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하다(感動-, incite)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상태를 가리키는데 성령의 감동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삼손이 사자를 맨손으로 찢은 일(삿 14:6), 사울이 암몬 족속을 물리치기 위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름받은 사건(삼상 11:6), 바사 왕 고레스가 유다 포로민들의 해방을 공포한 사건(대하 36:22) 등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개 사사나 왕을 세울 때, 민족 해방 등과 같은 역사적으로 획을 긋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났다. 신약에서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음을 말할 때 한 차례 언급되는데(딤후 3:16), 이 경우 ‘감동을 입다’는 말은 헬라어로 ‘데오프뉴스토스’(Δεόπνευστος)인데, ‘하나님’을 뜻하는 ‘데오스’와 ‘숨을 쉬다’는 뜻의 동사 ‘프네오’가 합성된 말로, 하나님의 입김에 쐬인(God-breathed)이란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