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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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복음 19장 1~10절까지 말씀입니다.
1절 한절만 함께 읽고, 한절씩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오늘도 말씀을 사모함으로 성전에 나아오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세리장 삭개오에 관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삭개오 사건은 오직 누가복음에만 등장하는 사건입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인간된 모습을 더 집중해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낮아져서, 소외된 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전에 등장했던 18장 35~43절에는 소경이며 거지였던 사람을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던 세리장이자
부자였던 삭개오에게 예수님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오늘 본문의 삭개오 사건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1~4절은 삭개오의 열심있는 믿음을 잘 보여줍니다.
세리장이자, 부자였던 삭개오는 그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당시 세리는 세금을 징수하는 직업으로, 그들은 백성을 착취하여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일부는 로마에 바치고, 나머지는 자신이 소유하여
대체고 부요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삭개오가 회개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절반을 나누어주고,
나머지 절반으로는 속여서 빼앗은 것이 있으면 갑절이나 갚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즉, 절반이면 충분히 가난한 사람 웬만큼은 도와줄 수 있는 재산이 있었다는 것이고,
속여서 빼앗은 것에 대해서 말을 꺼내는 것을 보면,
이미 이전에 속여서 빼앗은 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삭개오도 다른 세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삭개오를 죄인 취급 했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부요했지만, 마음에 만족이 없이, 항상 불안과 죄책감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예수님이 그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신체적 장애에 부딪쳐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렇게 한번 실패하고 좌절되었으면, 포기할 법도 한데
삭개오는 이를 극복하고 뽕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삭개오의 믿음과 열정을 보시고, 삭개오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결국 구원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둘째, 5~6절은 예수님의 부르심과 삭개오의 영접 장면입니다.
삭개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를 찾아가 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삭개오같은 죄인에게 먼저 찾아가 그의 이름을 부르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삭개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에 급히 뽕나무에 내려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셋째, 7~10절은 삭개오의 회심 장면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자기 집으로 모신 삭개오는 예수님께서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으셨지만,
스스로 먼저 자신의 행위를 도적질로 간주하며, 그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대가를 치릅니다.
그 회개의 진정한 표시로 재산을 포기하기로 결단하고
모든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머지 절반은 속여서 빼앗은 자에게
되돌려 주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회개란 억지로 강압에 못이겨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자발적으로 결단하고,
내 삶에 하나님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그래서 삭개오는 하나님의 은혜로 진정한 구원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삭개오가 구원받았다는 의미로,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에
구원받고,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삭개오 또한 유대인으로서 이미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다시 한 번 삭개오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강조한 것은
혈통적인 증거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결단한 그 모습이 마치 아브라함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창세기 12장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여
결단하고 나아갔던 것처럼, 삭개오의 결단도 그와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삭개오의 믿음을 예수님께서 인정하셨고,
그로 인해 아브라함의 축복이 삭개오에게도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의 해결을 예수님께 아뢰고, 찾는 자에게
반드시 예수님은 만나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나의 능력과 지혜로 해결하려기 보다
먼저 예수님께로 나아가 내어놓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렇게 예수님을 만나고 진정한 회개를 하는 자들은
삭개오처럼 반드시 그 증거가 나타나야 합니다.
어제 성경강좌 때 배웠던 것처럼, 고대 근동사회에서는 약속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시계나 달력이나 전화기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못만난다고 전달을 할 수도 없고,
연락이 안되는데 약속을 그렇게 쉽게 어기게 되면,
더 이상 서로 신뢰하고 무슨 일을 계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대 사회에는 약속을 할 때 목숨을 담보로 할 정도 중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둘로 쪼개고, 그 사이에 하나님의 불이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면 짐승을 둘로 쪼갠 것처럼 우리를 죽일 것이다.
강력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이 있어서 그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이상 잘못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입니다.
우리가 회개를 했음에도 여전히 반복된 죄를 짓는다면,
그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삭개오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결단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고 가난한 자, 자신이 속여서 재물을 빼앗은 자들에게
전부 돌려주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에 옮겼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아시는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답을 얻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에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고,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주님께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고, 회개하여
구원받은 증거로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삭개오의 믿음을 보시고,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인정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삶을 회복되어지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시도록
2. 믿음대로 살아내고, 잘못한 것들을 회개하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