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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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 3:13-17(신약 3쪽)
마태복음 3:13–17 NKRV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교회력에 따라 주현절이라는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절의 뜻을 풀어보면, ‘주님께서 나타나셨다’는 뜻인데요.
본래 이 말은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 곧 고대 그리스어에서 온 말입니다. ‘에피파니아(epiphania)’ 또는 ‘테오파니아(theophania)’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영어에서는 원어의 유래를 살려서 ‘에피파니(Epiphany)’라고 합니다. 이는 ‘신의 현현’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깐 고대 사회에서 왕이나 황제는 신의 아들 또는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졌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왕이나 황제의 방문을 에피파니아 또는 테오파니아라고 했습니다.
주현절은 이러한 신이 바로 예수님임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성경에서는 두 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이것의 의미를 기념하는데요.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고 예물을 드린 사건입니다. 이는 유대 땅에 왕으로 나신 이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나타내주는 사건이고요. 이를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의 왕 되심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30세 무렵에 요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공생애 곧 사역이 시작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하늘로부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현절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을 기념하는 교회의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 절기에 관해서 기독교의 분파마다 약간의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기독교를 크게 세 개의 분파로 나누는데요. 하나는 천주교라고 불리는 로마가톨릭교회이고요. 다른 하나는 우리가 속한 개신교라고 불리는 개혁교회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정교회라고 불리는 동방정교회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속한 개신교는 성탄절과 부활절을 크고 성대한 행사로 맞이하지만요. 주현절은 그에 미치진 못합니다. 반면에 천주교와 정교회, 특별히 동방정교회는 주현절에도 성대한 행사를 치루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주현절에 얼음물에 들어가는 행사를 합니다. 주현절은 매년 1월 6일 주현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이에 따라서, 정교회가 많이 분포된 나라들 특별히 러시아에서는 얼음물에 들어가 성호를 긋고 나오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재작년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얼음물에 들어간 일로 뉴스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것은 주현절에 행해지던 연례행사에 따른 것이었어요. 그 외에도 동방박사로 변장하고 퍼레이드를 벌이거나 그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빵을 먹는 등의 여러 방식의 행사가 있어요.
이처럼, 기독교의 분파마다 주현절을 맞이하는 온도 차이가 있긴 한데요. 그럼에도 주현절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는 거예요. 바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아주 특별한 분이시다라는 것이지요. 그가 세상에 왕으로 오셨고, 그가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이 왕이시고 하나님이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여겨져요. 다시 한 번 오늘 성경 본문을 읽어봅시다. 마태복음 3장 13절에서 17절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3:13–17 NKRV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앞서 소개한 주현절에 관계된 성경의 사건인데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는 사건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것은 이상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베푼 세례는 죄를 씻기 위함인데, 예수님은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혹시 예수님도 죄가 있었던 것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으시죠. 그래서 내용을 보면, 세례 요한도 예수님께 세례를 행하기를 주저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세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까지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15절에서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하시곤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습니다.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니깐, 예수님은 그에 따랐다는 말이 되는데요. 그럼 대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어서, 죄 없으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아야 했을까요? 더욱이 그분은 우리의 왕으로 오신 분이신데 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머리가 아프고 고민이 깊어져 갑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통한 변화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나 그 분이 우리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 변화의 주체라 여겨집니다. 말이 좀 복잡해 졌는데요. 결국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분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뜻이라 여겨집니다.
생각해 보세요. 세례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전에 나는 죽고 새로운 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에 잠김으로 나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고요. 다시 물에서 나오는 것으로 새로운 내가 되었음을 상징합니다.물론 머리에 물을 뿌리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머리에까지 물에 잠겼다는 것이고 이로써 이전의 나는 죽고 새로운 내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니 세례는 새로워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그냥 물에 잠궜다가 일으키면 새로워지는 것입니까? 머리에 물을 끼얻으면 변화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변화는 전적으로 예수님 곧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변화입니다. 그러니 사실 세례가 특별한 것은 그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세례 받는 장면을 통해 우리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이 누구로 말미암은 것인지 말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마치 마지막 결재서류의 도장과 같습니다. 이 일은 분명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일임을 확정해 줍니다. 그러니 세례가 성스러운 예식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말입니다.
또 우리는 이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 안에서 누구를 통하여 변화에 이르게 되는 것인지를 말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신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의 은혜에 따른 변화입니다. 그것 마치 건전지와 같습니다. 아무리 멀쩡한 시계와 리모컨이라도 건전지가 빠지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건전지가 끼워지는 순간에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건전지가 빠진 시계나 리모컨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실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주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분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우리에게 변화의 가능성은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대하고 그 은혜를 구하는 일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지요. 더욱이 우리의 왕으로 우리의 하나님으로 오신 주님의 통치를 받으며 사는 일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것입니다.
바라건데, 이 주현절을 보내면서 우리 가운데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다스리시는 주님의 통치 아래 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곳에 거할 때, 우리는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맛보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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