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물 위에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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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84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전도서 11:1–10 NKRV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피할 수 없고 무작위적인 것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를 가장 낙담하게 만드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성도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일을 겪을 때 가장 낙담하게 됩니까? 우리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삶에 고난이 찾아온다면 낙담하게 됩니다. 또한 누군가가 하나님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삶이 형통한 것을 보면 낙담하게 되구요. 즉, 우리는 우리의 신앙으로 우리가 겪는 일들이 설명이 안될 때, 우리의 신앙으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크게 낙담하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도서는 이러한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살면서 불가피하게 겪게되는 관련되어 있습니다. 전도서에서는 세상에 소위 하나님께 순종하면 복을 받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한다는 간단한 신앙의 규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기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전도서를 10장까지 묵상하면서 전도자가 말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전 9:11-12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를 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자는 재주와 힘, 지혜와 지식이 있으면 더 잘 살고, 더 훌륭하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지만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니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형통한 시기를 허락하시는지, 또 누구에게 재앙의 때를 만나게 하시는지는 결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의인이나 악인이나 죽는 것은 매한가지이며,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기억은 쉽게 잊혀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힘써 그런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우리에게 탄식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전 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도 전도자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는 쉽사리 예측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3절을 먼저 한 번 보겠습니다. 전 11: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지금이야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비행기로 화학약품을 뿌려서 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저때 당시에는 비구름이 다가오면 누구도 그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향해 행하시는 일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먹구름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재난을 결정하셨으면 우리는 그것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습니다.
나무도 동일한 것을 가리킵니다. 한차례 폭풍이 몰아쳐서 나무들이 흔들릴 때에, 어떤 나무가 쓰러질지 또 어떤 방향으로 쓰러질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우리의 눈에는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보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을 향해 폭풍을 보내실 때에 누가 쓰러질지 또 어떤 방향으로 쓰러지게 될 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전도자의 눈에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교훈합니다. 전 11: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지금 전도자가 쏟아내고 있는 교훈들을 요약해보면 하나님의 일은 이해할 수도,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기존에 배우고 익힌 신앙으로는 이러한 경우에 대해 도무지 설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의깊게 연구하며 얼마나 크게 낙담하게 되었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최근에 제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만 해도 저를 낙담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교사가 비전이기 때문에 선교에 관한 뉴스를 챙겨서 보는 편인데요, 작년 8월까지 한국에서 파송을 받은 한인선교사 중 총 25명이 코로나로 소천하셨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내려놓고 그저 주의 복음을 전하고자, 주의 교회를 세우고자 삶을 통째로 헌신한 분들인데 적어도 하나님께서 그분들만큼은 정말 눈동자처럼 보호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분들만큼은 기적적으로 낫게 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셔야 하는 것 아니예요? 제가 그저 뉴스를 통해 넌지시 소식을 접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쓰린데, 소천하신 선교사님들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파송한 교회의 식구들은 얼마나 크게 낙담이 되었을까요? 전도자는 이러한 일들을 숱하게 목격하였던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라

놀랍게도 전도자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헛되고 아무 의미 없으니 인생을 포기하라고, 되는대로 막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열심히 살아가라고 교훈합니다. 특별히 1절과 2절에서는 우리의 삶에 찾아오게 마련인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주는데요, 오늘은 이 두 구절을 자세히 좀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도서 11장 1절과 2절은 사실 그 뜻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운 구절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개역개정과 새번역은 이 구절을 전혀 다르게 번역을 하고 있지요.
전 11:1-2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서 11:1–2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여러 날 뒤에 너는 이윤을 남길 것이다. 이 세상에서 네가 무슨 재난을 만날지 모르니, 투자할 때에는 일곱이나 여덟로 나누어 하여라.”
개역개정은 전통적인 해석을 따르고 있고, 새번역은 현대적인 해석을 따르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해석이 맞는걸까요?
설교를 준비하면서 정말 오래된 기록들을 한 번 뒤져보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중동 지방에서는 아람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구약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히브리어에서 아람어로 번역한 성경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를 타르굼이라고 합니다. 타르굼 버전으로 전도서 11장 1절과 2절을 보니 이렇게 기록되어 있더라구요. “먹을 양식을 배를 타고 물위를 여행하는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그 보상을 다가올 세상에서 받을 것이다”
유대인들의 성경 해석인 탈무드에서는 이 구절에 이러한 해석을 기록해두었습니다. 랍비 아키바가 말하기를, "내가 바다를 여행하고 있을 때, 난파된 배 한척을 보았다. 나는 배와 함께 물에 빠진 랍비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있는 한 제자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갑바도기아에 도착했을 때에, 그 랍비가 (되려고 공부하던 사람이) 내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에게 물었다. "자네 어떻게 바다에서 용케 살아나왔는가?" 그가 대답하였다. "랍비여, 당신이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파도들이 나를 쳐올려서 해변까지 (떠밀려) 오게 되었습니다."(기도) 내가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떤 좋은 일을 하였는가?"(선행) 그가 대답하였다. "내가 배에 올랐을 때에, 한 가난 한 사람이 나에게로 와서는 이렇게 울부짖었습다. '나좀 도와주시오.' 그래서 내가 그에게 빵 한 덩이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나에게 "당신이 당신의 빵으로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니, 당신의 삶도 구원을 얻을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나(아키바)는 이 이야기를 "너는 네 떡을 물위에 던져라"라는 성경구절에 적용했다.
교회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이 구절은 투자에 대한 교훈으로 전해진 적이 없다. 구제에 관한 이야기가 맞다. 독특한 점은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을 기대하며 구제에 힘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처세술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구제를 말하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것은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것. 누군가에게 도움을 베풀어주면 당연히 나도 도움을 받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응답하심을 확신하는 자.
고린도후서 1:20 NKRV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마태복음 6:20 NKRV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잠언 11:24–25 NKRV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언 19:17 NKRV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심지어 구제는 그리스도인의 의무
야고보서 1:27 NKRV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NKRV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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