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혜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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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님들의 하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주님 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 1-8 절까지의 말씀으로 ‘예루살렘의 포위과 구원 ’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 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전 701년에 있었던 앗수르 왕 산헤립에 의한 예루살렘의 포위 공격 을 배경으로 선포된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은 앗수르 군대에 의해 포위되었고, 모든 소망을 포 기하고 함락만을 기다리던 상태에 있었는데, 하나님의 극적인 개입으로 인해 꿈과 같은 구원 사건을 경검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 아리엘” 이라는 곳은 “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사 야는 왜인지 모르게 “ 예루살렘” 을 “아리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원래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의 성이었는데, 다윗이 함락시키고 군대를 주둔시켜 보호했고 , 이후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신실한 성읍이 되었습니다 . 하지만 , 본문 속에서의 예루살렘은 그 모습을 상실해버리고 말았 습니다 .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예루살렘은 괴롭혀서 슬픔과 탄식으로 가득차게 만드실 것이며 , 아리엘과 같이 되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2 절 하반절에 나오는 ‘아리엘 ’은 예루살렘 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 봉헌 제물을 태우는 제단의 가장 윗부분의 화덕을 가리키는 말입니 다. 즉 ,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희생 제사를 드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직접 예루살렘을 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 둘레에 진을 치고 보루 를 쌓아 성벽을 뚫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마치 죽은 자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전에는 기쁨과 축제의 소리로 가득찼던 예루살렘이 , 이제 는 마치 죽은 자들이 음부에서 말하듯이 희미한 신음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 5절에서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던 앗수르 군대가 일어나 공격 준비를 하는데, 6절에서 갑자기 하나님 께서 개입하셔서 그들을 징벌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갑작스럽게 당신의 백성들의 역사에 개입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마치 이 모든 것이 “꿈과 같고 밤의 환상” 과 같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을 둘러싸 포위하며 공격하려던 수 많은 앗수르의 군대가 한 순간에 사라짐을 보니,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착각에 빠진 것과 같은 현상을 겪은 것입니다.
이어서 9-14절의 말씀은 “ 분별력 없는 하나님의 백성들” 이 등장합니다.
9 절과 10 절을 보면 , 유다의 정치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조건적으로 거절하며 멸망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맹인이 아니면서 마치 맹인과 같이 행하며, 술을 마시지 않 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술 취한 자들처럼 비틀거립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벌어지 는 사건을 보고 놀라기만 할 뿐 , 그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역사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그들에게 부어서 , 그들을 깊은 잠에 빠뜨리십니다 . 유다 정치 가들의 맹목적인 완악함은 하나님의 확정적인 심판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다 정치가들 은 완악함의 사슬에 얽매여서 그들 귀에 선지자의 선포는 ‘ 봉한 책의 말처럼’ 들릴 뿐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계시가 봉한 책 속에 있어서 글을 아는 자는 책이 봉하여져서 못 읽는다 말하 고, 글을 모르는 자는 글을 모른다고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음을 이사야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13 절에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공경하지만 , 마음은 멀리 떠났음이 나타납니다 . 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살아계 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은 것 뿐이어서 단순한 지 식에 불과할 뿐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기인한 일을 행하셔서 이들이 자랑하는 지혜의 어리석음을 폭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으로 15-24 절에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눈을 피해 주변 나라들과 은밀하게 정치적 거래를 도모하 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비밀리에 계획을 세우고 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문제는 비밀스러운 계획과 행동이 아니라 , 하나님 모르게 일 을 추진하려고 하는 불신앙의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분 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지 않고 , 자신들의 지혜와 지식에 의존하였습니다 . 유다의 안전은 지 도자들의 능력과 지식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모든 안전과 운명은 하나님의 손 안 에 있는 것입니다 .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능력을 보이셔서 17절을 보시면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며 , 기름진 밭은 숲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 모든 자연 환경이 사 람들에게 우호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19절에는 사회적 약자였던 억눌린 자들과 가 난한 자들이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로 말미암아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어려움 속에 있는 자들이었지만, 하나님께 의지하며 사는 신실한 자들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 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죄 지을 기회만 엿보던 강포한 자와 오만한 자는 심판을 받아 다 끊어져 버릴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며 불법을 자행하던 모든 자들은 구원 의 시대에 참여치 못하고 멸망당한다는 것입니다.
22-25절은 창조주되신 하나님의 능력이 야곱 족속의 구원과 회복을 가능케 함을 말하고 있 습니다 . ‘야곱 족속 ’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한 조상 야곱에게서부터 나왔다는 혈 연적 동질감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그를 경외 하고 순종할 것입니다.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까지도 그 때에는 총명하여지고 그의 교훈을 받 아들인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구원의 시대를 사는 모든 자들은 그분의 교훈에 마음을 열고 순 종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예루살렘 성 안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현실에 만족하다가 앗수르 군대에 의해 포위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 자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 만 족하여서 다음 일을 생각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니엘서의 벨사살 왕도 자신이 죽을 줄 도 모르고 잔치를 즐겼고 ,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 역시 내일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재물로 인해 그 삶을 버린자와 같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능력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 지금이 축제를 벌이고 잔치를 즐길 때인지, 겸손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닥쳐오지는 않 는지 영적 안목을 가지고 구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다윗 이후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신실한 성이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 가지입니다 .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가 진 공동체입니다 . 하지만 예루살렘 성과 같이 교회가 자신의 사명을 잃어버리고 과거의 전통 만 의지한다면, 우리 역시 버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써, 교회 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교회의 몸된 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과 같이 그냥 습관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 우리가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그냥 잘 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 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구함으로 하나님 앞에 올바른 교회로 세워져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품은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품은교회 공동체 가 되게 하시고 ,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로 살아가기 원한다고 간절하게 기도하셨으면 좋겠 습니다 .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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