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마태복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0 views

불완전한 우리를 빛으로 부르신 주님

Notes
Transcript
Handout
마태복음 23:29–39 (NKRV)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모든 이를 향한 말씀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그 말씀을 듣는 자들이 '제자들과 무리'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였습니다(23:1). 제자들과 무리를 향해 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무리'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오클로스'인데요.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가리키는 말인 '플레도스'나 '데모스'와 다릅니다. 이 '오클로스'라는 단어는 천민 집단, 속(俗)된 무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가치판단이 개입된 말입니다.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율법을 준수할 능력이 없는 비천한 사람들을 모욕적으로 부르는 말인 히브리어 '암 하아레츠', 즉 '땅의 백성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는 율법을 지킬 능력이 없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을 향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에게 경계하신 것이 바로 외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외식을 경계하실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말씀하셨는데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당시의 대중들에게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평가는 당시의 대중들의 인식과는 달랐는데 이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외식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외모만을 보기 때문에 외식하는 이들에게 속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므로 외식하는 자에게 속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함께 보고 있는 23장에는 예수님께서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7번의 "화 있을진저..." 라는 선언을 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마지막 7번째로 외식하는 자들을 향한 "화의 선언"으로 그들을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독설을 쏟으셨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구약 역사 속에서 선지자들을 죽인 자기 조상들의 죄에 대해서 자기들이 만약 그때의 상황에 있었다면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기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 중의 선지자로, 의인 중의 의인으로 오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면서 자기들이 선지자와 의인을 죽인 바로 그 조상들의 후손임을 명백하게 입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여 이전에 악한 백성들이 선지자들을 죽인 모든 죄과에 대해서 징벌을 담당하게 될 것을 선언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위선적 신앙과 형식적인 종교생활로, 끝내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한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폐하게 될 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 위선자로 가득한 성경
믿음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디 이들 뿐일까요. 겉으로는 옳게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한 위선자들이 성경에는 수두룩합니다. 하나님을 의심하고, 그분의 부르심을 거부했던 모세,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아내를 위험에 빠뜨렸던 아브라함과 이삭,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불렸던 다윗. 그도 간음과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어디 구약시대 뿐인가요? 신약의 수 많은 사람들...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고, 베드로와 바나바는 엘리트주의에 빠져서 이방인 형제자매들에게는 잘 다가가지도 않았습니다. 교회는 또 어떻구요. 고린도교회를 보세요. 서로 판단하고, 사소한 교리로 분쟁일 일으키면서 서로 소송을 걸고, 간음을 저지르고, 건강한 가정보다 이혼한 가정이 많았어요.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부터 교회에 이르기까지 겉으로는 믿음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열어보면 제대로 된 사람이 없어요. 세상에 찾아보면 훨씬 그리스도인들보다 훨씬 더 모범적이고, 희생적이고,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가는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외식하고, 위선떠는 그리스도인들이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세상을 더 살기 좋을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이 제자들그 자리에 모인 무리를 향해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신 이유가 이것입니다. 위선자, 외식하는 자, 불법으로 가득한 자, 거짓말쟁이에 살인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세상을 망치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소망이 있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그들을 끈질기게 붙잡고 계신 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독사의 새끼'라며 독한 말을 퍼붓고 계시지만, 실상은 암탉이 그 새끼를 날래 아래로 모음같이 몇 번이고 다시 품으려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전하고 계신 겁니다.
# 예수가 핵심이다
모든 사람들은 외식하며, 위선적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문제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묵인하거나,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38절)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폐하게 될 예루살렘을 보시며 탄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당신의 품으로 돌이키기 위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으며, 마침내 그 아들까지 보내셨으나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집이 황폐하게 되리라"는 말은 이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적인 테두리가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가 폐지되고 새로운 예배가 드려지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38절)은 유대 민족이 언젠가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며 회개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