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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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213장 (통일 348장) 나의 생명을 드리니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후서 9장 1~9절까지 말씀입니다.
1절 한절만 함께 읽고, 한 절씩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오늘도 말씀을 사모하여 새벽에 성전에 나아온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8장과 마찬가지로 구제에 관한 말씀입니다.
헌금위원을 파견했던 8장에 이어서,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고린도교회는 이미 11년 전에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에 자원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사실을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은 자신들도 구제에 동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풍성한 구제 헌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먼저 구제를 자원했던 일을 통해서
구제헌금 모금사업이 너무 풍성하게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그런데 3~4절을 살펴보면, 정작 먼저 구제헌금을 모금하기 시작한 고린도교회는
아직도 모금을 끝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마게도냐 교인들이 본다면, 고린도 교인들은 물론,
그들을 자랑한 바울까지도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헌금 위원들을 미리 보내어
구제 헌금 모금을 준비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5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그러나 바울이 헌금위원을 미리 파송한 이유가,
단순히 고린도 교회나 자신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헌금 위원을 파송한 데에는 보다 궁극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헌금 위원들을 통해서 고린도 교인들이 구제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구제사역에 참여하여 마음을 쏟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자상한 배려였습니다.
헌금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발적인 마음으로 드릴 때 참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강압에 의해서 하는 헌금은 진정한 의미의 헌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교회에서는, 마치 외상값이나 세금을 독촉하듯이
헌금을 강요하고, 그래서 성도들이 마지못해 헌금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됩니다.
헌금이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믿음없이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드린다면, 그것은 착취이고, 잘못된 자세입니다.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9 기록된 바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이렇게 구제 사역에 동참할 때에 바른 자세에 대해서 말합니다.
첫째,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해야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정해서 하는 것입니다.
둘째, 인색함이 없이 해야됩니다.
인색함이란 타인에게 베풀기를 꺼리는 마음입니다.
헬라어 원어로 더 깊이 살펴보면,
‘뤼페스’라는 말로 ‘근심’이라는 의미로 같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색함이란, 경제적 손실로 인해 근심하는 마음입니다.
구제헌금을 할 때에, 경제적 손실로 인해서 마음이 있다면
그런 마음자세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즐겁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합니다.
사실 헌금을 내면서 즐겁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피땀흘려 힘들게 번 돈을 남을 위해 대가없이 그냥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기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낸 헌금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기뻐야 합니다.
영혼을 향한 긍휼한 마음이 있을 때, 구제 사역이 기쁨이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고린도교회를 향한 사도바울의 권면을 다시 돌아보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정말 하나님을 위한 것이었는지.
누가 시켜서 드린 것은 아니었는지.
인색함으로 아까운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체면 때문에, 직분 때문에 드린 것은 아닌지.
그리고 정말로 영혼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즐겁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렸었는지.
우리가 바른 헌금 자세를 갖추어 하나님께 온전한 예물을 드림으로,
우리를 통해 많은 영혼이 살아나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헌금위원을 미리 보내어 자발적으로 구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던 사도바울처럼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이웃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지혜를 주시도록
2. 영혼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즐겁게 자원하여 믿음으로 드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