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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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0:12–20 (NKRV)
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18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 지혜를 활용하라
성경은 우리가 지혜를 추구하며 살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는 이 지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가 숙제처럼 남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전도자가 이 지혜를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어떻게 지혜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말에 대한 지혜입니다.
# 말에 대한 지혜 : 혀를 다르시는 지혜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는 아마도 말(言)일 겁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말합니다. 말이 되어야 소통이 되고, 말하기 듣기를 통해서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만큼 이 '말'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바탕이 됩니다. 오늘 읽은 12-15절에서 다루는 내용이 이것입니다.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은혜로운 말들을 합니다. 다른 사람을 교정하고, 고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은혜로운 말들로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우매함으로 시작해서 미친 말들로 결말을 짓습니다. 말 수라도 적으면 실수라도 줄일텐데 우매한 자의 특징이 또 말을 많이 한다는 거예요. 말이 많으면 실수가 생깁니다. 잠언 17장28절에 보면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조용히 있으면 지혜로워 보인다’는 말씀이 있잖아요. 쉽게 말해서 ‘저 사람은 말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말하니까 좀 그렇다’는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사람을 볼 때 첫 인상을 보고 판단한다면, 그 사람의 말하는 것을 통해 두 번째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말은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투나 억양까지도 '아,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 것 같다'는 걸 짐작할 수 있잖아요.
인간관계에서 말은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말 한마디로 인간관계가 깨질 수도 있고, 더 친밀해 질 수도 있습니다. 또 말 한마디에 전도가 되고, 말 한마디에 전도의 문이 닫힐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렇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문제입니다. 사람사는데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이 말인데 말이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말을 바르게 하면 은혜가 되지만, 잘못하면 사람을 무너뜨리는 도구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은혜를 나누는 통로가 될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말'이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어디에요? 말씀에 통제를 받고, 우리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 어떤 말이 은혜를 끼치고, 어떤 말이 사람을 무너뜨리나?... 말은 계속해야 하는데 한 마디 한 마디를 다 검열해서 한다면 일상 생활이 힘들어 질지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갈고 닦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훈련이 침묵이고, 하나님께 자신을 서원한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침묵입니다. "언어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보게 된다는 것"이죠. 내 뱉고 싶은 말을 한 번 더 참고, 속으로 삼키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 비방하는 말을 피하라
우리가 걸러야 하는 말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말이 남을 비방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말이 잡담이죠. 신중하지 않고, 가볍게 떠드는 수다를 잡담이라고 합니다. 이 잡담 속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섞여 나오는 말들이 남에게 상처가 되는 내용을 의도적으로 나누는 비방의 말들입니다. 신약과 구약 사이를 잇는 중간시대의 유대인들은 비방하는 말를 ‘제3의 혀’라고 불렀어요. 그 이유는 비방하는 사람, 비방을 듣고 있는 사람, 그리고 비방을 당하는 사람, 이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입히기 때문에 '제3의 혀'라고 했습니다. 비방은 하나님의 법에 직접적으로 위배되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레 19:16). 비방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격을 박탈당하게 만듭니다(시 15:1-3).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과 되찾기 원하시는 사람들을 우리의 말로 실족 시킨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대화에서 잡담과 비방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서로를 물고, 뜯는 사회적 폭군이 되고 말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중 누군가가 다른 이에 대한 비방을 할 때 그것을 그냥 듣고만 있다면, 우리는 세상의 방관자로 살면서 진리가 아닌 세상의 힘의 논리를 따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듣고,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한거죠. 지혜를 활용하는 가장 가까운 적용은 말의 지혜, 곧 혀를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지혜를 활용하지 않는 지도자
다음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는 분별력이 없는 우매한 자가 높은 지위에 앉았을 때 발생하게 되는 국가적인 혼란을 보여 줍니다. 16-17절을 같이 읽어 볼까요.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는 분별력이 없는 우매한 자가 높은 지위에 앉았을 때 발생하게 되는 국가적인 혼란을 보여 줍니다. 우매자를 높였을 때 생기는 문제는 어리석은 자가 잠잠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미혹된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우매한 사람의 어리석은 조언을 따르는 어린 왕이 통치자인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왕은 어리고 고관들은 나랏돈을 이용해서 즐기며, 순전히 자신들의 이기적 욕구를 채우는데 혈안이 될 경우... 결국 그 나라에게는 큰 화가 임하고 말 것입니다.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반면 왕이 그 생각과 행동, 품성에서 지혜롭고 슬기로우며, 고관들은 향락을 멀리 하고 오직 일을 하기 위해서 먹을 때 그 나라는 복이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통치자에게 있어서 지혜는 대단히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
본문은 특별히 공직자들에게 관심을 집중합니다. 국가를 위해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이 공직자입니다. 내 이익을 위해서 땀 흘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공직자입니다. 그런 공직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더 깨끗해야 하고, 더욱 정직해야 합니다. 더 공평해야 하고, 더 겸손해야 하며, 더 투명해야 합니다. 어느 나라가 과연 저주를 받을 나라인지, 어느 나라가 과연 복을 받을 나라인지를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자들이 문제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권좌에 앉아 설치는 까닭에 해 아래 세상에서는 뭇 백성들이 어처구니없는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도자들 때문에 온 나라가 신음에 빠집니다. 전도자 당시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일평생 공들여 쌓은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정치인들의 모습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잖아요. 세상이 우리를 괴롭게 하여도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거칠어도 포기하지 말고 지혜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둠의 행실을 버리고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를 항상 새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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