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월) 삼일교회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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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전서 개역개정판 8장
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귀신 들린 두 사람을 고치시다 (막 5:1–20; 눅 8:26–39)
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20230206(월) 삼일교회 새벽설교 마8:23-34
2023년 2월 6일(월) 삼일교회 새벽설교
본문 : 마태복은 8:23-34절
제목 : 예수님을 알고 경험하는 삶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mbti를 많이 합니다. Mbti를 통해 사람의 성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평생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mbti는 어떻게 될까요? 찾아보니 예수님은 infj라고 합니다. 이상주의자이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뛰어난 영감이 있고 깊은 통찰력이 있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NFJ이신 분들은 예수님을 많이 닮으신 분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론 예수님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앙생활이란 평생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을 더욱 알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태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것입니다.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을 통해 자연만물을 다스리시는 신적인 권위가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연만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죠. 자연세계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세계, 영적인 세계를 다스리십니다. 가다라 지역의 귀신을 쫓아내는 사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다스리는 분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시작된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은 말씀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8장에 들어선 예수님께서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십니다. 치유의 사역을 펼치십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를 고치십니다.
이전까지는 이론을 배웠다면 이제 예수님께서 실습현장을 통해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위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8: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또 행하신 일들을 경험한 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릅니다.
마태복음 8: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2절과 23절에서 ‘따랐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따르라고 명령하셨고 제자들은 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랐을 때 만나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풍랑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는데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조금 더 수준을 높여서 제자들을 또다른 실습의 현장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풍랑을 만나기 전까진 예수님이 배에서 주무시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자들 중에는 갈릴리 어부 출신들이 많이 있었고 그 누구보다 바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된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자신있어 하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나는 건강만큼은 자신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엔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운전을 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발이 날릴때 운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녁이었고 가족 모두가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였는데 눈발이 날리고 그 눈이 앞유리창에 그대로 얼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와이퍼로 닦이지도 않았습니다. 도로에서 정말 풍랑을 만난 것이죠. 도로도 살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웠습니다. 실제로 두 번 정도 휘청거려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같이 탄 제 아내는 느끼지 못했지만 운전한 저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속으로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위험한 구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아무 사고 없도록 속으로 기도하면서 갔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 필요하지 않은 시간,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순간은 주님과 함께 하는 순간이고 가장 위험한 순간은 주님을 망각하는 순간입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영역에서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게 하시는 것은 우리를 낮추시고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큰 풍랑에 당황하여 예수님을 찾고 잠든 예수님을 깨웁니다.
마태복음 8: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한 이 말은 믿음을 가지고 한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로 뒷 구절에 예수님께선 제자들에게 믿음이 작다고 꾸짖으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고 외친 이유는 책임을 지라는 것이죠.
예수님이 따르라고 하셨고 지금 자신들의 선생이니까 예수님께서 책임지시라는 것이죠. 뭐라도 해보시라고 하소연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님은 경험했지만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은 제자들이 생각하는 믿음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으로 몰아가신 것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하시기 위해, 이들의 믿음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러한 상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곧 바다가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풍랑을 일으키고 잔잔하게 하는 것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시편 107: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시편 107: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시편 107: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시편 107: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시편 107: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시편 107: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시편 107: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구약의 말씀에 바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믿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직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풍랑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도,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선 그런 지식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풍랑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먹을 것 때문에 걱정합니다.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합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의 믿음이 단순히 지식에만 머물지 않도록 풍랑과 같은 상황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풍랑이 일 때에 저 멀리서 지켜보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며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믿음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를 인도하시며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풍성한 데까지 이르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시며 삶으로 체득하신 권사님들 집사님들 장로님들의 신앙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분들은 수많은 실습을 거쳐 몸으로 예수님을 체득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도 앞으로 겪는 모든 상황을 통해 예수님을 더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풍랑을 만난 사건에 이어서 이제 귀신을 쫓아낸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는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어서 나오는 사건에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식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가다라 지역에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29절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8: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는 것과 더불어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삼성의 회장 이재용씨가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녀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냉장고를 살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아무상관도 없기 때문이죠.
반면 제가 가족이라면 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겠죠.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려워했던 이유는 함께하는 예수님이 풍랑을 잠잠하게 하실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죠. 하나님이심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하나님께 무언가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하는 것에 대한 응답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나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만이 누리를 수 있는 영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와 관계를 맺고 계십니까? 마음에 누구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모두가 예외 없이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악령 아니면 성령입니다. 귀신 아니면 주님입니다.
그 둘이 공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다라 지방에 가시자 거기 있는 귀신은 떠나가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계신곳에 귀신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 마음에 빈 공간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해 있느냐 사탄에 속해 있느냐 둘 중에 하나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는 생명을 낳습니다. 반면 악한 영과의 관계는 파멸로, 죽음으로 이끕니다.
오늘 본문에 귀신들린 사람을 보십시오.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스스로 몸을 해칩니다. 귀신이 돼지에게 들어가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귀신들린 돼지가 우수품종이 되거나 똑똑해지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능력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을 더 알고 경험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들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20230206(월) 삼일교회 새벽설교 마8: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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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월) 삼일교회 새벽설교
본문: 마태복은8:23-34절
제목: 예수님을 알고 경험하는 삶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mbti를 많이 합니다. Mbti를 통해 사람의 성향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평생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mbti는 어떻게 될까요? 찾아보니 예수님은 infj라고 합니다. 이상주의자이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뛰어난 영감이 있고 깊은 통찰력이 있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NFJ이신 분들은 예수님을 많이 닮으신 분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론 예수님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앙생활이란 평생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을 더욱 알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태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것입니다.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을 통해 자연만물을 다스리시는 신적인 권위가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연만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죠. 자연세계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세계, 영적인 세계를 다스리십니다. 가다라 지역의 귀신을 쫓아내는 사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다스리는 분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시작된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은 말씀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8장에 들어선 예수님께서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십니다. 치유의 사역을 펼치십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를 고치십니다.
이전까지는 이론을 배웠다면 이제 예수님께서 실습현장을 통해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위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8: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또 행하신 일들을 경험한 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릅니다.
마태복음 8: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2절과 23절에서 ‘따랐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따르라고 명령하셨고 제자들은 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랐을 때 만나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풍랑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는데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조금 더 수준을 높여서 제자들을 또다른 실습의 현장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풍랑을 만나기 전까진 예수님이 배에서 주무시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자들 중에는 갈릴리 어부 출신들이 많이 있었고 그 누구보다 바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된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자신있어 하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나는 건강만큼은 자신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엔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운전을 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발이 날릴때 운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녁이었고 가족 모두가 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였는데 눈발이 날리고 그 눈이 앞유리창에 그대로 얼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와이퍼로 닦이지도 않았습니다. 도로에서 정말 풍랑을 만난 것이죠. 도로도 살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웠습니다. 실제로 두 번 정도 휘청거려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같이 탄 제 아내는 느끼지 못했지만 운전한 저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속으로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위험한 구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아무 사고 없도록 속으로 기도하면서 갔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 필요하지 않은 시간,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순간은 주님과 함께 하는 순간이고 가장 위험한 순간은 주님을 망각하는 순간입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영역에서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게 하시는 것은 우리를 낮추시고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큰 풍랑에 당황하여 예수님을 찾고 잠든 예수님을 깨웁니다.
마태복음 8: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한 이 말은 믿음을 가지고 한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로 뒷 구절에 예수님께선 제자들에게 믿음이 작다고 꾸짖으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고 외친 이유는 책임을 지라는 것이죠.
예수님이 따르라고 하셨고 지금 자신들의 선생이니까 예수님께서 책임지시라는 것이죠. 뭐라도 해보시라고 하소연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님은 경험했지만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은 제자들이 생각하는 믿음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으로 몰아가신 것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하시기 위해, 이들의 믿음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러한 상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곧 바다가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풍랑을 일으키고 잔잔하게 하는 것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시편107: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시편107: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시편107: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시편107: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시편107: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시편107: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시편107: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구약의 말씀에 바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믿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아직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풍랑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도,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선 그런 지식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풍랑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먹을 것 때문에 걱정합니다.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합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의 믿음이 단순히 지식에만 머물지 않도록 풍랑과 같은 상황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풍랑이 일 때에 저 멀리서 지켜보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시며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믿음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를 인도하시며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풍성한 데까지 이르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시며 삶으로 체득하신 권사님들 집사님들 장로님들의 신앙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분들은 수많은 실습을 거쳐 몸으로 예수님을 체득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도 앞으로 겪는 모든 상황을 통해 예수님을 더 알아가길 소망합니다.
풍랑을 만난 사건에 이어서 이제 귀신을 쫓아낸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는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어서 나오는 사건에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식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가다라 지역에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29절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8: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는 것과 더불어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삼성의 회장 이재용씨가 부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녀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냉장고를 살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아무상관도 없기 때문이죠.
반면 제가 가족이라면 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겠죠.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려워했던 이유는 함께하는 예수님이 풍랑을 잠잠하게 하실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죠. 하나님이심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하나님께 무언가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하는 것에 대한 응답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나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만이 누리를 수 있는 영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와 관계를 맺고 계십니까? 마음에 누구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모두가 예외 없이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악령 아니면 성령입니다. 귀신 아니면 주님입니다.
그 둘이 공존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다라 지방에 가시자 거기 있는 귀신은 떠나가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계신곳에 귀신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 마음에 빈 공간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해 있느냐 사탄에 속해 있느냐 둘 중에 하나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는 생명을 낳습니다. 반면 악한 영과의 관계는 파멸로, 죽음으로 이끕니다.
오늘 본문에 귀신들린 사람을 보십시오.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스스로 몸을 해칩니다. 귀신이 돼지에게 들어가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귀신들린 돼지가 우수품종이 되거나 똑똑해지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능력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을 더 알고 경험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들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