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 1. 인간의 첫째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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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함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질문: 인간의 첫째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변: 인간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 NKRV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서론
최근 더 글로리란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렇죠? 이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실력있는 연기파배우들의 연기? 기승전결 짜임새 있는 각본? 유명한 작가? 사이다한 복수극? 저는 김은숙 작가가 써내려간 천제적인 스토리 구성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드라마를 보면 모든 것이 아무런 이유없이 나오는 장면이 없는데요. 작은 디테일에 숨겨진 의미를 찾을 때마다 우리는 작가의 천재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작은 디테일적인 요소들이 쌓여서 극중에 몰입감을 더해주죠. 그리고 많은 복선들이 드라마를 보는 우리를 재미있게 만듭니다. 그런 복선들이 회수될 때마다 짜릿하기도하고 재밌죠. 그래서 복선과 의미를 잘 부여하는 작가들의 드라마, 영화를 보면 우리는 모든 장면들의 의미를 파악하려고합니다. 작가가 괜히 이런 장면을 넣었을리가 없다 라고하면서요. 그렇게 본다면 모든 영화의 장면, 요소, 색감, 상황들은 다 그렇게 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목적이라고도 합니다. 지난 주 동행이라는 주제로 사랑이가 그린 그림을 기억하세요? 이 그림에는 다양한 신학적 정신들이 숨겨져 있는데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복장에서 빨간색 니트가 가지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상징성 곧 보혈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과 어린 아이가 함께 손을 붙잡고 걸어가는 모습에서 예수님의 위치가 아이보다 앞서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과 동행이 우리가 앞서서 예수님에게 따라오라는 것이 아닌 예수님이 우리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창작물(영화, 드라마, 그림, 소설...)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져있습니다. 창작물 입장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자신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이죠. 자신이 그 위치에서 꼭 드러내야하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바대로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한 의도를 가지고 모든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인간 역시도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창조하신 것이죠. 피조물인 인간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의도는 무엇일까요? 인간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무엇이냐면 이런거에요. 웨스트민스터 총회에서(5년6개월, 1163회, 120여명의 목회자) 공식적으로 우리가 믿는 바를 문서화한 것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은 어떻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 공식적으로 교회가 고백하는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신앙고백서란 우리는 이것을 믿습니다. 이렇게 믿습니다에 대해서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신앙고백서를 토대로 소요리문답을 만들었는데, 소요리문답을 작성한 목적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신앙에 가장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르치게 하고, 그로 인해 자녀들에게 구원의 체험과 경건한 삶이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 이제 뭔지 알겠죠? 우리가(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특히 장로교을 말합니다) 믿는 바에 대한 신앙고백들을 문답의 형식으로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선 이렇게 말합니다.
질문: 인간의 첫째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변: 인간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영광을 돌리게 될까요?
존 파이퍼 목사님은 웨스트민스터 1문답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함으로써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영광은 관계적 개념입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만족한다면 내 안에서 하나님은 최고로 영광을 받는 것이죠. 누군가 우리의 마음을 모니터링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새로 산 핸드폰을 매일 생각하고 기다리고 택배오는 것을 두근두근 하는 것을 누군가가 모니터로 본다면 그 사람은 아 새로운 아이폰이 정말로 좋은 거구나? 최고로 가치 있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겠죠. 이와 같이 내 안에서 최고로 만족함을 누리는 것은 우리 안에서 최고로 영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적인 면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을 전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이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마련하신 구원의 은헤를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것
-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서 내 마음대로 살고자하는 죄인임을 깨닫고, 죄의 결과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심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주심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갈망하고 구하는 것
- 하나님이 나를 대신해 죽으시고 나를 살려 주셨다는 것을 아는 우리는 그 은헤에 감격해 그분을 알아가고 싶고, 그분을 사랑하고 싶고, 닮아가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싶은 그 열망이, 하나님을 예배하고싶은 그 열망이 내 안에 가득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한 반응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선하신 하나님이 죄인인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내 삶 구석구석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나를 인도하시는지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4.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 선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에게 가장 최선의 것을, 가장 좋은 것을 주심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순종하는 것
-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찬양하며 주님의 명령을 기쁨으로 순종하는 것이죠.
영광은 관게적인 개념이라고 했었죠? 이 말은 즉 1-5번까지 방법이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나올 때만 하나님 사랑해요. 하나님 말씀대로 살게요. 주님 이웃을 사랑할게요. 두손 들고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한다고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는게 아니에요. 물론 이것도 넘 중요하죠. 그러나 이 고백들과 다짐, 기도와 찬양이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쪽자리 인 것입니다. 마치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한테 하는 말뿐인 사랑고백과 같은 것이죠.
골로새서 3:17 NKRV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바울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든지 다 주 에수의 이름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일을 하기 전, 혹은 일을 한 후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렇게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주 에수의 이름으로 했습니다”라고 붙일 수 있도록 행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붙일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어 우리에게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하게 찬양하고 경배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의도이며, 인간의 창조 목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그 무엇을 하든지 범사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만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우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며, 나아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무한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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