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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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하나님 앞에 나오신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를 축복합 니다 . 시편 141 편의 말씀을 가지고 ‘성도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표제에 나와있는 것처럼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 시편 141편의 내용은 다윗이 자신의 안전을 하나님께 구하고 원수의 박해 등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기 원하는 것 을 볼 때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던 중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낸 이후에 지은 시로 보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겠지만 특별히 2가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 씀하시는 것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첫째로 , 성도의 삶에는 기도의 향기가 지속적으로 타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절에서 다윗은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2 절의 앞부분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라는 것을 조금 더 의미를 살려서 읽어보자면 “ 나의 기도의 향이 당신 앞에 올려지 게 하시고”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올려진다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함 에 있어서 ‘세워지다’, ‘확고하게 되다’ 라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기도가 쉽게 사라져버리는 그런 허망한 기도가 아니라 확고하게 되어져서 하나님께서 기도에 반드시 응답 해주시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분향 ’ 과 ‘저녁 제사 ’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매일 자신의 하루를 마치고 성 전에 나아가 그날의 일들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성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민수기 28 장에 나타나는 상번제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인데 , 상번제라는 것은 제사장이 매일 아침과 해질 때에 하나님께 번제와 소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향한 향기가 끊이지 않도 록 했던 , 제사장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 다윗이 상번제에 자신의 기도를 빗댄 것은 자신의 기도가 이와 같이 끊기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기쁘시게 받으셨음을 확 신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이 지금 궁지에 몰려 죽음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 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지만, 지금 기도하는 것이 자신이 처한 위기와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도는 이전부터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던 기도의 연속성 속에서 기 도하고 있는 것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한 친구가 한명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그 친구와는 말만 친구지 평소에는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는 그런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힘듦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구한다면 흔쾌히 도움을 드릴 수 있 겠습니까 ? 아마 그러기 힘드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와 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 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냥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성도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구약시대의 상번제와 같이 기도의 향기가 하나님 앞에 끊이지 않게 계속해서 기도해야만 합니다 .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끊임 없는 관계를 계속해서 맺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올 때 사용하는 그런 해결 수단으로 기도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대화하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 과의 관계를 가지심에 있어서 앞서 말한 친구와 같이 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의 말씀처럼 기도는 쉬지 않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하게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 다 .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 다윗과 같이 항상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 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져나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 성도는 세상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절에서 다윗은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라고 자신이 악을 행치 않을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 “마음 ”이라는 단어는 마음 뿐만 아니라 ‘의지’, ‘중심 ’, ‘가운데 ’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의지와 마음의 중심에 있는 성향이나 생각까지도 악을 행하 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악한 일”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 ’,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다윗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뿐만 아니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마음까지도 악을 행하 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고 있습니다.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은 결국 행동 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다윗은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없음 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 하나님께서 자신의 행동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지키시고 인도해 주 실 것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다윗은 “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 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고대 근동 문 화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친교를 나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이 의미하 는 말은 악인과 더불어 교제하며 친교를 나누는 상황을 가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 니다 . 악인과 더불어 친교를 나눈다면 그것은 결국 악인과 함께 악행에 동참하여서 악의 열매 를 맺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 다.
다윗이 4 절을 고백함에 있어서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악을 이길 힘을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할 수 없음과 연약함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주 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세상의 유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성도된 우리는 세상의 유혹에 맞서 싸워나가야 하지만, 그보다도 그런 유혹 속에서 자신의 마 음을 지키며 미혹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신앙 생활을 해왔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극히 작은 유혹 앞에서 흔들리 고 무너질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 시험에 들지 않도록, 또한 악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하나님께 간구할 것을 가르치셨습니 다.
그런데 실제로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많은 성도들이 이런 유혹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만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교회에 오래 다녔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 매일 매일 기도한다고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결코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스스로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잠언 기자는 16장 18절에서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 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품은교회 성도 여러분, 죄에 대해서, 세상의 유혹에 대해서 자신을 점검하는 자세 를 항상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나아가야만 우리를 흔들고 넘어뜨리려는 죄로부터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시면서 하나님 앞에 나 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항상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끊 이지 않기를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마음을 지켜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