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귐의 환희(withus)

젊은 부부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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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1:1-7
1.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함께)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함께) -또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함께) 누림이라 4.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5.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6.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7.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본문에는 ‘사귐'(코이노니아)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사귐에는 인간들간의 사귐(우리와 함께) + 하나님과의 사귐(아버지와 함께,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코이노니아(koinōnia)

1차적 의미 : 상호 관심과 몫을 포함하는 가까운 유대 (연합, 친교, 친밀한 관계)
*사람들 사이의 가장 친밀한 관계인 결혼을 말할 때도 이 단어가 자주 사용되었다.
2차적 의미 : 어떤 것에의 참여 또는 동참을 가리키기도 한다.
고후9: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코이노니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연보에의 동참
몬1: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코이노니아)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믿음에의 동참
고전10: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코이노니아)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성찬에의 동참
*종합적으로 코이노니아는 관계+나눔
인격적 대상들과의 유대 또는 연합을 나타내는 “관계적 의미"와
어떤 공통 대상물에의 참여 또는 “나눔의 의미”가 포함.
-어떤 공통적 대상물에의 참여를 통한 어떤 누군가와의 사귐의 관계.
이런 사귐은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맺을 수 있습니다.
사귐의 환희 2. 사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이라는 공통 대상물에의 참여를 통해 술 친구들과의 사귐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의 세계에 공통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책 친구들과의 사귐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사귐은 세상 속에 끝이 없겠지요.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사귐은 무엇이 이런 사귐들과 다른 것일까요?

우리의 사귐은 그 참여의 대상이 ‘생명의 말씀’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든 인격적 사귐(관계)의 공통적 기초가 됩니다. 요한은 그가 ‘보았고 들었던 그것’을 수신자들인 ‘너희들에게’ 전합니다. 이 생명의 말씀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새로운 사귐의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공통적 요소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우리’와 ‘너희’ 사이에 사귐의 관계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 생명의 말씀이신 우리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성도의 사귐.

한 믿음, 한 진리를 고백하고 공유하는 공동체의 사귐.

요한일서 기록 당시 사도요한을 비롯한 교회 공동체는 이러한 사귐을 방해하는 심각한 도전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요일2: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이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요한은 이들이 얼마동안 성도들과 함께 있었지만, 그 본질이 우리와 하나인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함께 있을 때는 같은 사귐을 나누는 사람들 같았지만, 때가 되니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결국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 큰 상처를 남겨두고 떠나갔고, 멀리 가지 않고 주변에 머물며 여전히 교회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독론에서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양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영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는 이분법적 논리로,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 인간은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문제의 까다로움은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를 바르게 믿는 사람들과 이런 영지자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얼핏보면 같습니다. 그들도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기 담겨진 의미는 전혀 달랐습니다.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다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참된 사귐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 함께"를 슬로건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임 가운데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 믿음 안에 있습니다. 한 진리를 고백하고 공유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된 지체입니다.
슬로건: 우리함께(withus)
이를 이루기 위해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한 믿음, 한 진리, 한 지체
이렇게 올바른 사귐의 기초 위에 우리 모임이 더욱 확장되어 가고, 펼쳐져 나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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