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를 분별하라

요한일서 강해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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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가 지금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가운데 해야하는 중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나 관계에서가 아니라 나 - 사람, 나 -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혹은 더 크게 봤을 때, 나 - 사회, 나 - 국가 이렇게 큰 단위까지 맞닥뜨릴 때 하게 되는 가장 먼저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분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형성된 가치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르게 만듭니다.
우리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이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근본적인 가치관의 체계를 바꿉니다.
세속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세상을 대할 때 이제는 세상과 우리의 가치관이 분명히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성경적 가치관”, “말씀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점을 분별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가?

1. 배경 설명 - 거짓선지자는 “영지주의자” 특히 가현설을 주장

오늘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대하여 주의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전 설교에서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이 당시 초대 교회의 대세 이단이 바로 “영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영혼과 육체를 이원론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영혼 선한 것, 좋은 것, 영생을 얻어야 하는 것, 구원을 얻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육체언젠가 썩어 없어질 것, 죄를 짓게 하는 것, 죽으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예수님을 해석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의 고백을 한번 되짚어봅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맞나요?
또한 예수님은 인간이십니다. 맞나요?
곧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도 인간이십니다. 맞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영지주의자들의 이해가 예수님을 어떻게 만들까요?
육체는 인간의 몸입니다. 그들의 이해로는 육체는 죄의 원인이고, 죽으면 사라질 것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육체를 입고 오셨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믿지만 영지주의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성육신을 믿지 않는거죠.
그러면 그들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그런 형체로 오셔서 하나의 환영으로 우리가 본 것일 뿐입니다.
육체로 보이지만 육체가 아닌거죠. 그저 영혼이었을 뿐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이해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당시 문화입니다.
당시 로마 제국을 지배했던 사상이 바로 헬라 철학이었습니다. 헬라 철학의 강력한 특징이 바로 이원론적인 사고였습니다. 영혼과 육체를 강하게 분리하고 영혼은 성스러운 것, 육체는 속된 것으로 분류하는 겁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당시 문화를 지배하고 있던 세상의 철학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이해하려고 시도했던 것입니다.

2. “사랑하는 자들아”

이렇게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서 경고하는 오늘의 본문의 시작은 “사랑하는 자들아”입니다.
요한은 본문을 시작하면서 편지를 쓰는 대상에게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의 별명이 “사랑”의 사도인 것을 나타내듯이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은 굉장히 인상적이죠.
여러분. 진정으로,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권면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때로는 관용하나 진리 앞에서 타협하지 않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죠. 그러나 동시에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지금 사도 요한이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서 경고하면서 시작하는 말인 “사랑하는 자들아”라는 표현은 참된 사랑을 하고 있는거죠.
왜죠? 진리 안에서 타협하지는 않으나 진심으로 사랑함으로 권면하려고 합니다.

3. “분별하라”의 의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장)
4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여기서 사도요한은 영들을 “분별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분별하라”라는 말의 원어의 의미 중에 어떤 뉘앙스가 있냐면
그 당시 동전이 있습니다. 그 동전이 진짜인지 위조인지 알아보는 그 과정이 “분별하라”라는 단어의 의미입니다.
당시 동전을 분별하려면 어떻게 하냐면, 동전이 금속이니까 이것을 녹입니다. 녹이려면 용광로같은 풀무불에 그것을 던져야겠죠.
그것을 던지면 녹죠. 그 녹은 무게를 진짜 동전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진짜 동전보다 가벼우면 그것은 위조된 것이죠. 올바른 동전이 아닙니다.
지금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라는 말은 이렇게 분별하라는거죠.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영을 분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우리는 영을 분별해야합니다.
우리가 영을 분별하는 것은 대충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맞으면 맞겠지? 하는 마음은 분별하는 것이 아니에요.
좋은게 좋은거지~ 이런 마음은 분별이 아닙니다.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분별할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분별한 것을 가지고 그들을 비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태도는 실수입니다. 기독교적 믿음 안에 없는 자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는 상당히 큰 실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하게 알고, 분별할 수는 있어야합니다.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이 기독교의 진리와 다르고, 다르다면 무엇이 다른지 판단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신중하게 분별해야 하는데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4. 예수의 성육신을 시인하는 것이 기준이다.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시인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했나요?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고, 육체를 가지셨다는 것을 부정했습니다.
그러한 영지주의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는 기준은 무엇이냐면 그들이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가?” 혹은 “부정하는가”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예수님은 육체로 오시지 않았어!”라고 주장한다면 그는 당연히 거짓 선지자겠죠.
그러나 어떤 사람이 “예수님은 육체로 오셨어!”라고 주장하면 그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시인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원어의 의미가 뭐냐면 “호모로게오” 인데 이것은 “고백하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영을 분별하는 것의 기준입니다.
여러분! 정리하면요.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이나 주장이 진리인지, 아닌지 영을 분별하는 기준은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가 왜 매번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을 합니까?
찬양팀 인도자가 사도신경 할 때 뭐라고 멘트를 하나요?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 않나요?
그 신앙의 고백이 영 분별의 기준이라는 거에요.
“호모로게오”라는 단어가 두 단어의 합성어인데요. “호모이오스”라는 말과 “레고”라는 말의 합성어에요. 호모이오스는 같은, 비슷한이란 의미입니다. 레고는 말하다에요. 같은 말을 합니다. 같은 고백을 하는거에요.
공동의 신앙의 고백이 바로 오늘 사도요한이 말하고 있는 “시인함”의 의미인거죠.
영 분별은 신앙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이 신앙고백을 우리는 “교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교리가 주는 중요성이 무엇인가요?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이렇게 어떠한 의견이나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되지 않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교리”에서 옵니다.
공공의 신앙고백인 교리로부터 우리가 영을 분별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믿는지, 어떤 것을 믿는지 알아야해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1. 문화의 홍수 속에서 문화를 분별하라!

한 형제와 어떤 대화를 나누다가 그 형제의 고민을 하나 듣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 공부들로 인해서 우리의 신앙에 대하여 지성적인 질문들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지성적인 질문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데 이러한 질문들을 무시해야 하는 것이냐, 혹은 계속해도 되는 것이냐가 고민이 되는거죠.
또 이 질문을 만약에 계속하게 된다면 과연 이것이 신앙을 흔드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답변은 “신앙 안에서 그 질문을 계속해나가라”였습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서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나가라”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 신앙의 기준 안에서 그 고백을 잃지 않아야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고백만 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질문들과 세상의 문화들이 던지는 도전들을 우리의 신앙 안에서 나름대로 답해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시대에 영을 분별하는 일입니다.
우리 세대의 문화들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끊임없이 우리의 신앙에 대하여 질문하고 도전합니다.
이때 우리는 그 질문들에 대하여 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안에서 현대의 문화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계속해서 분별해 나가야합니다.
베드로전서 3:15 (NKRV)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영지주의 이단들은 그 영 분별에 실패하고 자신들의 올바른 신앙이 아닌 헬라 철학을 바탕으로 예수님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바는 성경이 말하는 것이죠. 철학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바 안에서 그 신앙을 가지고 하나하나 대답해나가야 하는겁니다.

2. 분별의 기준은 “신앙 고백”이다.

3.

그리스도는 무엇을 하셨는가?

1. 거짓 선지자 = 영지주의(가현설) 이단
2. “사랑하는 자들아”
3. “분별하라”
4. “시인하다” = 신앙 고백
1. 우리의 이원론 - 성속 구분
영지주의 이단과 비슷한 모습
잘못된 세상에 대한 이해
교회는 성스럽고, 세상은 속되다는 이원론에서 시작.
신앙고백으로 분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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