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본문:살전5:16-18)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무슨 일에든지, 어떤 경우든지 감사하라는 명령입니다. 또 교훈적으로 해석한다면 나와 관계없는 일이나, 나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일에도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자신과 관계된 일, 특히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누구나 행운의 신에게 또는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 세상 모든 일이 주 하나님의 섭리로 되어지는 일임을 알기에 나와 관계없는 일에도 또 나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일에도 사랑과 믿음 안에서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그와 같은 내용으로 함께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나와 관계없는 일에도 감사함(빌1:3-5)
1) 타인에게 주신 축복에도 감사함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총과 축복에만 감사드린 것으로 그쳐서는 미흡합니다. 나 외에 다른 사람에게 주신 축복에도 감사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불신자와는 다른 거룩한 성도의 감사 행위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4)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인들에게 주신 신령한 은총에도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또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후8:16)라고도 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타인에게 주신 은총과 축복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리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는 신앙 공동체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제사도 공동체 의식 안에서 드려야 더 온전하고 값진 것입니다.
2)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감사함
성도들은 하나님의 복음이 만인에게 전파되는 일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롬1:8)고 했습니다. 또 감옥에 갇혀서도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기뻐하리라"(빌1:18)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된 하나님 나라의 충신들이요 또 가족들입니다. 그러므로 나 하나만 축복 받고 잘 되는 것에 감사드리는 수준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와 권세와 확장되고 드러나는 일에 더욱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도들은 또한 신령하고 거룩한 제사장의 사명을 지닌 존재들이기에(벧전2:5,9) 하나님의 복음 진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영생 구원을 얻는 일을 기뻐하며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나에게 괴롭고 해가 되는 일에도 감사함(행16:25)
1) 희생과 봉사하는 일에도 감사함
성도들은 나에게 존귀와 영광이 주어지는 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희생되고 수고하며 봉사하는 일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 중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울 사도는 일생 동안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엄청난 수고와 봉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불만과 불평 대신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사도와 전도자와 목회자의 직분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스러운 직분으로 알고 감사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고까지 한 것입니다. 복음과 교회를 위해 희생해야 하고 수고해야 하며 봉사해야 하는 직분이 하나님의 고마우신 선물이라는 고백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맡겨진 교회의 직분은 모두 희생과 봉사가 요구되는 성격을 지닌 것들입니다. 바울처럼 그 직분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선물임을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핍박과 고난과 손해를 당해도 감사함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도들은 신앙으로 인해 핍박과 고난을 당할지라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니엘은 왕 대신 하나님만을 만주의 주요 왕으로 섬기는 이유 때문에 사형을 당할 처지에 있었어도 "집에 돌아가…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단6:10)했다고 했습니다. 욥은 사단의 시기와 시험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는 환난을 당했어도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이다"(욥1:21)라고 감사 찬양을 했던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광만 받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할 숙명을 지녔습니다. 그러기에 신앙으로 인한 고난의 일에도 감사드릴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마땅합니다.
3. 모든 일에 감사함(엡5:20)
1) 무엇을 하든지 감사함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7)고 했고, 또 항상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히13:5). 무엇을 하든지 감사하는 마음과 자세로 한다면 시기와 분쟁과 원망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최선의 일을 맡겨 주신 것이요 또 하나님을 위하여 하게 해주신 것이라고 믿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할 때 모든 일에 의롭고 선한 열매를 거둘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무슨 일을 만나든지 감사함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 모순되는 일, 수용할 수 없는 일을 만날지라도 감사함으로 맞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증언되어 있습니다. 나보다 지혜롭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일임을 믿는다면 어떤 일에도 일단 믿음으로 감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고 사는 성도들은 어떤 일이든 인간적인 정서와 지식 이전에 믿음으로 분별하고 우선 감사하는 자세로 모든 일을 대해야 하겠습니다.
결론
이처럼 나 외의 다른 이들의 일이나, 또 나에게 손해가 되는 일에도 믿음으로 감사하는 것이 곧 범사에 감사하는 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마땅히 감사드려야 할 축복과 은총을 받고서도 감사치 않는 때도 적지 않으니 반성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범사에 감사드릴 수 있는 원숙한 신앙 인격을 지닌 자들로 성장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