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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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382 (통43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32장 1~12절까지 말씀입니다.
1절 한절만 함께 읽고, 한 절씩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오늘도 말씀을 사모하여 새벽에 성전에 나아온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은 야곱이 라반과 미스바에서 화해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귀향하는 도중에 하나님의 사자, 곧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천사들은 영적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영입니다.
그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영광을 호위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런 천사들이 20년 전에 야곱이 에서를 피해 도망쳤을 때도 벧엘에서 나타났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금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려 할 때, 등장합니다.
이것은 야곱이 가나안 땅을 떠나올 때부터,
지금 다시 고향 땅으로 귀향할 때까지 함께 하셨음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옴을 환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야곱 앞에 도사리고 있는 큰 위험 때문입니다.
사실 야곱이 라반을 도망쳐 올 때에는, 장인어른과의 재산 문제로 쫓겨다니는 신세였지만,
지금 강 건너 오고있는 야곱의 형 에서는 장자권 문제로 20년간
복수의 칼을 갈면서 야곱의 생명을 노리는 문제였습니다.
이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두려움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연단의 과정도 필요하지만,
그 시련의 과정을 거친 후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하심이 있습니다.
야곱이 이렇게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때에 천사들이 맞이하는 장면은
우리가 이 땅에서의 모든 순례의 삶을 마치고 하늘 나라에 갈 때에
천사들이 우리를 위로하고 맞이한다는 것을 예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야곱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가나안 땅으로 귀향할 때에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자신의 과거 잘못으로 인해 극심한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야곱은 화친을 목적으로 에서의 진영으로 사람을 보냅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보고를 받습니다.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그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야곱은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사실에 안절부절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급하게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는 두렵고 답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처지를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야곱이 에서를 두려워한 궁극적인 원인이 무엇이빈까?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보호가 부족했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보호와 동행에 대한 야곱의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서를 피해 야곱이 도망쳤을 때,
벧엘에서 천사를 보내 야곱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함께하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때에 하나님의 군대를 보내 주셔서
야곱을 위로하시며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아직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아직까지도 야곱은 삶의 주인이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조상들의 신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위기를 의연히 대처하는 방법은
하나님만을 자신의 주인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생명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내 주인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전적으로 의지할 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관계도 회복되는 것입니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마지막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립니다.
자신의 조상들이 하나님과 했던 그 약속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입니다.
12절 말씀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말씀이 이삭과 야곱에게 그대로 계승되었습니다.
이 언약의 말씀은 믿음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것이다.
이미 그 약속 위에 세워진 가족입니다.
그러면 이 약속은 매일 생각하면서,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고
더욱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라고 붙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야곱은 자신이 형 에서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니깐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꺼내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조상들로부터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의 자손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신다고 하셨는데,
그 약속, 장자권이 대대로 나를 통해서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 내가 여기에서 죽으면 그 약속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약속을 기억하고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이번에도 하나님을 믿음의 근원이 아닌,
자기 삶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필요할 때 꺼내쓰는 내 도구나 기술이 아닙니다.
나의 삶을 더욱 거룩하게, 하나님과 더 가까이 닮아가는 성결의 통로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 야곱의 연약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바른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거룩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고단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마하나임으로 임했던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기를
2.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세상의 문제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