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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
우리 친구들 모두 반갑습니다. 다들 2주간 잘 지냈나요? 뭔가 지지난주에 처음 인사하고 한주를 못보고 다시 보니까 뭔가 조금은 또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 것 같아요.
아마 또 잘하면 오늘 전도사님을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 다시 인사드리자면 전도사님은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된 맹주현 전도사님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오늘이 학기 마지막 예배라고 들었는데, 마지막에 나와서 인사하니까 조금 뭔가 이상한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함께 이렇게 만나니까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이 알기로 우리 친구들 지지난주에 시험이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시험 잘 끝냈나요? 뭐 결과가 어떻든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사실 전도사님도 지난주에 시험이 끝났거든요. 여러분들과 같이 자유의 몸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소식들과는 별개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들이 있죠. 바로 성적 발표. 그리고 이제 또 내년이 되면 한 학년이 올라간다는 그러면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걱정들이 있을거에요.
전도사님도 마찬가집니다. 저 역시도 앞으로 시험 결과가 나와야 하고, 그리고 내년이 되면 뭐가 바뀌냐, 바로 앞자리가 바뀌게 됩니다. 30이 된다는 것이죠.
사실 지금이 김광석씨의 서른즈음에를 부를 좋은 시기이긴 한데요, 너무나도 다행히 내년 6월부터 만 나이로 나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저는 다시 28로 젊어지게 되긴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어때요, 삶에서 즐거움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 많은 걱정들이 있습니다. 중간고사를 잘 봐도 이후에 기말고사가 있고, 기말고사를 잘 보면 또 내년에 해야될 것들이 있고, 참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힘든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회 역시도 마찬가지에요. 사실 우리 친구들도 알듯이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해 어때요?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닙니다. 그런데다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하다보니 어른들로부터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면, 지금이 바로 교회의 위기이다! 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가 위기라는 것은, 무슨 이야기겠어요? 우리가 앞으로 신앙생활하기가 참 어렵다라는 이야기가 될 거에요.
지금만 보아도, 인터넷 미디어에서 나오는 문화들 중 대부분들이 잘못된, 비성경적인 것들만 나오는 것을 봐도 우리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그렇다면 교회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우리가, 이 위기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또 교회의 위기 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이 위기에는 또 어떻게 우리가 대응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함께 보면서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한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다. 그게 누구냐,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 다들 잘 아시죠? 이스라엘의 영웅이고, 골리앗을 물맷돌만으로 쓰러뜨린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 다윗이 정말 위대한 전쟁 영웅이었지만, 전 왕이었던 사울에 의해 핍박을 당하다가 힘들게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사울이 죽고 나서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온 땅을 다스리는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죠.
이 다윗이 왕의 자리에 앉고 난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무엇일까요 친구들? 보통 사람들이 어떤 자리에 앉고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뭐겠어요? 가장 하고싶었던 일일거에요.
전도사님이 만약 왕이 된다면, 일단 가장 좋은 것들로 음식을 만들어서 다 가져오라고 해볼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산해진미를 체험해보는 것이죠.
그런데 다윗은 가장 먼저 뭘 했냐면,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오는 일을 합니다.
법궤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들 아시나요?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사무엘 시대 때 사무엘 아들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블레셋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다 그 법궤가 블레셋에서 온갖 재앙들을 일으키는 탓에 블레셋은 다시 그 법궤를 이스라엘로 보냅니다. 하지만 그 오는 길에 또 여러 사건에 의해 사람들이 죽으면서 법궤는 오벧에돔이라는 사람의 집에 오랫동안 머물게 됩니다. 사람이 죽다보니까 아무도 그것을 옮길 생각을 못했던 것이죠.
그러다 다윗이 왕이 되자마자 바로 법궤를 옮기는 일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다윗은 법궤를 자신이 머무는 예루살렘 성에 옮기는 것을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찬양에 나온 것처럼 아주 신나서 춤을 추게 됩니다.
그 이후의 말씀이 바로 오늘의 말씀이에요.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다윗은 그것으로 못마땅했던 거에요. 2절에 나온 것처럼 자신은 좋은 궁궐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성막에만 있었던 거에요.
자신도 집이 있는데, 하나님께도 좋은 집이 필요하겠다고 다윗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단과 상의 후 그것을 진행하고자 하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를 막으십니다. 그리고 7절에 나온 것처럼 내가 언제 너네한테 왜 집 안지어주냐고 뭐라고 했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보시곤 그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8절부터 16절까지 길게 등장이 됩니다.
8절부터 보면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절, 모든 원수를 멸하고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고, 10절 이스라엘을 위한 땅을 주어 옮기지 못하게 하고, 이전과 같이 백성들을 해하지 못하게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11절에서 처럼 사사가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고 다윗을 모든 원수에게서 멋어나 편히 쉬도록 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여기 11절에서 등장한 사사가 다스리던 때는 어떤 때인지 다들 아시나요? 그렇죠 바로 사사기의 시기입니다. 사사기는 하나의 싸이클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저지르고, 하나님이 이방 나라를 보내시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울부짖고,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시고, 이방 나라를 물리치고, 그리고 또 다시 죄를 저지르고.
이러한 사이클이 사사기에서는 반복되죠. 그런데 그 사이클이 다윗의 때에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이 바로 11절의 말씀인 거에요.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오히려 본인께서 다윗에게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2절부터는 다윗의 후손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다윗의 몸에서 날 씨앗을 통하여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실 것이고, 다윗이 짓지 못한 하나님의 집을 그 아들이 짓고, 하나님은 그 아들의 왕위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그가 죄를 지으면 징계를 하실 것이지만 사울과 같이 왕위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집과 나라를 영원히 지켜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죠.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다윗과 하나님이 함께 맺은 다윗 언약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후에 다윗을 통해 아들 솔로몬이 태어나고, 그는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우리가 잘 알듯이 정말로 강한 나라를 만들고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됩니다.
자. 우리가 여기까지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언약이 정말 그대로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다 지켜주시는구나라고 생각을 할거에요.
그런데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솔로몬의 아들의 때부터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왕이 백성들을 핍박하면서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을 통해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게 된 것이죠.
그리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앞다퉈서 서로 하나님 앞에 죄를 행하다가 결국에는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게, 남유다는 바벨론 제국에게 멸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뭔가 이상함이 느껴지죠? 분명히 하나님이 다윗의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을 하셨는데, 나라가 견고하기는 커녕 아예 멸망하게 되어버린 거에요.
아무리 그들이 죄를 범했다고 하더라도 15절에서 분명 하나님은 은총을 빼앗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죄로 멸망한 거면 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마저 싸그리 멸망하게 된 것일까요.
여기까지 보면 우리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거짓으로 약속을 하셨거나, 혹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거나이죠.
그렇다면 어느게 맞을까요? 다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계시고, 그는 거짓을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이 역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약속이 깨어져버린 것이잖아요.
사실 다윗의 언약은 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말씀의 대상이 다른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그의 백성들에게 그 실마리를 주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땅에 그들이 거주하되 그들과 그들의 자자 손손이 영원히 거기에 거주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되리라
이를 통해 나라를 잃고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믿고, 반드시 그들을 구원할 다윗의 자손 메시야가 나타나 이스라엘을 다시 다윗의 떄와 같이 강대하게 만들고 영원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여기고 기다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메시야는 과연 누구일까요? 여기까지 왔으면 아마 우리 친구들이 다 짐작했을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사실 다윗 언약에 나타난 네 몸에서 날 네 씨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하실 일은 유대인들이 바라던 그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견고하게 하실, 영원하게 하실 그의 나라는 이스라엘 나라가 아닌 바로 하나님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일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곧 하나님의 나라가 올 것이며, 그 나라는 어떤 곳인지를 죄인을 품으시고 병자를 고치시며 나타내셨죠.
그리고 끝내 예수님은 말씀을 따라 우리 인간이 당해야 할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의 징계를 당하십니다. 하지만 그 징계는 모든 것을 빼앗는 징계가 아니라 오히려 그의 나라를 완성하는 징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이죠.
예수님은 부활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집을 건축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 바로 교회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처음 이 말씀을 보면서 생각했던 언약의 내용은, 다윗과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언약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성전이 무너지니까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언약은 그러한 단편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한 국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라는 아주 큰 것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죠.
그랬기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성전이 무너지더라도 하나님의 언약은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그 언약의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지자들이 이야기했던 새 언약입니다.
우리는 그럼 이 언약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처음에 무엇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기억해봅시다. 바로 교회 앞에 놓인, 우리 앞에 놓인 위기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죠.
그렇다면 이제 한번 답해봅시다. 우리 교회는 결국 무너져버리고 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무너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그의 보호하심 아래 거한다면, 우리 역시도 절대로 그 위기가운데 그냥 쓰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이 가지는 믿음, 교회가 가지는 희망일 것입니다.
분명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입시가 힘들고, 취업도 힘들고, 신앙생활하기도 어려워지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11절의 말씀을 주십니다.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할 것이라고 말이죠.
우리가 주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우리 모든 친구들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면, 우리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가 머리되시는 귀한 교회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든 친구들이 그 사실을 믿으며,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걱정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실 것을 믿으며, 주님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우리 모든 하늘고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함께 찬양해볼까요?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을 통해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나아가겠다고 함께 고백하며 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