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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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레미야는 30장부터 33장까지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 이라는 주제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 1-25 장까지는 임박한 심판과 재앙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백성에게 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30-33장에는 심판을 넘어서서 미래에 시행될 구원의 약속을 선포하는 것이 목 적입니다 . 30-33장의 말씀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 ’ 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 33 장은 그 결론부에 해당하는 말씀으로 몇 주 전에 살펴봤던 심판의 내용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용서를 통해 가능하게 될 새로운 희망과 밝은 미래의 약속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1-13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과 귀환 후 삶의 터전이 될 예루살렘의 재건’의 내용이 있고, 14-26 절의 말씀은 ‘ 의의 왕과 레위 족속 의 제사장직의 회복’에 대한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절은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타나는데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동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상황임을 설명합니다 .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이 누구신지 에 대한 ‘자기 계시 ’를 하고 계십니다 .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고 , 그것을 만들 어 성취하시는 여호와’로 자신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행하시는’이라는 단 어와 ‘성취하시는 ’이라는 단어는 창세기 2장과 3 장에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기록할 때 사용 된 단어라는 것입니다. 앞서 32 장을 생각해보시면 지금 유다 백성들은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 당하여서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감을 당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지만 2절에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관련한 단어를 사용함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가 되면 창조주되신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으로 그들 가운데 새로운 창조를 가능하게 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 유다의 상황은 암담한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그의 말씀 가운데 이후에 회복시키실 은혜를 말씀하심으로 희망을 허락하셨습니다 . 3절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적극적으로 자 신에게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시며 ,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그에게 응답하시고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의 내용은 6-9절에 구체적으로 계시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성읍 즉 예루살 렘을 치료하시며,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귀환시키셔서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우실 것이라 고 말씀하십니다 . 또한 언약 관계를 회시키기 위하여 먼저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정결하게 하심 , 죄 용서를 통해서 예루살렘은 하나 님을 위한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고 , 열방은 이 모든 소식을 듣고 그로 인해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0-13절의 말씀은 예루살렘 성의 회복을 다시 한 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황폐하 여서 사람이 살 수 없던 땅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는 자의 소리와 기뻐하는 백성들의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모든 성읍의 초장에서 목자의 보호와 인도를 따라서 가축들이 번성하여질 것 역시 약속하십니다.
14-26절의 말씀에는 ‘의의 왕과 레위 족속의 제사장직의 회복 ’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 13 절까지의 내용에 이어서 이 부분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필수적인 리더십 의 회복을 약속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만든다. 14-16 절의 말씀은 예레미야 23장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에 작정하신 그 날과 그 때에, 다윗에게서 한 의로운 가지 가 나게 하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 왕은 이 땅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미래 에 도래할 의의 왕의 사명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22절까지의 말씀은 ‘다윗 왕조와 레위 제사장직의 미래 ’에 관해서 언급하는데, 다윗 왕조와 레위 제사장직 모두 미래에 회복시켜주 실 것이라는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 예레미야서의 전반부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던 모습은 유다 의 왕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지 않아 멸망을 불러왔다는 것과 제사장 역시 올 바른 직무를 수행치 못했다는 것입니다. 유다 지도자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유다가 멸망하게 되었지만 , 하나님은 다윗과 레위 족속과 맺으신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 언약에 근거하여서 무조건적으로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실제로 주전 587년에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 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고, 언약궤마저 파괴되었을 때 레위 족속과 제사장직은 의미 없는 것 이 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후에 포로 귀환 후 , 스가랴를 통해 이 약속이 부분적으로 성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약속은 최종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확실한 약속을 선포하시면서 말씀을 마무리하십니다 . 24 절에 나타나는 모습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버리신 것이라 여겼고 , 이웃 나라는 유다를 멸시하며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비방합니다. 하지만 하나 님께서는 이 모든 말들과 상관 없이 야곱의 자손과 다윗 자손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다 스릴 자를 다윗 자손 가운데 세우실 것이라고 선포하시고, 곧 포로된 자들이 회복되어 귀환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 30장부터 33 장까지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다의 미래의 회복을 약속하고 있는 본 문입니다 . 비록 유다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죄악으로 심판 받게 되었지만 , 창조주 하나님께 서는 이들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다시금 회복시키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주권적인 능력으로 유다를 회복시키셨지만 , 그의 언약 백성들의 마음의 악한 동기와 죄성을 근본적으로 회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제사 제도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어서 돌로 쳐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죄들까지도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시면서 새로운 생명 의 길을 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미래에 다윗의 자손으로 나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언약 백성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는 비록 이스라엘의 육적인 혈통을 이어받은 자는 아니지만, 영적으로 우리 역시 하나 님의 언약 백성이 된 존재입니다 .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우리 역시 유다 백성과 같은 죄를 짓고 살아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보다는 여전히 죄의 멍에를 지고 살아가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유다 백성들이 하 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역사를 경험했다고 해서 우리 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용서하심을 기다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신약 시대를 살아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의 은혜를 알고 있는 우리를 보시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 다 . 본문이 말하는 그 미래의 시간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 암은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 속에 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유다가 겪었 던 하나님의 심판을 우리가 다시금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 끝없이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함으로 회복을 선포하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품은교회 성도 여러분 ,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의 은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하 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본문 당시에는 주권적인 능력으로 유다를 구원하셨고, 지금 우리를 위해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런 은혜를 체험하고 누리고 있는 성도된 우리는 본문 속의 유다처 럼 하나님의 언약 백성답지 못한 모습으로 말미암아 심판 받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 나님의 회복의 선포를 믿고, 예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