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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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스가랴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 후반부에는 두 개의 경고가 나타나고 있습니 다 . 9-11장에서 첫 번째 경고가 나타나고 12-14장에 걸쳐 두 번째 경고가 등장합니다 . 오늘 본문부터 두 번째 경고가 시작되는데, 이 경고는 하나님께서 돌아오셔서 이루시는 새 나라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스가랴서 후반부의 두 경고 중 두 번째 경고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1절에서 말하는 ‘이스라엘 ’이라는 것은 북 이스라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 포로 귀환 후 새롭게 형성된 이스라엘 사회 전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새우시며 사람 안 에 심령을 지으신 이”라고 말합니다. 스가랴가 소개한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가 예배를 시작할 때마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가장 간단하고도 명확히 소개 하는 말인데,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 입니다 .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근본적인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은 스가랴가 소개하는 것처럼 세상의 근본적인 요소인 하늘과 땅, 인간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창조하신 세상과 인간을 올바르게 이 끌기 원하십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사면 모든 민족을 취하게 하는 잔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 열방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할 것이며 , 이 공격은 유다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성이었지만 , 이를 공격하는 나라의 눈에는 누구나 쉽게 마 실 수 있는 술잔과 같이 보이고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약한 성으로 보인 것입니다 . 왜냐하면 예루살렘은 실제로 작은 성이었고, 이를 포위하여 공격하는 민족들은 수와 힘에서 예루살렘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상식적인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반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예루살렘이 어느 정도 파괴되며 ,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당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 이사야가 말한 것처럼 예루살렘이 먼저 하나님에게서 분노의 잔을 마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 루살렘은 더 이상 그 잔을 마시지 않을 것이고 , 그 잔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열방에게로 돌 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열방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힘으로 인해 하나 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 3 절에는 예루살렘이 열방에게 마치 무거운 돌과 같이 될 것 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돌이 너무 무거워 그 무게 때문에 도리어 크게 상할 것이기 때문입니 다 .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예루살렘에게 궁극적인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예루살렘 은 비록 눈에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승리가 보장된 전쟁을 치른 것입니다.
7 절에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가 등장합니다. 다윗의 집은 왕족이고, 예루살렘 백성은 관료와 제사장을 포함하는 지도층이며 , 유다는 평민 계층을 뜻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유다를 구하시며 예루살렘의 영광 못지않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 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 ”이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원어의 의미 를 더 살려서 번역하면 “ 은혜를 구하는 영과 용서를 비는 영”을 부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하 나님께서는 이런 영을 조금씩 부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용서를 구하는 영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자 에게 주는 사랑을 말합니다 .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보상이고 대가입니다 . 하 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자격을 상실한 자입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공로 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 은혜의 가장 근 본적인 것은 용서인데, 우리는 용서를 받은 뒤에야 다시 은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깨 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께서도 우 리를 떠나셨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아오셔서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불러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돌아오셔서 자기 백성을 다시 돌아오도록 부르는 것을 용서라고 정의한 다면 스가랴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돌아오셔서 자기 백성을 불러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하나님이 그렇게 해주실 것을 기도하기 원 하십니다 .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루살렘에 돌아오셨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 다 .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부르셔야 하는데,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 성을 부르고 계십니다 . 예루살렘 백성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해 하나님께 은혜와 용서를 구해야만 한다고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 께서는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진노의 자녀가 된 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부르시고 돌 아오라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주일 성수 잘하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또 이렇게 토요일 새벽기도에 나와 청소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물론 이런 행동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매우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고, 또한 성도 여러분의 신앙과 믿음에 대한 반응일 것입니다.
하지만 , 우리 안에 여전히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난 주일 유치 부 예배를 드리며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치부 아이들에게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 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 아직까지 아이들은 하나님보다 부모님이 더 좋고 , 맛있는 음식이 더 좋고, 게임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 마음 속 깊이 있는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시간 기도하시면 서 우리 안에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잠잠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 겠습니다 . 그리고 하나님 앞에 솔직히 고백하시면서 은혜와 용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 하나 님께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와 용서를 구하셔서 하나님의 부 르심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실한 백성이 되시길 주 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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