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who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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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의 자녀는 죄를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의 자녀는 죄를 미워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사진)여러분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을 혹시 보셨나요? 인격화된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의 한 왕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자 심바가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과 성경의 모세 이야기가 스토리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사진)아프리카 평원 프라이드 랜드는 무파사라는 사자가 통치하는 평화로운 왕국이었습니다. (사진)그리고 그에게 심바라는 사자가 후계자로 태어났죠.(사진) 무파사는 아들 심바에게 왕국을 보여주며 사냥도 가르쳐주고 (사진)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무파사의 아들에게 왕권이 밀린 교활하며 기회주의적이며 왕이 되고 싶었던 스카가 한 계략을 세웁니다. 바로 하이에나를 통해서 무파사와 심바를 제거하고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이었죠. (사진)골짜기로 심바를 놓고 하이에나를 시켜 그 골짜기로 영양 떼들을 보내게했죠. 그리고 무파사에게 심바가 위험하다고 골짜기로 유인합니다. (사진) 영양 떼로부터 심바를 구출한 무파사는 간신히 절벽을 기어올랐지만 (사진)그곳에 있었던 스카는 (사진)무파사를 절벽 아래로 던져버립니다. 끝내 무파사는 죽었고, (사진)곁에 슬퍼하던 심바에게 (사진)스카는 (사진)너 때문에 무파사가 죽었다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도망가라고 하죠. (사진)도망치다가 쓰러진 심바를 (사진)티몬(미어켓)과 품바(멧돼지)가 구해줍니다. 그리고 (사진)심바에게 하쿠나마타타를 알려주며 과거의 괴로움을 잊어버리고 (사진)책임과 의무가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가르쳐줍니다. (사진)그렇게 생활하던 중 (사진)티몬과 품바를 사냥하려는 사자를 만나게 되고, (사진)그 사자가 자신의 옛친구인 날라임을 알게 됩니다. 날라를 통해서 프라이드랜드의 현상황을 듣게 되고, 돌아오라고 하지만 (사진)삼바는 이를 거절합니다. 바로 (사진)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이었죠. (사진)그런 심바에게 점쟁이 원숭이 라피키는 아버지를 만나게 해줍니다. (사진) 아버지는 심바에게 이렇게 말하죠. “Remember, who you are. You are my son, and the one true king” 번역하면 너가 누구인지 기억해. 너는 내 아들이며 진정한 왕이야. 이 말을 들은 심바는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자신의 왕국을 구하기 위해 프라이드 랜드로 달려갑니다. (사진)그곳에서 스카와 맹렬히 (사진)싸운 끝에 (사진)그를 무찌르고 왕이 되어 (사진)다시 평화로운 프라이드 랜드 곧 아버지 무파사가 있었을 때의 모습을 다시 만들게 됩니다.
여러분 심바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의 자리로, 곧 위기 속에 빠진 프라이드 랜드를 구할 왕으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뭐였죠? 네 맞아요 바로 내가 왕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했기 때문이에요. 정체성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반석이에요. 마치 교회가 신앙고백의 반석위에 세워진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정체성 반석위에 세워져가는 것이에요.
이 정체성이 분명해야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거에요. 그리고 고난과 고통이 찾아오고 문제가 다가왔을 때, 넘어지고 쓰러지고 좌절하며 절망할 때 다시 일어나게 하며, 다시 도전하고 걸어가게하는 힘이 이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여러분 제가 일년간 군목을 준비할 때 어떻게 놀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참을 수 있었을까요? 20살 21살에 남들 공강 때 다 볼링장 가고, PC방 가고, 동아리 모임하러 가고 데이트하러 갈 때 같이 가자는 그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었을까요? 매일 같이 6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갔다가 기도하고 운동장가서 5바퀴씩 돌고 말씀 읽고 11시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얼마나 운동하러가기가 싫었는지.. 봄에 얼마나 여자친구랑 벚꽃구경을 가고 싶었던지.. 1년동안 야식을 한번도 안먹었어요. 왜? 야식먹고 늦게자면 생체리듬이 깨지닌까. 여러분 제가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유혹을 다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반대로 제가 군목을 합격하고 나서 후배들을 양육했었는데, 왜 그들은 버티지 못했을까요? 왜 그들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공부를 하지 못했을까요?
이것들은 정체성에서 비롯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가 나오거든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고 목회자로 부름받았기 때문에, 그 중에서 특히 내가 군목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열심히 할수밖에 없었어요. 놀고싶은 유혹도 이겨낼수 있었고, 슬럼프가 오고 안하고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저는 정체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우리의 인생에서도. 그리고 우리의 신앙에서도. 그래서 여러분에게 질문해볼게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여러분 어떤 존재에요? 나는 누구입니까? 어떻게 살아가야하죠? 한명 한명씩 물어보고 싶어요.
여러분에게 오늘 주고싶은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입니다. 이 정체성이 확립될 때 우리는 온갖 죄의 유혹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우리가 사명을 위해 달려갈 때 연단과 훈련을 견디고 인내하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교회에 오면 우리를 뭐라고 말하죠? 네 맞아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자 그러면 여기에서 하나의 질문이 먼저 생깁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요?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창 1:1, 요 1:1-3) 분이시며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을 당신의 전지전능함으로 다스리시고 보존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영원불변하시고 거룩과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당신이 가졌던 온전한 기쁨과 행복을 우리에게 주고자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벗어나려고 했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친히 그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신 분이십니다.(롬 5:10) 우리의 죄 때문에 대신 채찍질을 당하시고 찔림을 당하셨습니다.(사 53:5) 그리고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롬 5:8) 그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그의 소유, 그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벧전 2:9)
우리 읽어볼까요?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선하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자녀, 소유,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된다면
첫째, 죄의 유혹, 문제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습니다.(롬 8:2) 그래서 육신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레 11:45, 벧전 1:15-16)
이게 구체적인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냐면, 죄의 유혹이 찾아왔을 때 나는 하나님의 자녀고 더이상 육신을 따르며 살지 않을거야.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채찍질 당하시고 찔리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셨는데, 그렇게 하심으로 나를 죄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셨는데 여전히 내가 죄를 지으며 죄 가운데 있으면 예수님이 얼마나 슬퍼하시겠어? 여전히 죄를 짓는 모습을 보시면 예수님의 마음이 어떻겠어? 이젠 죄를 지음으로 예수님과 멀어질 순 없지. 예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기쁨인데 없어질 작은 쾌락 때문에 그 기쁨을 놓칠 수 없지. 이렇게 죄를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확립된다면
둘째, 사명을 위해 찾아오는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견디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나갈 때(마 5:13), 이웃을 사랑하고 선을 행할 때 오는 조롱과 멸시 그리고 훈련과 연단을 견디게 됩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우리는 이땅에서 나그네요 장차 올 우리의 본향 곧 하나님 나라 시민권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어떻게 나타나냐면, 구원의 목적은 결국 선을 행함인데, 이를 위해선 성화의 과정을 거쳐야 해요. 하나님께 연단받고 훈련받아야 하죠. 솔직히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요. 세상의 가치관과 나만 다르게 살아갈 때,모든 이가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편법으로 살아갈 때 나는 정직한 방법으로 살아가는게 쉽지 않아요. 조롱과 멸시를 받기도 하고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해요. 그럴 때 마음 속에 꼭 찾아오는 물음이 있어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남들 다 그냥 살아가잖아.” 이 질문에 그래 나는 하나님의 자녀잖아. 잠시 살아가는 이땅의 나그네로 나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잖아.(빌 3:20)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영원한 상급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잖아. 이렇게 견디게 됩니다.
말씀의 결론입니다.
여러분 삶을 살아가다보면,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유혹, 어려움, 고난 등이 찾아오고 그 앞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선택을 할 때마다 마음속에 이 질문이 떠오르게 되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남들 다 편하게 살잖아. 하고싶은대로 하잖아. 왜 나는 하고싶은대로 다 못하는거야? 나도 내 마음대로 할래. 지금 놀래, 지금 쉴래, 나도 여행갈래, 친구들 만날래, 술마실래...” 마음 속에 이런 질문들이 떠올라서 혼란스러울 때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때 선택은 마치 의무감으로 억지로 행해야 하는게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으로 인한 선택이기 때문이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선택이기에 억지가 아닌 자발적인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한창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혼란스러워할텐데 여러분이 이것을 확실하게 정립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