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예수님을 소리쳐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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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Tone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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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누가복음 18:38–42 (NKRV)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여리고에서 만난 맹인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사람이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 맹인을 바디매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제자들의 무지와 몰이해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제자들 사건 뒤에 바디매오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믿음의 눈이 뜨이지 않은 제자들과 바디매오는 다르다. 치료를 받아 보게 되자 바디매오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다. 즉 보지 못하던 사람이 보게 되면서 영적인 눈까지 뜬 것이다. 제자가 되는 것이 믿음의 눈을 뜨는 것이라면, 제자들은 예수님이 지금 수난의 길로 떠나고 계심을 알아야 했다. 그리고 수난까지도 감수하며 따라야 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 본문은 뒤에 나오는 삭개오의 이야기와 연결하여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을 강조한다. 예수님은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는 자들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관심을 가지셨다. 누가복음이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들을 위한 복음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예화> 심청이, 심봉사 이야기.
<슬라이드1>
여리고 근처 길가에 맹인이 앉아 있었어요. 그는 너무나 슬프고 비참했습니다. 배고픈데도 앞이 보이지 않으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더러운 옷을 입고 길가에 앉아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게 전부였어요. 사람들은 그의 어려움과 고통을 돌아보지 않았어요. 맹인을 보고도 타고난 팔자이니 평생 저렇게 산다고 여겼을 거예요. 맹인 또한 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슬라이드2>
어느 날 맹인은 수많은 무리가 지나가느라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었어요. 보이진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지나가는 무리를 향해 물었어요. “여보시오, 여보시오, 무슨 일입니까?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누가 좀 얘기해 주시오.” 그때 누군가가 말했어요.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네.” 대답을 들은 맹인은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요. 맹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요. 어떤 병이든 고친다는 예수님이 바로 자기 앞 무리 속에 계신다는 거였지요.
<슬라이드3>
맹인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어요. 그래서 크게 소리쳤어요.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맹인은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자신을 볼 수 있게 무조건 소리쳤어요. 그러자 주변에 있던 무리가 소리 질러 꾸짖었어요. “조용히 하시오. 이 무슨 짓이요.” “감히 너 따위가 예수님을 찾아?” 그러나 맹인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있는 힘껏 더욱 크게 소리쳤어요. “다윗의 자손 예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소리를 듣고 예수님이 발길을 멈추셨어요. 그리고 맹인을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요.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님이 맹인에게 물으셨어요. 맹인은 “주여, 보기를 원합니다.” 라고 간절하게 대답하였어요.
<슬라이드4>
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예수님이 맹인에게 “네가 믿음이 있어서 너를 구원하였노라.”하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과 함께 맹인은 눈앞이 밝아오는 것을 느꼈어요. 매일을 암흑 속에 살던 맹인의 눈 앞에 나무와 하늘, 사람들의 얼굴과 놀라워하는 표정이 펼쳐졌어요. 맹인은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맹인은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어요. 그 자리에 있던 무리들도 놀라워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맹인은 그 이후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했답니다.
맹인은 참으로 좋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평생소원인 눈을 뜨게 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라고 믿고 간절히 불렀으니까요. 그는 예수님께 자비와 병 고침을 받을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어요. 그런데 그가 예수님을 소리쳐 부를 때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어요. 그때 이 맹인이 그 말을 듣고 포기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을 부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은 그대로 지나가셨겠지요. 주위는 잠잠해지고 맹인은 엎드려 절망에 빠져 지냈겠지요. 그리고 빛 하나 없는 깜깜한 암흑 속을 계속 살아가야 해요. 길거리에 앉아 그날의 먹을 것을 구걸해야 해요. 거리에서 들리는 웃음소리는 맹인의 것이 아니에요. 세상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 그 어느 것도 맹인의 눈에 담을 수 없어요.
<슬라이드5>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느니라"
그런데 맹인은 예수님을 불렀어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불렀어요. 예수님이 그 목소리를 들으셨어요. 예수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어요. 맹인은 예수님을 만났고 눈을 떴고 예수님을 따랐어요. 이제 맹인의 입에서는 찬양이 흘러나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예수님을 부른 맹인은 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언제 예수님을 불렀나요? 슬프고 실망스러운 일이 있을 때 간절히 예수님을 찾았나요? 화나고 괴로울 때 예수님을 소리쳐 불렀나요? 어디에서든 어느 순간이든 우리가 예수님을 부르면 예수님은 나의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예수님, 예수님, 저를 봐주세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러면 예수님은 나의 기도 속에 다가오시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을 쓰다듬어 주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의 사건들,
예수님을 향한 믿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이었어요.
혈루증을 앓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여인,
<슬라이드6>
모두가 나를 외면할 때, 내가 바라볼 한 분 계시다는 믿음.
그분을 찾고 구하면 그분이 나를 붙잡아주신다는 그 믿음.
<슬라이드7>
어두운 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어요.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는 계속 “예수님, 예수님...” 하고 불렀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짖요. “예수님.”하고 불렀을 뿐인데 끝도 없이 눈물이 흐르는 거예요. “예수님, 다 아시지요.”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시는 예수님이라는 생각에 다른 말도 필요 없었어요. 예수님을 부르며 흘리는 눈물로 깊은 슬픔을 바닥까지 꺼내 보였어요. “예수님, 저의 어머니를 아시지요. 저의 슬픔을 다 아시지요.” 그는 예수님이 항상 자신을 곁에서 지켜 주시고 그 누구보다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큰 위로를 받았어요. 예수님은 맹인의 앞에서 멈추어 서신 것처럼 그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으셨어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시고, 그의 믿음대로 위로하고 앞길을 인도하셨어요.
우리가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예수님이 계시니 얼마나 기쁜가요. 언제나 우리 목소리를 듣고 다가와 주실 예수님이 계시니 얼마나 기쁜가요. 예수님을 불러 보세요. 온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내는 목소리 속에서도 예수님은 내 목소리를 들으십니다.
<함께 기도해요>
예수님, 맹인은 자신을 고쳐 줄 사람이 오직 예수님이라고 생각해서 큰 소리로 간절히 불렀어요. 예수님은 맹인 앞에 멈추어 서셨고 그의 소원대로 눈을 뜨게 해 주셨지요. 우리도 슬프고 실망스러울 때 예수님을 소리쳐 부르겠습니다. 기도 중에 예수님이 다가와 주시고 위로해 주세요. 우리 곁에서 항상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