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세상 속 한 가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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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35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찬송가 335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보고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마음에 두고 살핀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도다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세상에서 행해지는 일을 보았는데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
현자타임
현자타임
인생을 살다보면 어렸을 때 꿈꾸던 장밋빛 가득한 세상과는 다른 현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비겁한 사람이 승승장구하고, 넘어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던 사마리아인은 빈한한 삶을 살아가며 도리어 그들을 밟고 지나간 바리새인들이 부귀영화를 누립니다. 조금 더 시야를 넓게 바라보아도 이런 부당함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세상사가 모두 그러한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이죠. 친일파의 후세들은 득세하며,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은 여전히 세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들에게 저항하며 불의를 타파하고자 한 독립군의 후예들은 폐지를 모으지 않으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버겁고, 식민지배를 받던 국가의 국민들은 여전히 매일 몇 달러 되지 않는 돈을 벌기 위해 고된 노동을 해야 합니다. 과거의 성현들도 이러한 세상살이의 모순을 잘 알았는지 이에 관한 여러가지 말들을 내놓았습니다. 아마 이 중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는 노자의 말일 겁니다. 그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한탄합니다.
天地不仁, 以萬物而爲芻狗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시라고, 그래서 그분은 오늘도 이 세상을 바르게 세워 가신다고 굳게 믿는 우리이지만, 우리의 믿음과 모순되는 현실을 자꾸만 경험하다 보면 의심과 회의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의인들이 고난을 받고 악한자들이 형통한 것을 바라보며 우리가 믿어왔던 것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기분에 이렇게 말하게 될겁니다.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는게 아무 의미 없구나...허무하네...”
죄악과 탐욕, 불의로 가득찬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다 이런 경험을 한 번씩은 하게 마련입니다. 계속해서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전도서의 저자도 그러한 현실을 경험하며 마음이 지치고 상했던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전도서 전체에서 이렇게 탄식을 내뱉습니다. “헛되고 헛되도다...” 오늘 우리에게 조금 더 실감나게 해보자면 아까 말했던 것이 딱 맞는 번역입니다. “아무 의미 없구나… 허무하네...”
10절
The Book of Ecclesiastes 8. Are the Wicked Really Punished? (8:10–15)
hitpael of škḥ “to forget” to the hithpael of šbḥ “to praise
1.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
1.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
전도자 솔로몬은 오늘 본문의 14절을 통하여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도서 8:14,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분명히 의인인데 악인처럼 벌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또,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의인처럼 상을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입니까? 공의의 하나님은 분명히 의인에게 상을 주시고 악인에게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1편 6절을 통하여,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들의 길은 망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지금 현실을 가만히 살펴보니,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도 불합리하고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4절과 같이 의인과 악인의 결과가 뒤바뀐 것 같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2.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던 욥
2.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던 욥
동방의 의인이자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던 욥이라는 사람이 성경에 나옵니다. 의인이었던 욥은, 욥기 29장부터 31장까지의 말씀에서 자기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욥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할 자신이 있다며 이렇게까지 말합니다.
욥기 31:3,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욥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의인이었으며, 스스로도 의인이라 자부하였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도 사탄에게 욥을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세상에 욥과 같은 의인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평탄하기만 한 인생을 살지 못했습니다.
욥은 하루 아침에 모든 자녀들과 재산을 잃고 건강까지 잃은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위로한답시고 왔었지만, 위로는 커녕 욥의 숨겨진 죄 때문에 비참한 심판을 받았으니 빨리 회개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의인 욥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장 끔찍한 고통을 당한 사람입니다. 욥의 경우를 보면, 솔로몬의 말대로 의인이 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 주신 하나님의 희락
불합리한 세상 속에 주신 하나님의 희락
본문의 내용과 욥의 이야기만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인생이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암울한 것처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우리 인생과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희락
1. 하나님이 주신 희락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인생이 살아가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에, 인생 가운데 희락을 주셨다고 강조합니다. 15절을 통해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도서 8:15,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모든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인생이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즐거워할 희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15절의 마지막 부분에 나타난 것과 같이 "수고하는 일" 즉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중에 참 희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하셨다고 분명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전 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세상은 어지럽고 복잡하며 다 이해할 수 없이 흘러가지만, 마지막에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의인을 반드시 칭찬해 주시는 분명하신 분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권면하였습니다. 세상 안에서는 헛되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쁨을 불합리한 세상에 두지 말고, 내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함께 하는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짧은 지혜로 이 세상을 바라볼 때는 불합리해 보입니다. 악한 자들이 형통해 보이고 의인이 고통을 당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행한 대로 갚으실 것을 믿고, 오늘도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인생을 붙잡아 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희락을 누리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