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23)
Notes
Transcript
제목 : 약속한 것을 기다려라
성경 : 행1:4-8
얼마전 대기업 cf에도 나왔던 모소 대나무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한다.
<모소 대나무 영상>
모소 대나무는 3년 동안은 뿌리를 내리고, 그 이후에 양분을 먹으면서 쭉쭉 자란다. 그러니까 기다림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 여러분도 지금 뿌리를 내리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학생 시절에는 자라거나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은 주님께 뿌리를 내리고 성령의 열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설교를 하게 되었다. 목사님이 한 번 했던 본문이라서 다른 본문을 설교하려다가, 공과 나눔과 같은 본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사도행전 말씀을 설교 하겠다.
사도행전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에서 시작되고 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사실 이 가르침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첫만남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전까지 가르치셨던 것이다. 그리고 부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땅’이나 ‘영역’의 의미로 이해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는 교회 예배당을 세우고, 또 전도와 선교를 통해 지역적 이동을 이루었다. 이것이 부정적으로는 십자군 전쟁과 같은 안타까운 잘못을 범하기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교회안에서 반성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하나님 나라를 ‘통치’와 ‘다스림’이라는 개념으로 많이 이동했다. 통치와 다스림이라는 의미는 지역이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림이리나는 개념을 앞세운 것이다. 요즘에 와서는 두 가지 개념을 함께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는 복음을 통한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다.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이 주인이라면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이고 이 예배당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다면 이곳이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약속한 것
4절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너희 계획과 너희 행동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하신 성령의 강림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도행전 내용을 보면 복음의 역사가 성령의 주도로 이뤄진다. 때로는 성령의 주도가 인간에 눈에는 고난과 환난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사람이 생각지 못한 기적이나 놀라운 일을 통해 이뤄진다.
여러분, 내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양보하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 하세요>
우리 병아리들이 태어나기 전 영상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믿음은, 사도행전 언어로 표현하자면 성령의 역사는 내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것이다. 교회의 역사는 하나님께 주도권을 내어 드리는 것이다.
올해 우리 청소년부 주제가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목사님은 여러분이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삶의 현장에서도 믿음의 영역에서도 길을 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길을 여는 방법이 무엇이냐하면 하나님께 주도권을 내어 드리는 것이다.
5절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싸인은 ‘성령 세례’였다. 이것은 교회에서 받는 물세례와 다른 의미라고 했다. 정말 내 중심에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라는 믿음이 생겨나는 것이라 했다. 우리 사람은 아담 이후로 내가 주인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성령의 세례를 받으면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순종하기 시작한다.
제자들도 하나님 나라를 오해하고 있었다.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스라엘의 해방이나 힘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2. 성령이 임하시면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임한 증거가 뭐녀하면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는 이 8절 말씀을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8절 말씀은 명령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말한다. 그러니까 ‘되라’가 아니라 ‘되리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성령이 임하시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가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증인의 삶이 되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도행전이라는 성경이다. 교회에 성령이 임하자 사도들과 성도들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 내용은 다음 주부터 살펴볼 것이다. 사람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그 당시 세상의 중심이었던 로마에까지 복음이 전해졌다.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멋진 방법이 아니라 핍박과 환난중에 일어난 것이다. 사도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서에서 복음을 전한다. 또 사도행전에는 병든 자들이 치유되고,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이었다. 결국 이 가르침대로 일어난 사건이 바로 사도행전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역사서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역사는 성령 하나님의 주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도들이나 성도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그들이 훌륭하거나 능력이 있었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성령의 주도와 역사였다.
바라기는 여러분 세대에는 다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고,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을 성령의 주도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목사님의 소망 중에 하나는 목사님이 목사로서 설교하는 시기에 이런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 절망적이고, 사망의 골짜기와 같은 이 땅에 생명의 샘이 흘러 넘치고, 모텔들이 스스로 문을 닫고, 깨어진 가정이 온전해지고, 사람들이 약자들을 돕는 역사를 보고 싶다.
다른 소망은 여러분에게 성령이 임하셔서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여러분이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설교 듣는 귀와 눈빛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설교할 때 여러분 눈을 보면 ‘아니었는데’ 요즘은 목사님이 더 기도하며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찬양을 하는 것도 달라졌다. 목사님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계속해서 길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