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으면..

고전13:1-3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1절: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고린도 사람들은 방언을 천사의 언어로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이 성령을 받아 방언하게 된 것을 하늘의 천사들과 같이 되어, 하나님 나라에 특히 하늘의 예배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그 은사를 특별히 중시하고 자랑하였으며 예배 때마다 무질서하게 행사하여 혼돈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방언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라고 말합니다. 이것들은 헬라의 신비 종교들에서 광란의 의식 때 쓰는 도구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과거 그들이 경험했던 이교도의 관습을 다시 상기시켜서, 사랑이 없이 방언만 해대는 것은 과거 이방 종교의 예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 예언의 은사를 가지고 모든 비밀들과 지식을 안다해도

“비밀들과 지식"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지식을 말합니다. 믿음은, 구원을 얻는 믿음이 아니라, 주의 힘을 빌려 이적을 행하는 은사를 말합니다. 하지만, 계시를 받아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예언할 수 있다 한들, 산을 움직이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한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3절: 구제활동과 스스로 희생할지라도

사랑보다 낮은 동기로 구제 활동도 할 수 있고 스스로 희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 헬라 사회에서 부자들이 한턱내는 일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고린도에서 큰 부자들이 돈을 많이 써 크게 한턱내는 일은 매우 흔했습니다. 지금도 그쪽에서 발견되는 비문을 보면, 도시를 위해 크게 헌금한 사람들에 대한 칭송비가 많습니다. 명예나 권세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 관습은 오늘날 선거철마다 보게 됩니다.

또 고대에도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알라를 위해 거룩한 전쟁에서 순교하면 낙원으로 직행한다는 교리에 따라 죽는 이슬람의 자살특공대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자기 희생의 행위들이 진정한 사랑에 의해서 동기화되지 않으면 진정한 유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 없는 종교적 열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종교적 열성이 진정한 사랑에 의해서 동기화되지 않으면 아주 무서운 무기가 됩니다.

큰 은사와 모든 비밀과 지식, 구제활동 및 자기 희생을 하더라도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