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지만,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Notes
Transcript
성경본문: 로마서 12:2(신약 256쪽)
1.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 성경봉독: 로마서 12:2(신약 256쪽)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말씀나눔: 고통스럽지만,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생이던 때에 어느 날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만화책이라도 읽어라!” 그만큼 책과는 담은 쌓고 지낸 과거에 비하면, 최근 독서량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사실 대체로 오디오북을 통해 책을 접하기에 읽는다기보다는 듣곤 있긴 하지만요.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설교와 관련해서 몇 권의 책을 또한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를 담은 책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제자에 관한 주제를 담은 책이 있었고, 찬양에 관한 주제를 담은 책이 있었으며, 금주에는 아직 완전히 읽지 못했지만 전도 혹은 소그룹에 관련된 책이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을 통해 신앙생활에 관한 중요한 교훈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령, 예수님은 우리를 헌신할 수 있는 제자로 부르셨다는 교훈이 그 한 가지이고, 찬양은 그저 음악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드리는 것이라는 것이 다른 한 가지 교훈이며, 아직은 완독하지 못했지만, 전도 혹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우리 신앙생활의 최고 목표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각각의 책들을 읽으면서는 그 주제에 관해서만 생각하느라 처음엔 깨닫지 못했는데요. 각각의 책들을 읽고 난 후에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대체로 각각의 책들은 자신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깐 제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은 제자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것처럼 말하고, 찬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전도에 관한 이야기도 모두 자신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건 해당 분야의 이야기를 하는 책의 저자로서 당연한 입장일지도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제 입장에서는 도무지 진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이 들게 했습니다.
앞으로 그것은 제가 계속해 나가야 할 고민이겠지만, 그 각각의 이야기들을 통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마도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각각의 이야기가 목적하는 것은 해당 주제를 통해 변화를 이루기를 바라는 것이니 말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도 신약성경 로마서를 통해 우리에게 그와 같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이고 내용의 맥락을 보자면,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사도 바울에 따르면 신앙생활은 결국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그 변화라는 것은 우리에게 불편과 고통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른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세상을 거스르는 변화입니다. 대세를 거스르는 일은 괴롭습니다. 언젠가 워터파크에 어린이들의 보호자 격으로 갔다가 인공적으로 조성된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저항이라는 것은 상상하실 수 있겠지만 엄청났습니다.
또한, 근래에 저는 저 자신으로부터의 저항과 싸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상하게 바쁜 날의 연속입니다. 그것은 작년에 없던 일들이 생겨난 것에 따른 변화이기도 하고 일을 요청하신 분들이 모두 자신의 것을 우선시해달라듯 한 요구에 우선순위가 뒤죽박죽되어서인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그와 같은 요청에 저항하고 있음에 따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변화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익숙한 것을 잘 지키는 일을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근래에 요구들은 저에게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것이 많은 경우에 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이번에 설교를 준비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건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이뤄야 하는 일임을 말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들이 그것을 교훈했고, 성경은 사도 바울의 목소리로 그것이 결국은 신앙생활임을 오늘 성경 본문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깨닫게 됩니다. 사실 살아 있다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반드시 변화를 이루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 변화는 아쉽게도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 변화로 말미암아 우리는 정금과 같은 또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신앙인이 되어갈 것입니다. 바라건데, 오늘도 주님의 은혜 아래서 귀한 변화를 이뤄가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