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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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언 24장의 말씀을 가지고 “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 다 . 잠언 24장은 다른 잠언들과 유사하게 하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여러 가지의 교 훈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교훈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18 개 의 많은 교훈이 있지만 그 중에서 2 가지를 가지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영혼 구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절 말씀은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 니하려고 하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는 ‘ 불의하게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잠깐의 실수와 연약함으로 인해 사망으로 끌려가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 다 .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사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상황 속에서 사망으로 끌려 가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잠언 말씀은 이런 자들을 건져주며 구원하는데 최선을 다하 라고 말합니다 . 야고보서 5 장 20절 말씀은 “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 ”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 나만 구원 받았다고 거기에 만족하며 살아가 는 것이 아니라, 사망과 죽음에 끌려가는 많은 억울한 사람들을 미혹된 길에서 돌이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절 말씀은 “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고 말씀합니다. 11절에서 말한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 를 보고 도 자신이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그런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저울질하시기에 우리의 마음을 통찰하고 계시며 , 우리 의 영혼을 지키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그런 악한 마음을 밝히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에서 말하는 사람은 악한 사람이 아닙니다.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보며 기뻐하거나 즐거워 하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본문은 단지 사람이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보고 이를 외면하 기만 하더라도, 그런 상황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는 그 변명만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 에게 “그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죄의 개념과 다른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 단지 내가 어떠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 람의 힘듦과 어려움을 알고도 , “알지 못하였다 ”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는 “ 보응 ”하 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한 사건이 있습니다. 교실로 청원 경찰이 들어와서 한 여학생을 내동댕이치고 넘어뜨리며 머리를 잡고 끌고 가는데도 같이 있던 그 누구도 말리지 않고 팔짱을 끼고 보며 ,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인해서 이슈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 성 인 남자가 여고생을 내동댕이치고 험하게 다루는데도 그 주위에 있는 누구도 이를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 ? 무슨 상황에 의해서 이런 일이 발생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본문은 이처럼 주위의 고난당하는 자들을 보고서도 이를 방관하 고 알지 못하였다고 말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행위대로 보응하신다고 분명하게 말씀 하십니다 . 주위에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억울한 일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삶을 살아감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는 ,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29절 말씀은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고 말합니다. 내가 만약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었다고 할지라도 똑같이 그 사람에게 갚아주겠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상반되게 출애굽기와 레위기 , 신명기에서는 ‘동해보복법 ’이라고 불리는 ‘ 눈에는 눈 , 이에는 이’ 로 갚을 것을 말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성경 속에 이런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지시 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이는 당시의 문화를 생각해보고 , 또한 우리가 어떤 피해를 입었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만약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피 해를 입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인간은 그 악한 마음 때문에 복수를 생각하는 데 단순히 자신이 입은 피해만큼의 복수가 아니라, 자신이 입은 것보다 몇 배를 더하여 갚아 주려고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2개의 피해를 입으면 복수할 때 다 시 2개의 피해만 입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3 개, 4개를 더하여서 복수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 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 사회와 주변 국가들에서는 복수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적 차원에서 자신이 당한 것 이상의 보복을 엄중히 금하고자 이런 법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를 신앙적인 원칙이나 법칙 으로 생각해 사적 관계에까지 무분별하게 적용해서는 안됩니다. 레위기 19 장 18 절 말씀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 씀합니다 . 율법이 성도에게 요구하는 삶의 태도는 원수를 갚고 원망하는 것이 아닌 ,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은 실제 우리의 삶에서 지키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 나에게 이런 일 들이 닥쳐온다면 그것들을 이겨내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 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시면서까지도 그런 사람들을 원망치 않으시고 그들을 사랑으로 중보하시고 기도해주셨습 니다 . 지키기 어렵다고 그냥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하나님 앞 에 고백하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에 순종하기를 다짐하고 노력하는 성도님들 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잠언 말씀을 가지고 성도된 우리가 ,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 다른 사람의 힘듦과 아픔을 돌아볼 줄 알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오늘 잠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 입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며 기도하실 때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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