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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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며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420 (통212) 너 성결키 위해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21장 12~22절까지 말씀입니다.
21장 12절 한절만 함께 읽고, 한절씩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성전에 나아오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며 제일먼저 하신 사건이 등장합니다.
바로 성전 청결사건입니다.
그 당시 성전에서는 환전을 하거나, 제물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제물을 들여야 하는데, 유대 지도자들이 흠이 있다 하여,
성전 주변에서 판매하는 다른제물을 구매해서 드리게 제도화 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과 유대 지도자들이 서로 긴밀하게 조직되어 이득을 취하는,
한마디로 강도의 소굴로 변한 곳이 바로 성전 주변의 상인회였습니다.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이 말씀은 이사야 56장 7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러 나와야 하는 성전이, 매매가 벌어지는 장소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 백성의 삶은 탐욕과 불의를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거짓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증스러운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떠나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하러 오셨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은 성전을 중심으로 탐욕과 거짓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셨을 때로부터 다시 오신 이 때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고,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 주십니다.
이 일에 유대 지도자들은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자가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관례는 사무엘하 5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예루살렘 성을 다시 탈환하려고 하자,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는 결코 이곳을 뺏지 못한다.”
“맹인과 다리저는 자라도 너희를 물리치리라.”고 놀렸습니다.
이에 다윗은 수로를 찾아내, 수로를 따라 올라가 예루살렘을 점령했습니다.
이 때 다윗은 맹인과 다리저는 사람이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사실, 이 명령은 당시에만 한정된 것이었는데,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 당시까지 이 규정을 고수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고, 맹인과 다리저는 자들을 성전에 들여
고쳐주신 것은 바로 이 관습을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이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화가 난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약한 자들을 돌보시는
사랑의 정신과 정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다윗 또한 그때만 한정적으로 내린 명령을, 유대지도자들이 마음대로 선택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한 것입니다.
굳이 다윗의 명령을 따른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다윗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십니다.
다윗은 수로로 예루살렘에 들어갔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생수가 되어 예루살렘에 당당하게 입성하셨습니다.
다윗은 맹인과 저는 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성전의 문을 닫았지만,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고, 오지 못할 이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예수님 일행이 성 밖 베다니에서 숙식하고,
이른 아침에 다시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오는 길에, 한 무화과나무를 보았습니다.
마침 예수님은 배가 고프셨는데,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맺지 않은 것입니다.
마가복음에서는 그때가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맺을 때가 아니었다고 기록합니다.
무화과 나무는 총 5번의 열매를 맺습니다.
각 무화과의 히브리어 단어가 다릅니다.
무화과 나무는 긴 겨울동안 앙상한 가지로 있다가
여름, 즉 유월절이 가까워오면서 풋무화과가 맺힙니다.
이것을 “파게”라고 합니다.
벳+파게, 벳은 도시, 파게는 첫열매 무화과
첫 열매 무화과가 맺히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21장 1절에서 예수님께서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십니다.
첫열매 파게가 맺히고, 시간이 지나면
크고 탐스러운 제대로 된 무화과가 순차적으로 4번 맺힙니다.
이것을 “테에나”라고 합니다.
벳+테에나, 오늘 본문의 베다니가 바로 그 지역입니다.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의 동네에서, 무화과를 저주하심으로
무화과 저주사건을 통해 제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배가 고프셨습니다.
무화과 열매를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아직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무화과 나무를 저주했습니다.
심각한 모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맺히는 풋무화과, 파게를 찾으셨습니다.
파게가 없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는 이것을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예수님이 파게를 찾은 이유는, 테에나의 시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이것은 곧 첫 열매, 첫 무화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해야할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준비되지 못해서, 열매맺지 못한 모습을 저주하신 것입니다.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저주에 무화과나무가 즉시 마른 것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일의 이유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적은 믿음의 기도를 통해 이루어짐을 말씀하심으로써,
기도의 능력으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순전하게 주님께 부르짖고 의뢰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믿음과 기도가 하나가 될 때 능력이 임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청결 사건과 무화과나무 저주사건을 통해서
기도하지 않는 성전과 열매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예수님은 성전의 주인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받는 여러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정결한 성전이 되도록, 날마다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하기만 하면, 주님은 우리를 언제나 정결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열매맺는 삶을 살도록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도 믿음로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군산삼학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 안에 더러운 마음과 생각을 버리고, 성전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고, 정결한 삶을 살 수 있도록
2. 때에 따라 열매맺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게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