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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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인 시편 127편 말씀은 표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솔로몬이 지 은 시편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주권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서 절대 적인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시편 127편은 분류상 지혜시에 해당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혜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형식인 “지혜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섭리를 강조하며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하나 님의 절대적 필요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 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여기서 ‘집을 세운다 ’라는 것은 실제적인 건축을 의미할 수 도 있겠지만, 오늘 본문의 문맥을 볼 때 하나의 가정이 생겨나 세워져 나가는 과정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부부가 가정을 꾸리고 나갈 때 생기는 경제 적 문제, 자손의 문제, 그 자손의 교육 문제 등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 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제들을 잘 극 복해 나가기 위해서 밤낮으로 일하며 수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이런 집을 세워나가는 일의 성공과 실패는 여호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합 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워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어떤 노력과 열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대표적인 사례가 창세기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 바 로 바벨탑 사건입니다.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 을 심판하신 후에 노아의 후손들이 시날 평지에 이르러 탑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 세상에 흩어짐을 면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탑을 쌓은 사건입니다. 자신 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생각과 또한 그것을 받쳐주는 능력으로 탑을 쌓았지만 거기에 는 중요한 것이 하나 빠져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이 바벨탑에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열심히 쌓은 탑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흩어지지 않기 위 해 탑을 쌓았지만 언어가 혼잡해져서 도리어 뿔뿔이 흩어져버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 습니다 . 우리 역시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어떤 일들은 충분히 할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 없이 그냥 해버린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많은 수고를 하고 그것이 헛된 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1절 후반부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앞선 전반부와는 달리 후반부의 상황은 이미 성이라는 것이 세워져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인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 다. 성이 세워져 있다고 해서 이제 지키는 일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이 성을 지키는 일에도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인 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오늘날처럼 정확한 정보 수집이 불가능 한 시대였기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에 초소를 세우고 파수꾼을 세워 적의 동태를 파악 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초소의 파수꾼이 적의 움직임을 파악 하지 못하고 졸기라도 하는 날에는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 이 바로 파수꾼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나라마다 파수꾼은 가장 훈련이 잘 된 군사를 세워두었고, 특별한 경우에는 뛰어난 용병을 고용해 파수꾼의 임무를 맡기 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을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파수꾼의 노력 역시 헛 된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파수꾼이 잠들지 않고 초소에서 성을 지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그 모든 노력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앞서 1절 전반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세워진 가정과 축복들을 지켜나가는 것 역시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이 없이는 결코 지켜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2절에서 솔로몬은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하 고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수고의 떡을 먹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이 세상 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솔로몬은 이런 인간의 모든 노력과 수고가 인생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헛된 것일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반절에서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잠잘 때에도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일찍부터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 헛된 것이라고 말하 고, 잠자는 순간에도 채우심을 받는 인생을 언급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불합리 하고 하나님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솔로몬은 우리 인생의 성공이라는 것이 우리가 노 력하고 수고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과 아무 상관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매우 중요 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람의 인생의 주권자가 되시지 않는다면 그 인 생은 헛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3절에서 솔로몬은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고대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축복으로 여겨졌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 녀의 축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고 기업인 이 자식들을 잘 키우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부모로서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자녀 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 없는 길로 갈 때 그것을 그냥 방치하고 내버려 두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이고 기업인 자녀를 방치하는 것인데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4절에서 시인은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젊은 자의 자식이라는 말은 젊은 날에 얻은 자녀를 의미하는 말입 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고 키울 때는 부모에게 능력이 있고 자녀에게는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없지만,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서 그 처지는 반대로 되어져갑니다. 점차 부 모는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잃어가고 자녀가 자신과 자신의 가정, 그리고 부모를 부 양할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바로 이런 상황을 바라보며 부모의 마 지막 날들에 있어서 의지할 힘이 된다는 의미로 자녀가 부모의 화살과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안정적이고 견고한 부양자로, 보호자로 살아가야 한다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주실 때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계명 가 운데 그 첫 번째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만큼 사 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요 한일서에서 사도 요한이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말한 것과 같이 우리가 보이는 우리 눈 앞에 보이는 부모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임을 깨달아 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절대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권자되심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솔로몬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솔 로몬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인정해야만 합니다 . 우리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올바른 길로 잘 인도하기 위해서 우리가 우리의 생각만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그 모든 것은 헛된 것입 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 주권이라는 것은 사전적으로 “가장 주요한 권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말씀 을 기억하시며 기도하실 때 우리의 주권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우리의 주인되심을 고백하시면서 기 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과 인생의 절대적인 주권자되심을 고백 하면서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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