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주인삼아

마태복음 16:13–20 (NKSV)

13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해동안 감사

높은뜻 안성교회를 시작하며 단하나 붙잡은 것이 있다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 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안성시 공도읍 전원길 21에 교회를 세우시고 높은뜻정신을 실천하는 교회를 개척하라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과 계획에 순종하여 기도하고 믿음의 발걸음을 내 디딘 아름다운 믿음의 실천이 있었기에 우리 교회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 볼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올해 초 2명으로 시작한 차세대 교육부서는 성탄축하를 할 때 보니 20명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높은뜻안성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운영을 위해서 애써 주신 운영위원회를 인해서 감사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찬양팀, 반주자, 예배안내, 차량봉사 등으로 애써주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의 고백

높은뜻안성교회는 안성, 평택, 오산, 용인, 동탄, 수원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모여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에서 우리교회로 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 모이시는 분들은 여러 교단 다양한 신앙적 색채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교회의 기대와 모습이 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님은 분봉왕 헤롯 빌립에 의해서 이름 붙여진 빌립보의 가이사랴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보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이 우리에게 어떤의미가 있을까요? 교회는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배당이 아닙니다. 제자들의 대답을 보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다양한 모습으로 고백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6:14 NKSV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엘리야다,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중 한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와같이 우리의 경험과 신앙생활 속에서 예수님을 세례를 주는 분으로서 , 엘리야처럼 큰 표징을 베풀어 주는 능력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예언자 중 하나로 당시 사람들이 고백하듯이, 각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예수님에대한 고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기뻐하셨던 고백은 바로 베드로의 고백이었습니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우리는 주님을 누구라고 고백하나요? 그럼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주님에대한 고백이 교회를 형성한다면, 우리는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습니까?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교회에대한 기대와 고백이 우리 주님 예수님께 대하여 품고 있는 우리의 기대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높은뜻 형제 교회들은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교회"를 위해서 헌신된 교회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교회의 높은뜻은 무엇일까요? 높은뜻 형제 교회들 중에 높은뜻 숭의교회에서 분립된 1세대 교회에서는 “교인들의 수 많큼 높은뜻이 있다.”라는 말이 유행 했었습니다. 그것은 다양한 사람이 모인만큼 다양한 높은뜻에대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높은뜻 교회가 추구하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교회의 반석

교회의 반석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종종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속 마음에는 자랑할 만한 것들을 의지해서 반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뜻숭의교회에서 김동호 목사님께서 청어람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기로 당회가 결의하고 은행을 찾아 갔는데, 담임목사를 직접 오라고 해서 면담을 하셨던 일화가 있습니다. 그때 은행직원은 단호하게 “목사님, 목사님 교회는 목사님 이름듣고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모인교회입니다. 그럼 목사님께서 돌아가시거나, 바람이 나시거나, 그외에 불미스러운 문제가 생기면 금방 없어질 수 있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대출해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김동호 목사님은 이 말에 화가 나신게 아니라 은혜를 받으셨습니다. 그 사람 말대로 라면 높은뜻 숭의교회의 주인은 김동호 목사 구나 그렇다면 나를 지우자라고 생각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식년을 더욱 확고하게 가시기로 마음 먹으셨습니다.

높은뜻 정신의 핵심인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교회"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반석이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16–18 NKSV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도 안성 공도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모든 집을 지을 때 중요한 것이 바로 기초공사입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땅입니다. 땅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초 공사에 따라서 건물의 높이와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 모든 것을 성경은 반석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반석이 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목사든, 평신도이든지 그 직분에 상관없이 누군가 한 사람이 잘해서 된 교회는 오히려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이 위태로운 우리들이 하는 올바른 신앙고백은 반석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죽음의 문들은 무엇입니까? 어려움, 고통, 풍파, 고난들 입니다. 건물로 따진다면, 여러분은 태풍에 흔들리고, 비 바람에 영향을 받는 집에서 살고 싶으십니까? 죽음의 문들은 우리를 교회를 흔드는 문제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주님께 드리는 참된 신앙고백은 교회가 세워지게 합니다.

마태복음 7:24–25 NKSV

24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25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은 자신의 삶의 신앙을 고백할 때 주님을 반석이라고 고백드립니다.

시편 18:2 NKSV

2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열쇠

그러므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하는 모든 사람은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이든 평신도이든지 높은뜻정신은 택하신 족속이와 왕같은 제사장임을 믿습니다. 교회 생활 뿐아니라 우리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역동성을 믿기에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이 신앙고백으로 살아가야 되는 줄로 믿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높은뜻안성교회 모든 교인 들이 이 신앙고백의 반석 위에서 우리의 삶이 세워질 때 우리는 세상이 줄수 없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혼동되고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마치 예배를 드릴 때에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예배를 드리는 사람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로 누리는 은혜의 비율? 또는 균형감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듯, 하나님이 주인되는 교회인 나는 주인인가? 종인가? 하나님이 주인이라면 우리는 종입니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말 중에 “무익한 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완전히 지우시고, 하나님의 주인되심만을 드러내길 원하시는 신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복의 문을 열고 닫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요,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 위임받은 권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열쇠는 집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역할이 그려집니다.

마태복음 16:19 NKSV

19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유대교의 랍비들은 매고, 푸는 것을 “ 무엇이 허락되었는 지, 무엇이 허락되지 않았는지"를 선언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이에대해서 주로 천국의 열쇠이기 때문에 베드로와 12사도로 대표되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영혼을 구원하여 천국으로 들어오게 한다는 견해가 있고, 또 하나의 해석은 같은 성경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공동체 교회는 유대교와 관계 없이 그 교회만의 허용할 것과 허용되지 않을 것에대한 교회의 법을 세워 나갈 권위를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높은뜻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우리는 먼저는 영혼 구원에 힘써야 하는 증인의 부르심이 있다는 것이고, 또한 우리가 이루는 높은뜻 안성교회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교회를 이루어 나가도록 함께 청지기로서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역자와 성도들 모두 이 일을 위해서 함께 애쓰고 이루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구약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는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신약의 로마 시대에는 양자로 입양된 사람에게 오히려 모든 유산을 상속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나님의 주인 되심으로 교회를 이루어 무엇을 묶고 풀어야 할지를 지혜롭게 함께 나누며 교회를 이루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높은뜻교회를 찾아 오시는 분들은 이전 교회에서 과도한 봉사와 헌신, 헌금등을 강요 받는 분위기에서 상처를 받고 오시는 분들이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높은뜻교회에 와 보니 너무 교회에서의 사역을 권하지 않고, 예배나 모임에대한 강조가 없다 보니, 신앙 생활 하실 때 밍밍하게 싱거운 곰탕 같다고 느낄 때가 많으십니다. 그럴 때 마다, 주저 마시고 무엇을 묶고 무엇을 풀지를 기도하면서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가길 소망합니다. 곰탕에 한스푼 소금을 넣어 맛난 곰탕을 먹을 수 있듯이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어 주님이 이루실 교회를 꿈꾸며 이루어 가는 2023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