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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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설교 본문: 누가복음 7:36~50
설교 날짜-2023.02.12.
설교문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계실 때 일어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바리새인인 시몬이 예수님을 집에 왜 초대했는지 그 배경이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예수님과 대체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바리새인 계층에 속한 시몬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을 집에 초대했고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식사하던 중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죄를 지은 것으로 동네에 알려진 한 여인이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있는 것을 알고 찾아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뒤로 가서 예수님의 발을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서는 옥합에 담아 온 향유를 붓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새인 시몬은 다음과 같이 반응하였습니다. 우리 39절 말씀을 새번역 성경으로 다 같이 보겠습니다. 제가 화면에 띄워드리겠습니다.
예수를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혼자 중얼거렸다.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저 여자가 누구이며, 어떠한 여자인지 알았을 터인데! 그 여자는 죄인인데!" (Lk. 7:39 NSV)
시몬은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노력을 비하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녀의 신분을 들먹이면서 말이죠. 그러자 예수님은 시몬에게 2명의 빚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오백 데나리온, 우리 돈으로 바꾸면 5,040,000원의 빚을 진 사람과 오십 데나리온, 우리 돈으로 바꾸면 504,000원의 빚을 진 사람이 있었습니다(참고로 500데나리온을 벌기 위해서는 500일을 일해야 하며, 50데나리온을 벌기 위해서는 50일을 일해야 합니다). 이 두 사람은 한편, 빚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채권자가 두 사람의 빚을 모두 탕감, 다시 말하면 그들의 빚을 없애주었습니다.
이를 말씀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두 사람 중 누가 채권자를 더 사랑하는가?’라고 물으십니다. 시몬은 ‘빚을 많이 면제받은 사람이 더 사랑할 것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그 판단이 옳다고 말씀하시며 바리새인 시몬과 죄를 지은 여인이 예수님을 향한 태도의 차이를 이야기하십니다.
이 여인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그녀가 예수님을 더욱 크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 여인이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포하시며 평안히 가라고 보내십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인 누가복음 7장 36~5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2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께 나아오고, 정성을 다하여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38절 말씀 한번 같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읽겠습니다.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이 당시 여성은 소외된 계층에 속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나오는 여인은 일반적인 여인이 아닌 죄를 지은 여인이라고 언급됩니다. 오늘 본문을 해석한 많은 학자는 이 여성이 아마 매춘부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본다면, 이 여인은 여성일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죄인이기까지 했으니 분명히 사람들에게 차별받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던 바리새인의 집에 찾아간다는 것은 여간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바리새인의 집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 죄가 있다고 해도, 내가 예수님과 가까워진 모습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지 못하게 본다고 할지라도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은 사회생활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잘 봐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주님과 나와의 관계, 이것이 신앙생활에서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하여튼, 그렇게 예수님을 찾아간 여인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습니다. 더불어 그의 발에 입을 맞추고,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습니다. 한편, 우리가 읽는 개역 개정판 성경으로 오늘 본문을 이해하면 이 여인의 행동이 뭐가 대단하냐고 의문을 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8절을 신약 성경이 기록된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읽으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그리고 서서 그의 뒤에 발 곁에 서더니, 울면서 눈물로 그의 발을 계속해서 적시고 머리털로 계속해서 닦고, 그리고 그의 발에 입을 계속해서 맞추고, 그리고 계속해서 향유를 부었다.
정리하자면 여인의 행동은 단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행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38절을 통해서, 그리고 본문의 맥락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사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이 여인의 행동, 그리고 계속해서 적시고,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은 것이 예수님을 사랑한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여인에게는 향유의 비싼 가격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치 않았습니다. 향유의 가격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결코 예수님을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마음은 오히려 그것들을 압도하였으며, 여인은 그러한 것들에 상관없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인을 보시고 예수님은 죄의 용서함과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께 나아오고, 정성을 다해서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에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 하나님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제목을 들으시고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십니다.
잠시 말씀을 하나 보기를 원합니다. 신명기 6장 4~5절을 다 같이 찾아서 읽겠습니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어서 찬양 가사 하나를 같이 보겠습니다. 화면을 봐주시면 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이 고요한 시간
주님의 보좌 앞에 내 마음을 쏟네
모든 것 아시는 주님께 감출 것 없네
내 맘과 정성 다해 주 바라나이다
온 맘 다해 사랑합니다
온 맘 다해 주 알기 원하네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주만 섬기리 온 맘 다해
찬양과 말씀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온 맘 다해’입니다. 자세하게 말하면,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결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우리 모든 중고등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최고의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예수님은 어떤 사람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오늘 본문에서나 다른 본문에서나 사람들은 자신보다 낮다고 여기는 사람을 철저하게 차별하였습니다.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찾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꾸짖으면서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명시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으나, 바리새인은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죄인인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왔을 때 차별 없는 용서와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죄가 있고 부정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지게 되면 그 사람도 같이 부정해지는 것은 율법에 입각한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율법 준수에 온 열정과 마음을 다하는 바리새인인 시몬은 ‘죄가 많은 여인이 예수님을 만졌으니, 예수님이 선지자라면 그 문제를 아실 것이다.’라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바리새인과 그녀를 비교하시며 누가 더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예수님과 식탁에 같이 앉아 있으면서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대접하지 않았던 시몬과 예수님의 식탁에 앉지 못하고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서 정성을 다해 예수님을 대접하는 여인의 모습을 비교하시며 죄인을 오히려 칭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즉 천국(혹은 하늘나라)도 역시 차별이나 편견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특히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오히려 예수님의 사랑이 주어지고 있음을 드러내 보입니다. 오늘 말씀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사람들이 보기에는 부정한 여인이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는 누구나 구원받는 나라이며 죄인까지도 구원받는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본 것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이 되기를 소망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누가복음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용서함을 받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평한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정성을 다해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은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고, 그 사랑을 받은 우리 또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는 모든 귀한 중고등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 설교 후 기도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차별 없이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하시고,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것을 예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두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주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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