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악을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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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으로 악을 이깁시다 ” 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 문에 앞선 12 장 전반부의 말씀에서 우리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서로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권고하고 , 그에 이어서 오늘 본문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 오늘 본문은 우리를 핍박하는 자들 , 즉 원수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행동과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 다 .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우리의 원수들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기를 원하시는지 깨 닫고 , 그 말씀이 지키기 힘들더라도 그렇게 행동하기를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의 첫 번째 교훈은, 우리의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부터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난감한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 우리를 박해하 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는 , 차마 쉽게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 다 . 이 권면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웃 사랑에 관한 교훈에 근거한 것인데, 우리의 사 랑이 이웃에게만 머무르고, 형제 자매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원수에게까지도 나아가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44 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박해하 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 계속해서 누가복음 6장 28절에서는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처럼 우리의 원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도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핍박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고 있습니까? 어떤 문제에 있어 서 자신과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도 마음이 떠나는 것이 현실에서의 모습이 아닙니 까 ? 이런 현실을 생각해볼 때, 원수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는 이 말씀은 우리의 한계를 넘 어서는 일이고,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이렇게 지키기 힘든 말씀이라 고 무시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 말씀을 지키는 것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켜야 합니다. 왜 냐하면 이 말씀이 사도 바울의 개인적인 권면이 아니라 , 사도 바울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명령을 죽을 힘을 다해서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는 이 명령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렇기에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 하게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원수를 생각하면 , 얼굴도 보기 싫고 , 생각하기도 싫고 , 말하기도 싫어하는 그런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지만,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원수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15 절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을 이해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 이 대부분의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입장을 남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 상 대방의 입장을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왜 그 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기본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신앙의 선배가 있습니다. 잘 아시는 손양원 목사님이십니다. 손양원 목사님에게는 두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두 아들 모두 죽인 범인이 사 형당해야 하는 그 때 목사님께서는 탄원서를 넣어 범인이 사형당하지 못하게 막으셨습니다. 그렇게 그 범인을 용서해 준 것만 해도 인간이 베풀 수 있는 놀라운 사랑이고 축복이지 않습 니까 ?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살인자를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이런 것이 정말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는 원수를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 원수에 대하여 저주하지 않고 그를 축복하는 모습을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실제로 행하신 것입니다. 이 사랑의 모습은 목사님 스 스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행한 사랑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축복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는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17절에서 사도 바울은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 모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 속에는 악을 행하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단순히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의 끝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한 일을 찾아 서 선을 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악을 행하지 않으면, 그 사실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악을 행 하지 않은 것 만으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계명들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지 말라는 명령도 하셨지만, 분명하게 선을 행하라고도 명령하셨습니다. 야고보서에 서도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죄라는 것입니다.
선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이 땅에서 선을 행하고, 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 다 . 히브리서 13장 16절 말씀은 “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고 말합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수 있습니다. 회의감도 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선을 행 한다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주변 환경 때문에 지치는 것입니다 . 하지만 갈라디아서 6 장 9절 말씀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 씀합니다 . 우리가 낙심할 수도 있지만 ,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선을 행하면 , 하나님의 때에 그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 당장 우리가 선을 행하고 베푼다고 해서 대가를 받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 하지만 갈라디아서의 말씀처럼 계속해서 선을 행하시길 바랍니다 . 선을 행함으 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또 그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바울은 18절에서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고 말하고 있습니 다 . 바울이 ‘할 수 있거든’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힘과 능력과 의지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 고 해서 우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올바른 행동이겠습니까? 우리가 이 땅의 화목과 평화를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 서 말씀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 게 원하시는 것이 서로 화목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화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 땅의 화목은 예수님의 사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하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미완 성의 단계입니다. 아직 이 땅에 불화와 불안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재림 하실 그 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모든 것이 회복되어 온전하여질 그 때를 기대하시기를 바랍 니다 . 이사야 말씀처럼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 젖먹이 아이가 독사 굴에서 장난쳐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 이 평화의 나라”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온전한 화목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의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으면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는 잠언의 말씀대 로 선을 베푸심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로 보복하는 것은 하나님께 있으니 용서하라고 말합니다.

19절 말씀은 “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으니 원수를 갚지 말라 ”고 말합니다 . 이어서 20 절에서는 “원수가 배고프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실 것을 주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원 수에게 보복한다면 얼마나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좋을텐데, 하나님께서는 그러지 말고 하나님 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 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에 있어서 흥분하게 되면 사리분별을 올바로 하지 못하 고 잘못을 범하기 쉬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감정에 좌우되어서 보복하지 않으시고 ,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보복하실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보복하지 말라는 경고가 여러 군데 등장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18절 에서는 “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 라”고 말하고 , 잠언 20 장 22절에서도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원수를 갚지 말라고 경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원수를 갚고 보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침해하는 심각 한 죄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원수 갚는 것을 맡겨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사도 바울은 21절에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합니다. 이 말 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이 악 을 당하면 다시 악으로 갚고 , 당한 것보다 더 크게 되돌려주려고하는 것이 세상의 생각입니 다 . 하지만 21절 말씀은 상대방의 악에 대해서 다시 보복의 칼날을 가는 것이 대적에게 굴복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악에 대해서 보복의 칼날을 가는 것은 악에 대해 지는 것이고, 악에 대해서 용서와 사랑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악에게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에 대해 이기려면 선으로 악을 갚는 것 밖에 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예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십 자가에 못박은 로마 군인들을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 자신을 죽일 십자가에 못박은 자를, 자신을 조롱하고 채찍질한 자들을 보시며 용서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 그리스도인이 누구입니까? 누구를 보고 세상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칭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예 수님의 삶과 그 가르침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남들의 눈에 보일 때만 그리스도인처 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 우리의 행동으로 예수님을 본받아 선으로 악을 이기는 , 참된 그리 스도인으로 성장되어져 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선으로 악을 이긴 최근의 한 이야기가 있어서 조금 소개하고 마 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역 앞에서 노숙인들을 상대로 그들을 섬기고 있는 한 전도사님이 계 십니다 . 차가 정차된 상태에서 후방충돌사고로 교통사고를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이렇게 되면 상대방이 먼저 와서 사과도 하고 보험처리도 깔끔하게 해줘야할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를 요구하고, 연락도 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험사도 상대방과 같은 보험사인데 너무 불친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상대 운전자와 보험사의 대우에 너 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손해를 보상받고 그들이 피해를 보게 할지 알아봤다고 합 니다 . 그러다가 “ 선으로 악을 이겨라 ” 는 충고를 받고 그 생각을 고쳐서, 모든 악한 마음을 접 고 상대방과 보험사에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전도 사님의 sns 게시글에 수많은 욕들이 달렸다고 합니다 .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선을 악으로 이기면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심지어 욕까지 하는 것 이 바로 세상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고 가치관입니다 . 하지만 , 앞서 언급한 손양원 목사님과 같이 , 부산역의 전도사님과 같이 , 그보다 앞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따라서 선으로 악을 이겨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을 우리의 힘으로는 분명하게 할 수 없는 것이 연약한 인간인 우 리의 모습입니다 . 철저하게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선으로 악을 이겨나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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