉넉히 섬기고 사랑하는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싸옵나이다. 아멘
이 시간 기도하실 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시고, 우리 교회의 훈련과 교육을 위해 기도합시다. 제자훈련 가운데 은혜 더하여 주셔서 주님 닮은 제자들로 세워지게 하시고, 우리교회 어린이부와 청청부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