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나는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꺼이 어리석은 자들이 되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최고의 지적수준을 가진 바울이 스스로 어리석은 자가 되었다니..
게다가 바울은 고린도 교회성도들에 의해 억지로 된 것이라 말한다. 여기서 어리석은 자가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온갖 고난을 당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 의해 억지로 되었다는 것은 그들을 위한 바울의 희생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즉, 바울은 지금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다.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의 고난을 감수했음에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내용들이었다.
사도의 조건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 그분 밑에서의 배움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조건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는 바울의 사도성을 공격하는 주요 포인트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도성에 대한 공격에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