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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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크게 찬양시, 제왕시, 탄원시, 지혜시 , 저주시로 구분지어서 볼 수 있는데, 오 늘 살펴볼 시편 91편은 찬양시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시편 91 편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 1-2절에서는 지존자 하나님 을 거처로 삼은 자로서의 시인의 신앙 고백과 같은 부분입니다 . 3-13절은 시인이 지존자 하 나님을 거쳐로 삼은 자의 안전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선언하는 내용이고 , 14-16 절은 앞선 선 언에 대한 하나님의 화답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안전에 대한 하나님의 선언으로 이루 어져 있습니다.
1 절을 보시면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 지존자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뜻하고 , 전능자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이렇게 높으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신 하나님 아래에서 우리가 보호 받고 있고,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신다는 것을 오늘 시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 니다 . 이어서 시인은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시고 요새시고 의뢰하는 분이라고 고백하 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단어를 통해서 하나님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세 표현으로 , 삼중으로 하나님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 때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시고, 우 리의 대적들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는 요새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의뢰한 다는 것은 원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 모습을 나태날 때 쓰이던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위험하고 정신이 없을 때 본능적으로 달려가는 것은 가장 안전하 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달려가지 않습니까? 이처럼 시인은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요새와 같은 곳이 다른 곳이 아닌, 하나님임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 때, 사람 을 의지할 수 있고 , 물질을 의지할 수도 있지만 ,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가 가장 의지해야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시인이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3절부터는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들에 대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3 절의 새 사 냥꾼이라는 것은 온갖 술수와 계략을 동원해 하나님의 백성을 넘어뜨리려하고, 파멸로 인도하 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 또한 염병이라는 것은, 성도를 무너뜨리려하는 악인들 의 비방과 모략을 의미합니다 .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때로는 넘 어져 낙심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지시고 보호하실 것임 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4 절의 말씀을 보면 좀 독특한 부분이 있습니다 . 보통 우리가 피한다고 생각하면 , 우 리가 누군가에게 피하면 그 이후에 보호가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일텐데 , 시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그의 날개를 펴시고 우리를 덮으신 후에, 우리가 그 날개 아래로 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방패로써 하나님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를 보호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에, 아직 하나님을 찾기 이 전에 ,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우리의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시고 건지시기 위해서 날개를 펴시고 덮으시는 우리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5 절과 6절 말씀에 나타나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 낮에 날아드는 화살, 어두울 때 퍼 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위기나 재앙들 을 의미합니다 . 또한 천명이 네 왼쪽에서 , 만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지만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재앙들은 시인이 출애굽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에 임하였던 재앙들과 이스라엘 백성 에게 주어졌던 안전한 보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인간이기에 끝없이 죄 를 짓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 그런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 하나님을 우리의 피할 거처로 삼았다는 것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유하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로마서 8 장에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음 을 알 수 있습니다 .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높음이나 깊음 , 다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 리를 위하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누구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다고 사도 바울 은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13절의 말씀은 우리가 우리의 대적들로부터 단순히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 게 그들을 대적하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13 절에 등장하는 사자와 뱀은 하나님의 백 성을 위협하는 원수, 즉 사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자와 뱀, 그러니깐 사단을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13절에 언급하고 있습니까? 발로 밟고 누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완 전히 이기고 난 뒤에야 행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적을 발로 밟는 행위입니다. 사단의 권세는 분명 강합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사단이 우리의 약한 부분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 때 너 무나도 연약하게 넘어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권세는 사단의 권세와 비교할 수 없 을 만큼 절대적으로 강하십니다 .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서 사단과 싸워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어설프게 이기는 것이 아닌, 완전하게 승리해서 원수 대적 마귀를 우 리의 발로 밟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14-16절의 말씀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역동적이고 사랑의 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지시고 , 우리가 하 나님의 이름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 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우리가 환난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건지시고 영화롭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 단순히 하나님께서 우 리의 피난처되시며 , 우리를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주시는 그런 관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그런 관계에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 위기에 처해있고, 죽을 것만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 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우리를 건지실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 하고 계신 것입니다.
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장수를 허락하시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구원 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 장수는 지금도 그런 것처럼 고대 당시에서는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로 여겨진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장수는 단 지 지상에서만 강건하게 사는 것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 영원토록 축복을 누리는 구원까지 이 어지는 축복입니다 .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삶 . 그런 삶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다는 것입 니다 . 이런 축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사실을 기뻐하는 성도님들이 되 시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쳐있을 때, 우리가 아직 하나님을 찾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날개를 펴시고 우리를 붙들어주시는 분이심을 말씀을 통해 알았습니다. 어린 새를 품어 주는 어미 새와 같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대적 마귀의 간계로부터 우리 를 지키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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